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경기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점 등은 '턱스크(마스크를 턱에 내려 쓰는 것)'가 최대 원인으로 꼽힌다. 마스크를 벗은 교회 성가대가 진원지로 지목되기도 한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2차 대유행 위기는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고강도의 대책을 내놨다. "경기도 내 거주자 및 방문자는 모두 별도 해제조치가 내려질 때까지 실내, 집회·공연 등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식사 등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했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0만원 이하의 과태료(10월 시행)가 부과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7일 브리핑에서는 "우리는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방심과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형식적인 시늉이 아니라 기본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가 감염을 막는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고 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8일 "커피전문점에서 음료를 마실 때가 아닌데도 마스크를 턱에만 걸치는 '턱스크'를 하는 순간 건너편 사람의 비말이 자신한테 튄다고 생각할 정도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