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개통, 10년만에 독자모델 개발
HEMU-430X 최고 421.4km/h 기록
차세대 EMU-370, 2031년 상용화
1994년 KTX 개통 당시만 해도 한국은 고속철도 기술을 헤외에서 도입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독자 개발한 고속철도 차량을 수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2024년 최고 운행속도 320km/h의 KTX-청룡이 운행을 시작했고,
올해는 한국 기술 고속열차가 우즈베키스탄 철도망에 도입되며 K-고속철도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4년부터 고속철도 독자 개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
2004년 한국형 고속시험열차 HSR-350X를 개발했다.
HSR-350X는 국내 최초 350km/h급 동력집중식 고속시험열차로 , 최고시험속도 352.4km/h를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고속열차 설계, 제작, 시험평가, 주행안전성 검증 등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시작했다.
HSR-350X는 단순한 시험열차가 아니라 한국형 고속철도 기술의 실증 풀랫폼이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은 KTX-산천 개발로 이어졌으며,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상용열차로 연결되는 기반이 되었다.
2010년 영업운행을 시작한 KTX-산천은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 전라선, 수서고속철도 등
다양한 노선에서 운행되며 국내 고속철도 기술의 상용화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동력분산식은 기관차나 일부 차량에 동력을 집중하는 방식과 달리 여러 차량에 추진장치를 분산 배치하는 구조다.
가속성능이 우수하고 축증 분산에 유리하며, 객실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EMU-430X를 통해 확보한 기술은 KTX-이음과 KTX-청룡으로 이어졌다.
KTX-이음은 최고 운행속도 26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2021년 부터 중앙선과 경강선 등
준고속 노선에 투입해 운행 중이다.
KTX-청룡은 최고 운행속도 320km/h급 고속열차로 2024년부터 경부고속선에서 운행을 시작하며
차세대 한국형 고속철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KTX-이음 기반 기술이 적용된 250km/h급 고속열차를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면서
한국형 고속철도 기술의 첫 해외 진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R&D)을 통해 상업 운행속도 370km/h 설계
최고속도 400km/h급 차세대 고속열차(EMU-370)의 핵심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 차량 제작에 착수해 2030년부터 시험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에서 두번째로(상업 운행속도 기준) 빠른 고속열차가 2031년 이후 상용화됨으로써
국민의 철도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해외 고속철도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 확보와
시장 선점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