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수능 당일.
당신은 완벽히 공부하지 않은채 근자감으로 수능장에 당당히 들어간다.
“선배님 수능 대박 나세요!!!!!”
후배들의 아우성에 두근거리는 심장에 왠지 모를 더한 근자감.
‘수능 그까짓거 다 맞춰주겠어’
종이 울리고 OMR을 나눠주고,
‘내가 진짜 수능을 다치구나... ‘
1교시 국어영역.
아까의 그 근자감은 사라지고
‘어.. 시간이 모자르네.. 어쩌지.. 망했다.’
2교시 수학영역.
‘ 아 이제 좀 모의고사 같다’
‘ 근데 공식이 하나도 기억 안나.. 이거 10번 문제인데 왜 모르겠지.. ‘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엄마가 정성스레 싸준 도시락에 쪽지가 담겨있었다.
‘ 딸 기분은 좀 어때? 밥 맛있게 먹고 남은 시험도 잘쳐. 엄마가 말은 안하지만 항상 사랑한다. ‘
갑자기 울음이 터졌다.
“엄마.. 나 어떡해.. 나 망한거 같아..”
점심시간이 끝나고,
영어, 한국사, 탐구 차례대로 뭐 하나 시원하게 친 과목이 없었다.
아 그냥 시원하게 망했다.
시험이 끝나고 터덜터덜 내려오는데
시험을 잘치던 못치던 모든 사람의 표정이 행복해 보였다.
나만 빼고.
저 멀리에 우리 엄마가 보인다.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엄마가 있는 곳으로 터덜터덜 걸어갔다.
“ 오구 우리딸~~ 아무말 하지말고 우리 맛있는거 먹으러가자! “
‘.... 엄마 안매겨봐도 알겠어요 진짜 수능 거하게 망했다는거’
근심 가득 속으로 울고만 있을때
세상이 멈추고
누군가가 나타나 한번 더 기회를 준다고 한다.
“ 당신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군요. 마지막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100일 전으로 돌아가게 해줄테니 이번엔 실패하지 않으시기를. “
눈을 떠보니 진짜 D-100 이었다.
이제 못할것도 없다. 나태해왔던 나의 삶이 두번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문제시 수능 만점!!!!!
2019년 수능 응시자에게.jpg라는 글을 보다가 더 자세하게 글을 쪄봤어. 우리 열심히 해보자 ㅠ_ㅠ 화팅화팅 ❤️💜💛🧡💚💙
내년은 없다 한번에 끝낸다 !!!!!!!!
대학 붙어서 올게
교대 붙어서 수능날 깔아주러 가겠다. 닉값 해서 올게 ㅎㅎ 이 글은 성지글이 될 거야
고마워좋은글😍💙💙💙
얘들아 늦지않았어..!!온 마음 다해 응원할게~~
친구야 올해 재수 대박 나고 간호 같이가서 공부 열시미하자 우정해😁
수능 백일 ㅠㅠㅠ파이팅
19학번으로 대학붙어서 올게!!!!
ㅇㅒ들아 다들 힘내구 좋은 결과얻길바래 모두 행복한 스무살이되길💕
울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