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열의마음건강] 비싼 대가 치르는 ‘성인아이’
자율적 선택·책임지는 힘을 키워야
겉만 멀쩡하고 속 텅텅 빈 사람 많아
출처 세계일보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11/27/20161127001622.html
‘성인아이’라는 용어가 있다. 나이로 보면 어른인데 하는 행동이나 생각은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일상에서 회자되는 말 중에 ‘나이 헛먹었다’라든지 ‘겉은 멀쩡한데 속은 텅 비었다’라는 한탄과 힐난조의 말이 바로 이런 현상을 가리키는 것이다. 우리 생애는 크게 아동기와 성인기로 나눈다. 그리고 이 경계선에 있는 시기가 청소년기이다. 청소년기는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변화하는 시기다.
생물학적으로 어린이와 어른을 구별하는 기준은 ‘생식(生殖)’이 가능한지다. 즉, 자식을 생산할 수 있는지의 여부다. 부모가 되기 위해 청소년기에는 소위 ‘제2차 성징’이라고 불리는 변화가 일어난다. 그렇다면 심리적으로 어린이와 어른을 구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것은 ‘독립성’이다. 즉,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고, 행동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 독립성이다.
생물학적인 측면에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거의 대부분 어른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심리적 성숙은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영양분이 필요하듯 어린이가 심리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서적인 안정과 사랑을 받는 환경이 필요하다.
그런 환경에서 부모와 주위 사람들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라나면 ‘기본적 신뢰’를 발달시킨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믿기 때문에 좋은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다. 동시에 자신을 믿기에 부모로부터 기꺼이 독립해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
만약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라지 못하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되고 폐쇄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믿을 수 있다고 여겨지는 극히 소수의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맹목적인 집착을 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기에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잘하지 못한다. 이들은 정서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고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된다.
부모로부터 지나치게 과보호를 받고 성장한 어린이도 성인으로서의 독립적 인격체로 성장하기 어렵다.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질 힘을 키워야 한다. 하지만 어머니가 자녀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챙겨주고 어린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실수하는 ‘시행착오’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그 어린이는 결국 모든 것은 어머니나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 해주는 사람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비록 나이는 어른이지만 심리적으로는 어린이인 ‘성인아이’로 발달하게 된다. 지금 우리는 겉만 멀쩡하고 속은 텅 비어있는 ‘성인아이’들이 너무 많은 사회에서 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알아볼 겨를도 없이 부모가 짜준 일정에 따라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어린이들이 너무나 많다. 이들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모든 부정적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긴다. 결국 ‘성인아이’들이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막중한 위치에 있으면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
한성열 고려대 교수·심리학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
이 이야기의 내용이 다소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 아이에게 있어 무엇이 진정 소중한 것인지, 무엇이 그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그 길을 알면 지암이의 어미처럼 아이의 피할 수 없는 숙명조차 바꿀 수 있다.
운명이란 피하면 피할수록 더욱 거세게 몰아치는 폭풍과 같기 때문에 지옥이처럼 단순히 머리를 써서 그것을 피해보겠다는 발상은 어리석은 일이다. 오히려 자신의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생명의 귀중함과 감사함, 자연의 순리를 알아 복을 쌓는 것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일등을 하는 사회는 있을 수 없고 하나의 잣대만을 놓고 하는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은 소수 일 뿐이다. 한 명의 승리자를 만들기 위해 나머지 아홉 명은 패자로 만들어 버리는 교육은 결국 사회전체를 패배자의 집단으로 만들 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에 전능한 능력자가 아니라 한 사회의 훌륭한 시민으로서 성실하고 진솔하게 삶을 꾸려 나가는 한 사람의 인간이다.
아이들의 맑고 투명한 마음속에 자꾸만 어른들의 관념을 애써 주입한다면 아이는 새로운 발상과 창조를 하지 못하고 점점 어둡고 무겁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틀에 박힌 지식위주의 교육보다 더 앞서 행해져야 하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의 소중함과 마음의 순수함을 먼저 알게 하는 일이다. 지식만을 최우선으로 삼는 교육은 결국 아이들의 감성과 사고를 메마르게 하고 자연과 동떨어진 기계인간을 양성할 뿐이다.
넓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우리 자신들은 물론 아이들의 운명은 벌써 거대한 우주의 스케줄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아무리 부정하고 거부하려고 해도 사과나무는 사과나무로, 감나무는 감나무로 성장하여 열매를 맺게 되어 있는 것이다. 사과나무의 주인이 그 나무에 다른 과일 나무의 가지를 접붙이기를 하듯 근본적으로 해결책이 없는 한 기존의 그릇을 거스르거나 벗어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여 아이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지 않고 방관하거나 완전 방목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 같은 사과나무라 하더라도 향기로운 꽃을 피우고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튼튼한 뿌리와 비옥한 거름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타고난 틀 안에서도 최상의 열매를 맺어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는 선조와 아이들의 중간에 서있는 우리들이 그 매개자로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부모란 바로 이 매개자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타고난 본연의 순수함이 상처받지 않고 잘자라 향기로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아이들의 삶을 비옥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원천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에서 온다. 이러한 근본 바탕이 충실히 지켜지는 상태에서 교육이 행해져야 하는 것이며, 이것이 아이들을 올바르게 창조적인 미래의 일꾼으로 성장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제 답답한 과외 공부를 하기 전에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인정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어떨까. 적어도 하루수업,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3분 만이라도 빛viit명상을 하게 하면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을 접하고 학교 전체가 활력에 넘치게 될 것은 물론 우리나라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진정한 창조, 인류를 구원으로 이끄는 발상은 자유로움에서 나온다. 마음이 갇혀있지 않고 자유로운 순간, 그 순수한 마음에 지혜가 깃드는 것이다. 더 이상 하나의 잣대로 아이들을 옭아매려하지 말고 한 아이, 한 아이의 마음에 깃든 그 고유의 색깔, 반짝거리는 빛viit 알갱이를 세상에 드러내는 일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야 말로 최고의 창조력을 낳는 기본 바탕이다.
출처 : 물음표(?) 2005/07/20 초판3쇄 P.160~164 中
첫댓글 감사합니다~~~~~~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좋은 글 감사합니다.
동심의 소중한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귀한문장 감사합니다 서유종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서유종 님,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 " 감사드립니다.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 !! 우리들의 아이들을 올바로 키워야만 사회가 세상이 밝고 맑아 지겠지요. "행복 창조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서유종님,' '비싼대갗르는아이'에대한논단과 귀한 빛글을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어린이의올바른교욱이 사회에미치는영향에대한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귀한내용 감사합니다
동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감사합니다 ~~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
좋은글 읽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어은이되었지만 어른답지 못한성인, 그 근본바탕이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빛의글 스크랩 감사합니다.
한성열교수님의 좋은 글과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빛안에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빛가족 되시길 기원합니다, ^*^
대한민국의 어린이나 쳥소년들이 빛viit과함께 빛viit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할수있는 날을 생각해봅니다.
빛viit의 청소년들처름 마음의 날개를 마음되로 펼수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살아가면서 감사를 먼저 배우게되면 인성이 잘 형성될것이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내게 될것이며.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앞 날도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빛명상과 함께 해서 성숙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빛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서유종님 언제나 귀한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잘 담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감사합니다~~~
선조와 아이의 중간 매개자로서 아이들의 타고난 본래의 순수함이
상처받지 않고 잘 자라 향기로운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어야 함을 깊이 반성하고 관조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 최고의 창조력이다 ..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