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은 주님의 손에 묶여 있는가(1)
요21:3~17
어떤 가정에 6살 난 아이가 있었다. 이른 아침 엄마는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눈을 비비면서 방에서 나왔다. 한 손에는 카드를 또 한 손에는 상자를 들고 있었는데 엄마한테 다가가 “엄마! 생일을 축하해요”라고 했다. 엄마는 가슴이 뭉클해 눈물이 나려고 했다.
“그래. 정말 고맙구나.” 그리고 방으로 뛰어 들어가 잠자고 있던 남편을 깨웠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아이가 준 카드를 개봉해보았다. 거기에는 매우 서툰 글씨로 “엄마. 사랑해”라고 쓰여 있었다. 그다음은 선물 상자를 개봉했는데 그 안에서 4가지의 선물이 나왔다.
첫 번째 포장을 열어보니 그 안에는 평소 아이가 좋아하던 모형 자동차가 나왔다. 엄마가 물었다.
“얘야. 이건 네가 제일 좋아하는 자동차가 아니니?”
아이는 미소를 지으며 그렇다고 고개를 끄떡였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지 않았나?
두 번째 포장을 열자 그 안에서 25센트 동전이 나왔다. 그 돈은 그 아이의 전 재산이었다.
“너의 전 재산을 엄마에게 주는 거니?”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고 엄마는 감동했다.
세 번째 포장을 열자 거기서는 가족이 여행을 갈 때마다 아이가 꼭 챙겨가는 핀볼 게임기가 나왔다. 그 게임기는 그 아이가 가장 아끼던 물건으로 아이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물건이었다.
그런데, 엄마의 생일을 위해 자신이 가장 아끼던 소유물까지 내놓은 것이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했던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부어드렸던 여인이 생각나지 않는가? 아이는 엄마를 사랑했기에 자신의 <가장 소중한 소유물>을 내놓을 수 있었다.
네 번째 포장을 풀자 좀 이상한 선물이 나왔다. 그것은 장난감 수갑이었다. 수갑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범죄자들을 위한 것이고, 죄수의 손목을 묶어 자유를 구속하는 도구다. 아빠와 엄마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의아하게 생각했다. 엄마가 물었다.
“얘야. 이 선물은, 음... 무슨 뜻으로 엄마에게 준거지?”
아이가 대답했다.
“오늘은 엄마의 생일이잖아요? 이 수갑 한쪽은 엄마 손에 또 한쪽은 내 손에 묶고 오늘만큼은 엄마와 함께 보내고 싶어요”
그 순간 어머니의 눈에서는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엄마는 수갑의 한쪽을 자기 손목에 또 한쪽은 아이 손목에 묶은 후 아이를 품 안에 꼭 안아주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