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실에서 고독하게 떨고있는 식빵을보니 미안한 생각이들어 오랜만에 샌드위치 해먹었습니다ㅋ
책은 읽어주고 물은 마셔주고 식재료는 먹어줘야 순리겠지요 ㅋ.ㅋ
요기조기 뭐가있나~ 찾아내서 참치는 기름걸러주고 삶아먹고 남은 계란하나도 꺼내고
오이는 아주 작게 채썰어 준비했습니다.
식빵은 약불에 올린 팬에서 아무것도 두르지 않고 바삭하게 구워주공^.^
상추 몇장 깨끗하게 씻어서 손으로 뚝뚝 끊어 발사믹, 올리브오일, 올리고당 약간, 들깨가루넣고
설겅설겅 버무려 준비합니다.
발사믹식초를 넉넉히 넣어야 맛있어요^..^
기름 뺀 참치와 오이, 대충대충 다져놓은 계란에 마요네즈 아주조금에 후추 툭툭툭 뿌려
서로 엉기게 섞어주세요.
갠적으루다가 마요네즈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재료가 엉길정도만 넣었습니다^.^
샌드위치는 재료준비만 끝나면 내맘대로 끼우고 올려먹으면되는 착한음식입니다.ㅋ
바삭한 빵이 싫다면 버터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내면 되겠슴다^^
오이가 살짝 시들라해서 얼른꺼내서 쓴건데, 물이 빠지지않아 오히려 좋군여 ㅋ.ㅋ
참치도 간이있고 마요도 간이있어서 속재료에 소금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참치위에 다시 상추샐러드를 올리공,,, 없는게 아쉽지만 토마토를 올리면 참으로 맛나겠지요?
당연히 빵으로 뚜껑 씌워주면 완성입니다.^
샌드위치는 잘라서 단면을봐야 눈으로 맛을 즐기는데, 자르기 위해선 곡 거쳐야하는 과정이있지요?^^
눌러 고정시켜줘야합니다.
같이 눌러주기위해 똑같은 방법으로 한칸을 더 쌓았습니다.^
그리고 면이 넓은 접시를 올리고 마침 고추장아찌 꺼내고 닦아놓은 돌 올려놨습니다.
깜빡 까먹고 왔다리갔다리 하다가 아차싶어 잘라보니 많이 눌렸네요 ㅋㅋㅋ
잘눌려서 안정되 좋습니다^.^
원채 발사믹을 좋아라하기도하지만 참치와함께 어우러진 맛이 더 기특합니다.
요란한 소스도 재료도 들어가지 않은 얌전한 맛...?
빵과 참치의 담백함이 제 입엔 반가웁네요.^
요란하고 느끼한 것 좋아하는 울회장님은 담엔 버터에 빵을 구워서 해달랍니다 -.-;;
물론 빵 속에도 두툼한 고기 끼워줘야 좋아라 하겠지여...........ㅋ
일주일내내, 하루 삼시세끼,
고기구워줘도 절대 싫단소리 안하는 남자셋이랑 살다보니 이런 담백한 맛을 즐기기가 어쩌다입니다.
그러건말건
블루마운틴에 헤이즐넛섞어내린 커피랑 아~ 고소하다~ 하며 맛나게 먹었습니다~^..^
슈기네 놀러가기^^http://blog.daum.net/hahee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