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기 전에는 발소리나 인기척만 나면
먹을 것을 달라고 표현을 하더니
7일쯤 되던 날~
실눈을 뜨고 나를 보며 입을 벌리던 이녀석
갑자기 당황하며
한동안 바들바들떨며 먹이도 거부한다
자연으로 돌려 보내기 위해
가능하면 안 만지고 핀셋으로 먹이를 주었는데
첫눈뜨고 바라본 세상이~~
먹이을 주던 개체가 자기 개체보다 더 거대한 몸집에
아마도 적으로 보여진 것 같다
생각지도 못했던 어린녀석의 행동에
한동안 나도 당황스러웠다
한시간이 지나도 이녀석은 나를 두려워하고있다
할수 없이 손으로 꼬~옥
인간의 따뜻한 체온을 전해 주었다
이녀석 줏어 오고 5일째 되던 날에
글로스터 녀석들이 세마린지 네마린지 아직 모르지만
부화를 시켰는데
에미가 둥지에서 품고 있고
에비는 열씨미 먹이를 날라다 에미를 주면 에미는 그것을
새끼들에게 먹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버려진 이녀석이 너무 불쌍했다
그래서 에라아 모르겠따아~
일단 살리고 보자라는 생각에
나의 손으로~~
요즘~ 제 손에서~~
제가 에미인줄 알고 무조건 손으로 올라 옵니다
모 교도소 잔디밭에서 찰칵~
10여명의 형제들 중에 70대 어르신이 계시는데
이분은 선비처럼 말이 없으신 분이다
그저 담안에 계시니 제소자일뿐...
그런데 그날은 업둥이 이녀석을 보고
웃기도 하고 말씀도 많이 하신다
당연 인기쨩~~
업둥이 만세다아~
20대 젊은 녀석 왈~
집사님 이 새 내가 키울께요
뭐?~~
어디서??~~
옥상에다 놓구 밥 주믄 되죠~~
겨우 살려서 생쥐 밥 되라고??~~
아`~그러네요~~
업둥이 보모 송이~~
잠탱이가 밤에도 자다 말구 나와서 들여다 보구 간다
주말에 당진 감자 밭에서 감자 캐믄서
양파 자루에 ~~
와출 하기위해 숙면양말속에 쏘~~옥~~
안녕 하세유~~
울 엄마 어디 있어유?~~
여기 저기이~~
내가 가는 곳은 어디든지 ~~
그런데 문제는 이녀석이 왜 이리 안 움직이나 했더니
모교도소 다녀 오는 길에 목사님들께서 보시더니
오른쪽 다리를 잘 못쓴다는거다
이애는 그냥 키워야지
자연으로 가면 바로 죽는다는거~
나는 어린 새들은 원래 안 움직이는 줄 알았는데
아이쿠우~~
한달만 잘 키우믄 날라 가겠지이
고생끝이라는 마음으로 참았는데
장애라니~~
평생 데리고 살으라니~
에구우 목사님들 왜 그러세유~
어차피 집사님네 키우는 새들 밥 줄때
이눔 숱가락 항개만 더 놓으믄 되지 뭘~~
사료값 줄까?~~
사랑받고 살으라고 사랑이라고 이름까지 하사 하신다
너는 이제 사랑이다아~
저 아줌마가 사랑해 줄거다~
아흐흐~~~내가 미쵸오~~
업둥아~~
너도 이젠 나랑 평생 살아야 한다며??~~
잘 되었다아~
나도 업둥이야~
우리 사이좋게 살아보자~
내가 잘 보살펴 줄께에~~
요즘 열씨미 재활 치료 중입니다
아마도 천적이 물고 가다가 떨어뜨려서
다리가 골절 된거 같다고 하더군요
발가락이 다 오무라들어있지만
살살 주물러 주고 딛는 운동 뭐~~
제방식대로 내 새끼다아 생각하고
열씨미 해 보고 잇는 중입니다
단순 엉터리 저의 논리에 의해
아직어린 아기라 뼈가 굳지 않았을거 같은
엉터리 방터리 제논리에 의해
굳기 전에 뭐든 해 보구 있습니다
안 되믄 어쩔 수 업구 되믄 감사 하구유~
우리 사랑이 지켜 보아 주세유~~
감사 합니다
첫댓글 그래....너도 열심히 재활치료 받구....엄마 기쁘게 해주렴..고생하셨어요
감사 합니다
거운 주말 되세유
열시미 해 보려구유
아
지가 엄마군유
엄마 안해도 되는데
제발 고쳐서 자연으로 갔으면 해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사랑아~~ 재활치료 잘 되어서 걷고, 뛰고, 날자~~^^
감사합니당되어서
거운 주말 되세유
열씨미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걸어보게 하려구유
눈은 발
밖에 나가믄 요리조리 호기심있게 보는데...
대단하시네요. 전 모란 이하로는 못기를 거 같아요. 모란도 작은데 참새는... 어쨌거나 좋은 엄마만나서 조생 폈군요!
