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령 삽시도 여행에는 진행 3분 포함 총40분이 참여하셨습니다. 40인승 관광버스가 이른바 만석으로 무박 2일을 함께 한 것이죠.
참여하신 분들을 보니 연륜이나 관록이 만만치 않으신 분들, 한분 한분이 참 대단하신 분들인데, 빡빡한 여행일정이다 보니 시간이 넉넉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고수 분들이라 옆에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느낌도 배울 점도 많은 분들이었습니다.
섬 여행이라서 그런지 길이란 길은 모두 섭렵한 것 같네요. 아스팔트길부터 시작해서 선착장의 갈매기 소리, 고즈넉넉한 바닷가 숲길, 자갈길, 모래길, 그리고 암벽등반까지.... 그 험하고 힘들어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는 마음들이 넘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역시 로따님의 진가가 빛을 발했습니다. 능숙한 진행은 말할 것도 없고 면삽지에서의 수석이벤트는 평소 접할 수 없었던 회원님들의 생각과 세계관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볼 기회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길, 힘이 들 때 한마디씩 날리는 촌철살인의 멘트, 역시 시인의 감성은 다른가 봅니다.
길 위의 시인 이같또 로따님... 여행 하는 사람들을 항상 마지막엔 따로 또같이 만드는 연금술사
야무진 풀순 총무님 덕분에 경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해돋이펜션에서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 엄청난 서비스를 받아내시더군요~~
이번 여행에서 새박님(일명 새는 바가지)과 친구분 팔과2분의1(일명 팔점오, 팔삭둥이) 부부팀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새박님 말씀은 하나도 안 웃기는데 듣고 있다보면 웃음이 터지더군요. 대단한 능력이시네요. 팔점오님은 수석이벤트 심사위원장 중책을 맡으시고 매끄럽게 진행까지 하시더군요.
이번 여행에서 빛을 발하신 왼쪽부터 팔점오님과 새박(일명 새는 바가지)님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분은 날씬녀님. 작은 거인 부럽지 않은 체구이신데 사진 찍을 때면 크게 찍어달라고 하시면서 껄껄 웃으시면서 그 험한 암벽등반도 척척 해내시더군요. 발모양 수석이벤트 대상을 차지하시곤 며느리에게 자랑하시겠다면서 자부심과 자신감을 내비치는 여걸의 모습이었습니다.
날씬녀님 만세~~
로따님 말씀대로 여행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이번 여행의 주역이었습니다. 사진으로 정리하다보니 다들 빛나는 얼굴,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좋은 길 보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 만큼 멋지고 소중한 길은 없습니다. 그 길에 함께 해서 감사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금송사에서 깨달음의 화두를 알려준 스스로 땡중이라고 발힌 진관 스님도 훌륭한 조연이었습니다. 그리고 삽시도 초입부터 떠나는 선착장까지 함께 해준 삽시도 백구는 41번째 주역이었습니다. 진관 스님과 강아지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금송사 진관 스님... 땡중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그래도 던지는 화두는 멋있었습니다.
삽시도 도보 내내 함께 해준 백구. 41번째 주역으로 인정합니다.
끝으로 이기철 시인의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가 떠오릅니다.
(중략)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다음 길에서 뵙겠습니다.
이번 여행 최연소(?) 그룹에 속하신 날씬녀님과 맨드라미님..
모녀 같은 풍경
방글이님과 참멋여인님.. 방글이님 심야버스에서 계란 돌리시고 참멋여인님은 봉사정신 투철하시고~
빛과 사랑님 짱구삼춘님
더 멋지게~~ 먼산보기님과 그 동행분
후미 삼총사, 왼쪽부터 구경님 장군님 길벗님
남자들은 동창, 부인들은 선후배 부부팀. 왼쪽부터 팔점오님 쇼리사랑님 시월애님 새박님 ㅋ
당당한 시월애님 자상한 새박님... 왜 새박인가 했더니...
