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혜택 좀 볼까"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옛 뚝섬 경마장 터에 들어서는 "서울숲" 조성공사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올들어 서울 및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숲 주변단지는 오히려 강세다.
특히 오는 2008년 분당선 성수역이 개통되면 성수동 일대가 역세권으로 부상해 인근 단지의 몸값이 더욱 오를 전망이다.
◆서울숲 내년 4월 완공
지난 4월 착공된 서울숲은 총 35만평 규모로 내년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권병석 서울숲 조성공사 감리단장은 "기존 수림을 최대한 보호하는 방식으로 내년 4월30일까지 모든 공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2008년 분당선이 개통(성수역)될 경우 이 일대는 신흥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역 주변에는 호텔과 주상복합단지 등이 들어선다.
차로 5분이면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 진입할 수 있다.
영동대교와 성수대교(이달 말 재개통 예정)를 통해 강남까지 바로 연결된다.
이마트 뚝섬시장 한양대부속병원 등도 가깝다.
경동초등 경수중 성수중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다만 대단지 아파트나 대형 평형이 없고 대부분 2백~5백가구의 중형 단지에 20~30평형대로만 구성된게 단점이다.
◆침체 장세 속 홀로 강보합세 유지
올들어 주택시장이 침체됐지만 서울숲 인근 단지들은 무풍지대다.
지난 2002년 입주한 강변건영 33평형은 4억7천만~4억8천만원(로열층 기준)을 호가하고 있다.
평당 1천4백만~1천5백만원선으로, 웬만한 강남권 시세에 근접해 있다.
하지만 매물 자체가 귀하고 매수자도 별로 없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림 31평형은 4억3천만~4억4천만원 선이다.
지은 지 20년 된 장미아파트도 재건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1평형이 4억3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성수1가 21세기공인 관계자는 "작년 말까지 아파트값이 일주일에 1천만원씩 오르기도 했으나 올 들어선 호가만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팔려는 사람은 호가를 높여 부르고 있고 사려는 사람은 급매물만 찾다보니 거래가 힘들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성수2동 인근 아파트들의 몸값도 서울숲 후방 수혜지역으로 부각되면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서울숲에서 차로 5분 가량 가야 하지만 그동안 가격 상승폭이 적었기 때문이다.
쌍용 32평형은 3억7천만~3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올 들어서만 6천만원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동아그린 32평형 가격도 3억6천만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인근 토마토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가 준공업지역인 데다 난개발 때문에 관심권에서 멀었는데 서울숲 후광효과로 인기단지가 됐다"면서 "최근 들어선 인근에 무공해 벤처타운까지 조성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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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침체 불구 "서울숲" 주변 아파트 강보합세
최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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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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