첨엔 당혹스러웠지유 가득 하시길
지두 첨이에유
닦치믄 다 혀유
지가 어리섞은거지유
어린새라서 안 움직이는 줄 알은거쥬
언제나
복받은 사랑이로 인해서 복된 일만 가득 하시네요~ ^^
그런거 같아유콩 잘 돌아보며 잘 키우네유
글로스터 이녀석들도
알콩
주말 행복 하시길
참새~^^ 넘 이쁜새예요~ 사랑아~ 말 잘듣고 행복해야해~
어린것이 말도 못하고 못 움직일 때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믄
잘 해 주고 싶어유
행복하게 해 줄게유
글을 읽으면서 너무도 행복했습니다..사랑아..다리도 낫고..이쁜 짓 많이해서 사랑 듬뿍 받고 건강하게 샤론님과 행복하게 잘 살아라..^^
고맙습니다
공식적으로 사랑이가 되었네유
자연으로 돌아가믄 더큰 행복이고
안되믄 사랑주어서 보살펴야지유
간간히 소식 전해 드릴게유
아휴~~어쩜 글도 아름답게 쓰시네요~
사랑이는 샤론님네 큰 인연이 있나보네요~
사랑이와 즐거운 시간 많이있으시길~ 글구 사랑이 소식도 종종 들려주시와요~~
넵
성장과정 전해 드릴께유
오늘은 치과에 데리고 갔었는데
원장님과 간호사 언니들이
신기하다며 한번 만져 보려하는데
공격을 하려구 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유
사랑이 녀석 무슨 새인지 점차 정체를 드러내겠군요. ㅎㅎ
참새라구 하던디유
그려서
성은 참씨
이름은 사랑
참사랑이래유
주변 지인들이 더 재미있쥬
저는 강아지가 너무 기특해요 ^^
혹시나 어미새가 어디선가 볼까혀서
하루 한 두번식
옥상에 올라가믄 언제나 바구니 옆에 저러구 앉아 있어유
오늘은 주방에서 일 하고 잇는데
와서 짖는거예유
언내가 작은 소리로 찍찍 울고 잇는거에유
울면 밥 주는걸 보구 밥주라구
저 녀석한티도 웃지 못할일이 많아유
저희 옥이랑 비슷한처지네요ㅠ이쁘게아프지말고 잘자라야되 아가~
지기님 감사 합니다
거운 주말 되세유
애기가 어제저녁부터 잠도 안자고 우네유
갑자기 공격적이고
오늘은 훈련을 조금만 해야 할까유
혹시 샤론님 흥부와 같이 언내가 복을 갖다 드릴것 입니다. 꿈발 꾸시고 로또 한번 구입해보세요. 언내가 찍어주는 숫자로. ^^
운영자님헤헤
거운 주말 되시길
언내가 복 주믄 나누어 드릴게유
꿈은 아직 안 꿔지는디유
기냥 언내보고 찍어 보라고 허가유
그런데 이녀석 왜 이리 한 성격 하는지유
이럴때는 어찌해야 하나유
잘 지내다가 어제부터 그러내유
사춘기도 아니고
이쁘게 잘 성장하고 잘 치료되어 자연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강쥐가 꼬물이들 돌보느라 너무 이쁘네요 ㅎ
봄이님콩 살았으면 좋겠어유겁게 보내세유
저의 바램도 그래유
자연속 자신들의 무리속에서
알콩
가끔 찿아 와 주믄 더 좋구
강쥐가 밥도 더 많이 먹어유
아마도 지단에 체력이 많이 소모 되나봐유
귀여운 녀석이에유
주말
예쁜참새네요~... 앞으로 계속 보여주세요.. 근데 벌써 사춘기라니 넘빠르네요 ㅎㅎ
하루하루 귀여워져유
그누매 승질빼기만 배꾸유
도대체 이녀석이 왜 이러냐
라는 나의 이야기에 울 딸랭이 왈
새 아줌니는 훈련이지만 저 고맹이는 싫지이
아프고 귀찮게 하는데 나 같어도 공격하지이
아
그렇구나
그래도 할수없어
미래를 위해서라믄
근데 엄마
진짜 많이 좋아졌네에
사춘기가 아니고
바람님 많이 좋아져 가구 있어유
님 복받을겁니다...가슴이 뭉클해지는글...애처롭게 바라봐주는 강아지...장애를 가졌어도 훌륭한 엄마가 있기에 전혀 걱정이 없습니다...알콩달콩 앞으로 사랑이가 살아가는 이야기 사애조 여러분들은 계속 보고싶을겁니다.다음이야기 기대할께요^^
보라님 감사 합니다
거운 오늘 되세유
이렇게 회원님들게서 사랑과 관심으로 지지해 주시니
더 힘이나고 용기가 생긴답니다
이녀석 때문에 카페 가입두 하구유
이제 슬슬 옥상으로 훈련하러 올라 가야지유
좋은 모습의 사진이랑 보고 글 올리고 싶은데
이제는 사랑이가 모두의 새가 되었네유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