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그친 알트도르프 호숫가 늦은 오후
수면에 뜬 바위봉우리들과 그 너머의 설산들
어디서 많이 본듯해 언뜻 생각하니 바로 며칠전 2000미터대 고갯마루에서 본 구름바다 위의 산들 풍경인지라....
서산 너머로 해넘어 가자 노산책자 한명 물가로 내려와 호수 건너편 산들을 가르키며 커다란 사람 하나 누워 있다길래 다시 보니 영락없는, 바로 그와 닮은 코쟁이 서양 남자의 얼굴이었으니...
흡사 큰바위 얼굴이 이와 닮진 않았을까....
그 아래 잔물결 이는 호수 중앙에서 윈드서핑 조각배에 서서 노저어 오는 이 있어 한참을 보니 역시나 칠십을 넘긴 노익장이었으며....
나에겐 낯선 물가의 풍경이 하루를 보내고 나니 이젠 친숙해지고 물가의 삶 또한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뭐 그런 생각이 얼핏 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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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의 큰바위 얼굴
허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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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8 15:1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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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물의 나라로 가시는 건 아닐테지요. 돌아오는 뱅기 안에서 아바타 2편 <물의 나라>를 봤답니다.
잠시 물가로 내려와본 것입니다. ㅎㅎ 저도 그 영화나 기회가 되면 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호숫가 요트장 에 지어진 텐트가 오성급 호텔이 부럽지 않을듯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예 쉬는 자리로선 아주 좋습니다. 서핑강습도 하고 출도착지인지라 보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등...서핑용 방갈로 사이 짜투리 땅을 캠핑장으로 활용하는 스위스인들의 알뜰함도 엿보는 등...ㅎㅎ
호수 옆에 서양 거인이 누워 있는 모습이네요. 거창에 미녀봉이 있으면 Urnersee에는 미남봉이.
이렇게 멋진곳에서 캠핑하시는 두분 참 멋지세요~~~~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