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 연구.투자 협력 등 MOU 5건
FTA 현대화, AI 규정 신설 논의도
미국과 남미 3개국 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칠레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핵심 광물을 포함한 자원.에너지 공급망 전반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칠레는 전기차.배터리.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핵심광물인 리튬.구리 매장량 세계 1위 국가다.
양국 정상은 또 치안 .방산.인프라.해양.문화 등 양국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분야의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위한 고위급 교류와 정부 간 협의체도 재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선 2004년 발효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논의도 이뤄졌다.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관련 규정 신설과 함께, 양국이 원하는 추가 개방 품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향후 FTA 개정 과정애선 탄소중립.노동.성평등 같은 글로벌 최신 통상규범도 다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찰레 방문에 앞서 공개된 남미 스페인어권 통신사 EFE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경제는 디지털 무역, AI, 청정기술, 회복력 있는 공급망, 탄소중립 전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한.칠레 양국이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재개하고 협정 현대화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의 칠레 방문은 11년 만으로 카스트 대통령과의 만남은 취임 후 처음이다.
양국은 이날 '광물자원 파트너십 공동위'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국장급 실무 채널을 신설하는
내용의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치안, 극지 연구, 해양안전.안보, 투자 협력 등
모두 5건의 MOU를 채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산티아고 동포 간담회에서 '칠레는 대한민국 최초의 FTA 파트너'라며
'한국과 칠레의 관계는 늘 거리보다 신뢰가 먼저였고, 오늘보다 미래가 우선이었다'며 양국 인연을 강조했다.
산티아고=오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