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 뮤지컬<레미제라블>후기
날자 : 12월 5월 토요일 6시
장소 : 성균관대 새천년홀
http://blog.daum.net/eommrr/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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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는 '레미제라블'공연을 딸과 함께 관람하고 왔네요
스토리 또한 누구나 알고 있는 장발장 이야기를 순수 한국 창작식으로 재탄생 시킨 공연으로
벌써 4년 넘게 공연을 해왔던 N.A뮤지컬컴퍼니에서 추진하고 있는 작품이고
프랑스 시민 혁명이라는 무게를 쉽게 이해하고 불 수 있게 풀어냈다고 하니
많이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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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프랑스 파리 배경을 시작으로
오랜 굶주림으로 빵을 훔친 죄로 19년 형을 받고 죄값을 치른 장발장은
가석방의 조건으로 풀려나지만 온갖 편견과 냉대를 겪다 성당에서
은식기를 훔쳐 달아나는데....
자비로운 신부로부터 이것을 가지고 가서 당신의 정직된 삶의 기반을
마련하라는 말을 듣는다.
성실하게 생활을 하여 어느덧 마들렌 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장발장은
본인 소유의 공장에서 편견과 박해로 쫓겨난 여인 팡틴느에게
죄책감을 느껴 여관을 운영하며 돈만 밝히는 떼아르디에 부부에게서
팡틴느의 딸인 코제트를 데려와 기르게 된다.
코제트는 어느덧 숙녀가 되고 파리는 시민 혁명으로 들끓는 가운데
혁명군인 마리우스와 코제트는 서로에게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떼아르디에 부부의 딸인 에포닌은 마리우스를 짝사랑 하지만
결국 정부군에 의해 죽게 된다.
혁명군을 소탕하기 위해 몰래 잠입한 원칙과 소신의 상징이자
장발장을 감옥에 가게하고 늘 뒤쫓았던 자베르 경감은 시민군에 의해 발각되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지만 장발장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새사람으로 살며
목숨까지 구해준 장발장의 모습을 보고 확고한 신념이 무너짐에 자살을 선택한다.
혁명이 거세어진 날 정부군의 맹공격으로 대다수의 시민군이 죽음을 맞이하지만
마리우스는 목숨을 건지고 코제트와 함께 해피한 마무리를 한다.
가난 때문에 도둑질을 한 장발장
신념으로 가득찬 경관과의 돌고 도는 관계로 그 시대 어쩔 수 없이
살 수 밖에 없었던 여러 사람들의 모습들이 잘 표현된거 같다.
뮤지컬에선 한정된 공간속에서 다양한 연출 기법이 잘 돋보였고
그때 그시절 속으로 빠져드는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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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면보다는 인물의 감정이나 관계등의 초점을 두어
연극진행이 되어 이해하기 쉽도록 재해석된 뮤지컬 레미제라블...
역동적이면서 생동감 있는 화려한 무대 표현은 처음부터 막을 내리는
순간까지 빠져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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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책으로 접하고 뮤지컬을 보면서 실감나게 느꼈다고
우리나라처럼 다른나라도 과거에는 국민들의 아픔이
가진자와 없는자의 서러움이 똑같았다고 얘기하는 기특한 딸래미...
이겨울 주말저녁 덕분에 즐겁게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