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특파원 칼럼
[특파원 리포트] 韓中 교류 비용이 비싸지고 있다
조선일보
베이징=이벌찬 특파원
입력 2024.08.05. 00:04업데이트 2024.08.05. 06:58
https://www.chosun.com/opinion/correspondent_column/2024/08/05/46S34YIEGZH6FA6TAJM2U3XVJ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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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
베이징 특파원으로 현지 인터뷰를 추진하다 보면 한·중이 요즘 서로에게 얼마나 냉랭한지 체감한다.
올해 들어 50곳 넘는 중국 기업 대표들에게 인터뷰 요청서를 보냈지만, 단 두 곳에서 답장이 왔다. 한 곳은 실무자가 나와서 30분 동안 회사 홍보를 했고, 다른 한 곳에서는 자기네 대표가 하는 사흘짜리 유료 강연을 들으라고 요구했다. 인터뷰 요청 이메일을 보낸 중국 계정은 어떤 이유로 사용 금지됐다. 지난달에는 1년이 걸려 성사된 인터뷰가 이틀 전에 취소되기도 했다. 한국 언론에 실리는 중국 유명 인사 인터뷰는 ‘우연한 만남’과 ‘간절한 설득’, ‘비싼 밥’의 결과물인 경우가 많다.
반대로 한국 독자들이 알 만한 중국 인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정도이고 나머지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사람’ 취급을 받는다.
최근에는 베이징을 방문한 한국 인사와 중국 문화·예술계 명사들의 만남을 도울 일이 있었다. 한·중 친선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유명 화가·배우, 전시 기획자, 패션지·연예기획사 대표 등을 한자리에 모으기 위해 꽤 많은 이에게 연락했는데, 수락한 사람은 20% 수준이었다. 게다가 안 좋은 한·중 관계 때문인지 양측 모두 반응이 냉랭했다. 중국 측 인사들은 “굳이 안 만나도 되지만, 이 기자 얼굴을 봐서 참석하겠다”고 했다. 한·중 양측 모두 시혜(施惠)한다는 태도로 나왔으니 이 자리에서 빚진 사람은 다리 역할을 한 필자뿐이었다.
한국은 중국에 관심 없고, 중국은 한국에 무심하다. 정치·경제·문화 등 전(全) 분야에서 이러한 기조가 드러나고 있다. 서로 만나면 얼굴 붉힐 일만 늘어나고, 손에 쥐는 이익은 작다는 인식이 어느새 양국에 뿌리 내린 것이다. 한·중을 오가며 비즈니스를 하는 중국 기업의 한국 사업 담당 직원은 “한·중 관계는 ‘애증’과 ‘이혼(사드 사태)’ 과정을 지나 ‘무관심’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했다.
한국과 중국이 서로를 ‘특별 대우’하던 시기가 지나간 건 당연한 측면이 있다. 미·중 경쟁 속에서 한·중의 정치·외교 차이가 부각됐고, 경제는 상호 보완 구조에서 경쟁 관계로 변했으며, 청년층의 문화 공감대가 약해졌다. 2016년 사드 사태, 2020년 코로나 확산, 지난해 한·미·일 협력 강화와 중·러 밀착은 양국 관계에 두꺼운 얼음 벽을 쌓았다.
그러나 한·중 관계 단절을 피해야 한다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대북 협상력을 높이고 경제 안정 유지를 위해, 중국은 미·중 경쟁 속 심화하는 고립을 피하고 산업 협력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한국과 손잡아야 한다. 그러니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한·중을 잇는 노력이 중단되어선 안 된다. 한·중 교류의 비용이 더 비싸져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이벌찬 기자
赤雲부대
2024.08.05 00:50:13
친북친중좌파가 드글대는 내 세대와 달리 요즘 청년층들은 반중정서가 상당히 높음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젊은세대=친(親)마르크스주의자" 의 고정관념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 북한 뺨칠 정도로 한국 사회 혼란을 조장하고, 온갖 방법으로 우리나라를 괴롭히는 중공이 달가울 리가 없다. 중공에 투자했던 기업들은 피와 물이 다 빨린 채 빈 껍데기만 남아 돌아오고 중공진출 연예인은 툭하면 한한령에 발이 묶이는 판국이다. 그러니 산업-문화-군사 모든 면에서 더이상 중공은 교류해야할 나라가 아니라 언제든지 침략해올 수 있는 적성국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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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1917
2024.08.05 01:02:53
문화와 정치는 겉모습일 뿐 한중관계의 실체는 경제다. 지난 10년간 사드 코로나 포함 중국산업과 시장의 신뢰성에 실망한 한국 기업들과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탈중국이 주요 과제로 된 마당에 사회 문화교류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중국은 일반인들 관광 여행조차 기피하는 국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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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8.05 05:06:09
유사 이래로 중공은 한국에 많은 피해와 부담을 끼쳤다. 철저하게 실리와 안보를 챙기면서 중공을 대해야 한다. 공산 북괴 끼고 도는 중공은 한미일 협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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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문
2024.08.05 05:39:23
세계 최강 자유민주주의 국가 미국을 멀리하고 전체주의 국가 중국,러시아를 가까이 하는 이상 한국은 이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 친중 수구좌파 정치인들아 정신 차려라.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당신들의 사리사욕 때문에 국가와 국민은 물론이고 당신네들 그 자식들도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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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전에튀어라아
2024.08.05 07:39:54
