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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2015.11.26.-2015.12.26.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
레미제라블 공연은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오리지날 공연이 왔을때도 가보지 못했지요. 그런데 이번에
드디어 저희집 1호와 같이 갔습니다.
공연장 가는 길에 물어봤지요...
"레미제라블이 뭔지 알아?"
"아니" "그러면 장발장은 들어봤어?"
"아니"...
장발장을 읽은 적이 없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동안 책을
많이
읽혀주긴 했는데 명작을 보여준적이 없나봐요...ㅠㅠ
오늘 공연 끝나고 꼭 장발장을 읽어보게 해야겠어요...ㅠㅠ
오늘의 장발장은 누구일까요??
객석에 사람이 참 많네요...
레미제라블은 역시 대단합니다.
삼색의 프랑스국기가 바탕이네요..
레미제라블의 줄거리는 원작과 거의 같습니다.
아무래도 방대한 소설을 100분짜리 뮤지컬에 담으려니 아마도 좀
축약을 해야했지요.
빵을 훔친 죄고 19년형을 받은 장발장은 가석방이 됩니다. 가석방된
후
사회에 나온 장발장.. 갈데가 없고 먹을 것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자 성당에 가서
먹을 것을 대접받게 되는데 거기서 은식기를 훔쳐나오다 경찰들에게
붙잡히게 되지요.
그러나 신부님은 은촛대도 마저 가저가라며 경찰들에게 훔친것이 아니라
설명하지요.
이에 크게 뉘우친 장발장은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살면서 공장도
운영하고 시장이 됩니다.
공장에서 직공으로 일하던 판틴은 공장에서 해고당하고 길거리에 나앉는
신세가 되지요.
딸인 코제트에게 돈을 보내야하기에 머리도 자르고 온갖 일을 하게
되나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장발장이 데려오게 됩니다. 그러나 숨을 거두게 되고 코제트를
장발장이 거두기로 하지요.
코제트를 찾고 자신을 찾아다니는 자베르 경감을 피해 계속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게 되고 거기서 마리우스라는 사람을
사랑하게 된 코제트...
장발장의 인사입니다.
장발장의 노래가 가슴에 남습니다.
일단 목소리가 저음으로 관객들을 울리는 멋있는 목소리라서 극의
무게감을 더해줍니다.
크지 않은 무대에서 꽤 대단한 장면을 많이 연출하게 되지요.
프랑스 혁명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노래도 한몫을 합니다.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를 찾기 위한 프랑스 혁명... 우리는 글로서만
배웠던 프랑스 혁명이
치열하고 잔인했던 시민들의 희생때문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하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초등4학년 1호와 같이 보러갔는데 꽤 잘 보더라구요..
앞으로 많은 공연에 데리고 다녀도 잘 집중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가고 있네요.
1호의 말인즉 경감의 노래를 들을때 소름이 돋았다고
하네요...
저는 장발장의 노래가 그랬었는데...
의미있고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