시월애님과 쇼리사랑님, 여성회원님들이 더 적극적~~
잘 어울리시네요~~
꽃보다 아름다우신 분들!!~
황금곰솔 앞에서 햇님꽃님과 일상탈출님
돌아오는 배안에서.. 더 젊어지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학창시절 수학여행 온 아가씨들 처럼 보이네요~
좋은 사진을 찍으셨나 보군요~~ 감탄사가 보이네요~
로따님식 자기소개법... 주변 사람 닉네임을 소개하고 자기 소개하기..
로따님식 자기소개에 당황하신 일상탈출님... 웃음으로 때우시네요.
먼산보기님 동행분... 회원소개 하느라 애쓰시네요~
처음 오신 분이라 대략난감~~
사진 잘 찍으시는 쵸이스님. 이번 갯벌탐사에 쓰라고 장갑 기증하신 분.
닉네임 때문에 오해 많이 받으신 얌전한고양이님
삽시도 백구도 빼꼼 얼굴을 내미네요~
바다로 풍덩님
야생화 사진 찍기에 바쁘셨던 작은 유리창님
항상 즐거우신, 유쾌 통쾌 상쾌 하신 분
사진 잘 찍으시는 먼산보기님
마티맘님
방글이님의 투혼
전문산악인 포스의 바다로풍덩님
풀순님 만세
연륜과 관록, 중후한 헬멧님
* 처음 나오신 분들이 많아 닉네임을 다 알지 못했습니다. 너그러운 이해를...
* 마음에 안드신 사진이 있으시면 바로 알려주세요. 조치하겠습니다.
첫댓글 세세히 정성드려 표정을 잘 담으셨어요 ..모두 웃는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많은 이야기는 못했어도 눈빛과 표정에서 소통되는 것 같습니다
온 가족을 모두 담아 그날에 길벗님들을 만나고 있는듯합니다 수고하셨어요 낙화유수님~
낙화유수님 ~ 정성으로 찍어올려주신 후기 ~~~~~~~~
그날 즐거웠던 그맘이 이어집니다....그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렇군요.. 사진을 보니 정말 사람이 섬보다 아름다운것 같네요
낙화유수님, 그 많은 사진들과 고마우신 말씀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님의 꽃이 떠가는 물과 같은 물이 제게도 있습니다.
다음 카페에서의 제 닉이 세월의 강이거든요.
낙화유수님~삽시도 도보길에서 뵙게되
어 반가웠습니다 듣던대로, 멋진 사진과 정감어린 해설에 감사드립니다~! 날씬녀님 말씀대로 삽시도에서의 즐거웠던 그맘이 그대로 사진에서 묻어납니다
참, 증도에서도 산산님 덕분에 좋은시를 알게됬었는데..삽시도에서도 좋은 시, 얻어갑니다 이기철님의..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가 아름다웠다~~^*^ 참 도보여행에 잘 어울리는 말 입니다.
인상도 좋으시고, 사진도 짱 ~~이시네요.^*^ 여행후 이렇게 후기를 모두 자세히 올려 주시니,
정말 신 ~~납니다. 잘 퍼가겠습니다.~~^*^ 감사 감사 꾸~~~~벅!
어느 예쁜 가을 길에서 또 뵐 날 있겠죠? ......ㅎ ㅎ
오랜만에 제 사진을 보게 됐네요.*
좋은글과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다음에도 함께하는 시간이 있길... *
하루종일 웃음지의시면서 즐겁게
사진찍어주셔서 감사하옵니다
좋은 추억간직할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벗님들 한분 한분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하시네요
아름다우십니다 ^ ^
낙화유수님~~ 개인사진도 한장 한장 다 이쁩니다...
무거운 카메라 들고 찍으시는라 수고하셨고요...
이쁘게 올려주심에 감사합니다.. ^^*
자세한 설명에다가 개 개인의 사진까지 ...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담 길에서 또 뵙기를 바랍니다.
어느사이 이렇게 앞뒤로 다니시며
개개인의 사진늘 찍으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섬 삽시도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리얼한 표정들이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