잘 못 짚었다. 중국은 한국을 지신들의 전통적 종남이 정도로 생각, 백안시하고. 울나라는 중국에 대한 과거의 원한이 사무쳐 그들을 백안시하려 한다. 다만, 지난 20년간 개발도상국 중국은 일본을 배껴 앞서 나간 한국을 배우려 관심을 가졌을 뿐이고, 이제는 제조업에서 한국에게 더 이상 배울게 없다고 생각, 전통적 사고로 회귀한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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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살자
2024.08.05 06:45:26
인성이 안된 나라와 교류하다가는 피만 빨릴뿐입니다. 그동안 많이 당했어요.. 기술 빼낼깬 아부하다가 나중에는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통째로 뺏어요.. 한번 속는건 어쩔수 없지만 계속 속으면 계속해서 미끼무는 물고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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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자유
2024.08.05 07:58:11
기자는 중국을 통해 대북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큰 착각하고 있다. 경제안정 유지는 상호주의가 맞고, 지금의 책임은 중국에 있다. 일당독재 공산중국의 정체를 모르고 있으니 참 안타깝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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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n mie支那
2024.08.05 06:58:14
중국돈은 꿀바른 독이여, 먹으면 뒈에지는것이여. 담배처람 당장 안죽으니께 괜찮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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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막루
2024.08.05 06:33:08
서로 필요성이 남아 있는 만큼만 최소한도로 경제교류하는 사이로 전락했다. 다 중공의 전랑적 정치경제교류의 결과다. 이건 한중 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중국과 서방세계 사이의 문제다.중공과의 교류최소화는 중공의 삼국지식 대외전략의 결과이니 불가피하다. 여하튼 중공의 늑대전략에 잘 대응해야 한다. 안 잡아먹히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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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네우라
2024.08.05 08:37:02
시진핑 중공에 대해 관심 끄고 트럼프 미국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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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8.05 07:29:02
다변화된 국제 사회에서 중국과의 교역 자체를 차단하거나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저들의 못된 속성을 이미 파악한 바 우리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 올리면서 스스로 찾아 오겠끔 만들어야 할 겁니다. 솔직히 가능한 교류하지 않았음 좋겠다는 갠적인 생각과 저들과 이런 관계가 불편하기 짝이 없음은 사실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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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am
2024.08.05 08:19:00
이 벌찬 특파원에게 성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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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님
2024.08.05 09:03:27
요즘 젊은이들은 반일보다 반중 정서가 더 많다.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이 보여준 태도는 과히 소국이요 꼴불견 수준이다. 이럴 때일수록 한미동맹을 소중히 여기고 미국을 위시한 자유서방국가들과 외교적 관계를 잘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좋든 싫든 대한민국은 무조건 미국 편에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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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건곰 사냥꾼
2024.08.05 10:29:40
한중관계를 악화 시킨 원인은 중국에 있다 애초 교류가 활발할때도 한국기업인들이 너무 힘들게 사업을 시작했고 사회주의체재를 이해하지 못하여 엄청난 댓가를 치뤘다 중소 기업들은 대부분 망하고 야반도주 하다시피 철수 했다. 봉제공장 미싱 대부분 놔두고 도망쳤다. 이런 판국에 세월이 지날 수록 중국은 점점 고자세가 되었고 조선족도 대한민국에 밀려들어와 긍정적 요인보다 부정적 시각을 가지게 하는 일이 더 많았다 교류에 비용이 많이 든다고? 그것은 순전히 중국의 인사를 만나기 위해선 비용을 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기인한 결과 아닌가?! 늘 저자세로 중국을 대하다 보니 중국인이 한국을 호구로 보는 것은 당연하 결과이지! 중국이 아쉽게 만들어 봐라 당장 불법체류자 색출해서 추방해봐라 중국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또 중국기업이 받고 있는 특혜를 없애 봐라 중국이 뻣뻣하게 나올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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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70771792
2024.08.05 04:09:37
조선일보 니네들이 항상 혐중뉴스나 내보내고 있으니 국민의 반중감정이 사라질 리 없다. 병 주고 약 주고인가? 중국 비밀경찰서는 어디 있는가나 소명해라. 아니면 중우정치로 결국 공멸을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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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리
2024.08.05 10:26:39
무조건 쒜쒜! 하면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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