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큰 딸은 많이 아픈데
서울의 작은 딸은 불고기용 쇠고기를
3키로나 사와서 핏물을 빼고 양념을 한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3키로나 뭐하게...했더니
84세의 나이로 혼자 사시는 친할머니가
하루 세끼를 꼭꼭 집밥을 혼자 드시니
소분해서 보내고
보내는 김에 내 것도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아이구 우리 딸 마음이 이쁘네.. 하고 칭찬해 주었다
아이가 중학교때부터 대학 졸업할때까지
나는 10여년간
아이를 만나면 항상
대봉감이던 찹쌀전병이건 인절미건
손에 들려서 아이를
시모님댁으로 들여보내고
끓여주는 청국장을 먹게 하고
서너시간 후에 다시 데리러 갔다
시모님은 손주들이 잘 먹는걸
지켜보는걸 좋아하니깐~~
그리고 혼자 틈틈이 까서 다져놓은
생마늘 등등을 손에 들려 보내셨다.
그랬더니
이제는 내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혼자 사시는
고령의 독거할머니를 챙기니
할머니도 우리 딸들을 무척 좋아한다
전남편이 3대독자이니
우리딸들이 그 분의 유일한 친손주들인 셈인데
아이들이 30대가 넘고 40세를 향해
삶의 길을 나름대로 바쁘고 고단하게 걸어가면서도
친할머니를 챙기는 모습이
참 다행이다
첫댓글 비싼 선물세트 보다
직접 핏물 내고 양념해서
준비한 음식이 몇천배 고귀하지요.
대견하고 사랑스럽네요.
우리 딸 들에게선 상상도 못할일이.....
어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부끄러운 시간과 배움의 시간
그리고
너무 소중한 시간을 갖습니다.^^
딸들이 저랑 몇년 씩 떨어져살면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지내서인지
외롭고 어려운 사람 마음을 살필 줄
알게 된 거 같아요
나이많은 옛날 시모님에게
잘하니 그냥 고맙기만 하지요^^
자녀교육 잘 시키셧습니다.
할머니가 얼마나 반갑고 고맙고 하시겟습니까?
엄마의 행동이 시키지않아도 잘 교육이 되엇군요.
큰따님은 어디가 아픈지 쾌차를 빕니다.
혼자사는 옛 시모님이
지금도 저와 마음이 맞던 때를
그리워한다네요
아마 지금 새 며느리와 편안하지 않으니
그런 모양이에요
그렇지만 지난 옛 인연이
무슨 소용이겠어요
손녀들은 친혈육이니
잘하면 기쁘시겠지요
건강에도 도움이 되실꺼고...^^
10년간 시부모님 위하시는 모습을 통해
작은 따님이 자연스레 효를 배웠군요
설 맞이하여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 생각하는
작은 따님이 기특합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고맙습니다
나이많은 집안어른에게
잘하면 아이들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튼실하고
좋은 기운도 들어올테니
다행이지요
남은 하루 무탈하시고
평온하시길요
전 이제 잠시후면 퇴근하고
서화실로 붓잡으로 고고..^^
부모에게 하기도 어려운데 할머니에게 저리 효녀노릇을 하는군요.
늘 평화님의 미래도
장밋빛이겠어요.
잘 키워놓으신 덕분이지요.
정말 장미빛일까요? ㅎ
장미빛까지는 안 바래도
그냥 노랑희망을 언제나 잃지 않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면
그것으로 다행이에요^^
아버지를 잊지 않고
친할머니 보살피는 딸
갸륵한 효녀이네요
효도는 예나 지금이나
좋은것인가 봅니다
부모에 대한 마음도
할머니에 대한 마음도
전통이 물려주는 것이니
복이 오는 좋은 마음이지요
오늘도 평안하시고
무탈한 시간되세요^^
딸이 마음이 착하네요. 엄마를 닮았나 봅니다.
그리고, 적토마도 당근이 들어간 불고기는 먹을줄
안다고 전해주세요. ㅋ~
어른되어 마음그릇을 건강히 잘 닦고 있어 고맙더라구요
당근은 안 넣는 불고기같아요
제것을 나눠드릴께요
짝꿍 이니깐 ㅎ
@늘 평화
ㅋㅋ~ 짝꿍이니까 나누어준다는 마음이
너무 고마워 눈물이 날것 같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제가 교실 청소는 할테니
집에 먼저 가세요. (^_^)
따님이 참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모두 평화님의 덕 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서로 애틋하게 남아 있는것같아 맘이 시립니다.^*^
시모님의 기억속에는
따스한 정이 오고가고
스킨쉽을 자주하는
그런 진심의 관계가 추억이
되었나봐요
하라고 안해도 이젠
알아서 하니 고맙답니다~^^
손녀의 입장에서
할머니의 입장을 살피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일 텐데요.
무엇보다도,
가족이었던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평화를 나누어 드림이
참으로
예쁩니다.
착하고 훌륭한
따님들이십니다
칭찬 백만배입니다
어쩜 이리도 예쁘게 자랐을까요.
평화님을 닮은 것이겠지요
참 좋은 따뜻한 모습입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