<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ㄴ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임신부님 강론
모든 성인 대축일, 11월 1일, 수, 마태오5,1-12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5,12)
+찬미예수님
한자 쓸고(苦) 자는 쓴 맛 나는 풀의 의미인 초 (艹) 와, 옛 고(古)가 합쳐진 글자입니다. 풀은 대부분 쓴맛이 납니다. 풀이 쓴맛이 나는 이유는 땅속에서 인내하고 땅을 뚫고 용을 쓰느라 응축돼서 그런 것입니다. 풀의 쓴맛에는 인생의 쓴맛이 담겨져 있습니다.
사이언스 타임스에 실린 한 논문에 의하면 영장류와 인간을 구분하는 것은 쓴맛이라고 합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이 쓴맛을 느끼는 이유는 생존에 위협이 되는 먹을거리를 피하려는 보호본능 때문입니다. 인간만이 이 쓴맛을 뱉지 않고 감내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합니다. 쓴맛이라는 고통은 인간을 인간답게 그리고 인간으로 성숙하게 만드는 조건입니다.
삶에 꽃길만 놓여 있다면 좋겠지만 어릴 적부터 인생의 꽃길은 사람을 버려놓기 십상입니다. 삶의 고통이 의미 없는 고통이 아니라, 그 고통을 받아들일 때 인간 성장과 성숙을 이루게 합니다. 고통이라는 쓴맛은 인간을 인간답게 합니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 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 5,11-12)
모든 성인 대축일에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하는 이유는 성인들의 삶이 모범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당한 모진 박해와 고통, 인생의 쓴맛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기꺼이 봉헌하신 분들입니다. 성인들의 삶이 포기와 좌절, 실망 속에 사신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신 분들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세상 살기가 더 어렵고 팍팍하고 나쁜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악인보다 의인이 훨씬 더 많습니다. 세상이 살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삶은 예전보다 훨씬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삶의 혜택들이 예전의 왕후장상들이 누리지 못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 아니라 감사의 눈으로 볼 때 세상은 감사할 것이 넘쳐 납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의심과 불신으로 볼 때 삶은 고통스럽지만, 감사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하느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음을 압니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람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1요한 3,1)
세상 사람들에게 삶이 믿음과 감사이고 희망이며 사랑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책무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알려지지 않음입니다.
성인들의 삶이 하느님 안에서 고통을 성화시켜 희망과 사랑으로 보고 살았듯이 현재를 사는 믿는 이들 역시 그러해야 합니다.
성인들과 우리들의 영적인 교류가 힘이 되고,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5,8)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알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갑시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 ,찬미예수님
아멘. 감사합니다 !!
+ 찬미 예수님
" 그리스도 께서 순결 하신 것
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하면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다. ( 요한 1서 3/2 ~ 3)
무한한 고통가운데서
하느님 향한 희망을 안고 살다
가신 성인들처럼 하느님을 뵐
그날까지 열심히 살아 갈 수 있을
은총 허락하여 주시어
현세의 나그네 식탁에서
천상 고향 잔치로 건너가게 하소서.
" 하느님 나를 알고 계시듯
우리도 주를 알리. "
"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이 없고,
아무리 좋은 말을 한다 해도
울리는 징과 같은 것이니 "
믿음 , 소망 , 사랑 으로
진복 팔단의 삶을 살 수 있을
크고도 크신 은총 허락하여
주소서.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사랑이심을 믿고 그 사랑에 동참하여 그사랑을 사시다가신 성인 성녀님께서는 저희에게 그 삶으로 주님을 알게 해주시어 감사를 드립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핍박과 어둠과 온갖 불의 속에서도 하느님 안에서 고통을 성화시켜 희망과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해 주시어 저희를 주님께로 인도 해주신 당신들은 진정 하늘나라에서 받으실 상금이 크시리라 믿습니다.
저희도 비록 고난과 어둠속에서도 당신의 굳센 믿음과 용기 희생 사랑 봉사로 살게 하시고 그리사시어 모범 보이신 성인 성녀님과 순교자님들을 본받아 행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하소서.
모든 성인 대축일에 하느님과 함께 영광 누리시는 성인 성녀님께서는 저희도 본받게 하시고 저희를 하느님영광을 위해 살도록 전구하여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저희도 삶이 축복이고 믿음과 감사이고 희망이고 사랑임을 알게 하시고 주님을 전파하여 주님 은총 사랑 알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소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