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의 성명입니다.
노동자에게 해고는 살인이다.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장이 해고된 지 한 달 남짓 만에 또다시 해고의 칼바람이 언론노동자에게 몰아쳤다. 해고 3명, 정직 7명, 재택대기 4명. 이를 ‘학살’이라는 단어 외에 무엇으로 표현하겠는가! 진주MBC 전체 조합원 65명 중 14명에 대한 중징계, 특히 보도국은 취재기자 8명 중 3명, 카메라기자 5명 중 2명이 해고와 정직의 중징계를 받았다. 전제 제작인력의 22%를 징계해 정상적인 방송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마디로 지역 시청자들은 안중에도 없다. ‘큰집’의 쪼인트 거리 MBC 김재철 사장과 그 수족 진주MBC 김종국 사장이 진주․창원MBC 통폐합 강행을 위해 방해가 되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무자비한 도발이다.
더군다나 지난 9일 정대균 진주MBC 지부장이 해고 통보를 받은 건 광역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진주MBC 노사협의체 회의 자리에서였다. 노사간 성실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법원 결정에 따라 노사 협의가 이뤄진 상황에서, 뒤에서는 칼을 갈아 해고 학살을 자행한 것이다. 지난 40여 년간 진주MBC는 서부경남 주민들과 함께 눈물과 웃음을 나누며 소통해 왔다. 이미 진주MBC는 지역주민들의 공동재산이자 소중한 문화자산인 것이다. 그러하기에 법원 역시 ‘광역화 추진 방안에 노사협의체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김재철과 김종국은 지역주민들과도 어떠한 소통도 없이, MBC를 지키고 있는 구성원들과 어떠한 합의도 없이 협상의 상대를 무자비하게 학살하고 일방적으로 진주․창원MBC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문화와 지역언론을 말살하고 언론의 다양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만행이자 폭거다.
두려운 자들은 두려움을 들키기 싫어서 난폭해지는 법이다. 저들의 칼부림은 두려움 때문이다. ‘큰집’에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데서 오는 두려움, 6․2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에 대한 두려움. 하지만 우리에겐 당당함이 있을 뿐이다. 지역의 문화 창달과 여론 형성이라는 공익적인 역할을 책임지라는 엄중한 사명이 있을 뿐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모든 역량을 진주로 집중할 것이다. 불의에는 반드시 항거하는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지닌 진주를 근거지로 지역방송 사수의 기치를 높이 세우고, 지역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총력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다. 지역문화 사수, 지역언론 사수, 언론 다양성 사수의 깃발을 진주에 내리꽂고, 서부경남 지역민들과 자치단체,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모든 힘을 모아 대대적인 연대투쟁에 나설 것이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절반, 모든 지역언론과 지역민들의 분노를 모아 지역 말살의 첨병을 자임한 김재철, 김종국을 반드시 심판하고 응징해 나갈 것이다. 김재철과 김종국은 지금이라도 부당징계를 철회하고, 일방적인 통폐합 추진단을 해체하라. 통합에 관한 모든 사안을 법원 결정에 따라 노사협의체를 통해 논의하고 결정하라. 민심은 천심이다. 지역민들의 소리를 외면하는 자들이 다다른 종착점은 민심의 불구덩이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끝>
첫댓글 이번에 해고 통보된 MBC노조 사무국장인 박모기자와 사측 징계위원회에의 유모씨가 같은 고교 동기입니다.
유모씨는 이미 경남도민일보에 의해 MBC 5敵에 규정 지어졌죠.
권력에 빌붙어 쥐벼룩 노릇을 자행하는 놈을 동기로 인정할수 없습니다.
이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저희 기수 동창회의를 거쳐 제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 아픔이 또 있었군요.
친구로서 마음이 편치 않으시겠습니다.
저 썩은 권력의 앞잡이들을 어찌 심판해야 겟습니까.
최후의 발악질 같습니다,,,,
2년 지난뒤에 100배 보복을
아직도 방송을 자기들 나팔수로 보고 있다는게...
솔직히..이근행위원장 해고 발표났을때 생각보다 너무 조용했어요. 가만 있으니...점점 당할 일이 생기지 않았나....싶어요.ㅠㅠ
MBC앞에 항의하러 가야할까 봅니다.ㅠㅠ
제정신들이 아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