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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프라 윈프리』는 보잘 것 없고 아무 가능성 없어 보이던 오프라 윈프리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평가받는 성공요인을 공개한다.
저자소개
일린 쿠퍼는 20년 넘게 청소년부문의 책을 썼으며 시카고 태생의 미국 작가이다. 그녀의 유명한 작품으로는 『THE GOLDEN RULE』『JACK: THE EARLY YEARS OF JOHN F. KENNEDY』『ABSOULTELY LUCY』『LUCY ON THE LOOSE』등이 있다. 2007년 일리노이 주 독서협회에서 주는 아동?청소년부문 ‘PRAIRIE STATE AWARD’ 상을 받았다. 현재 그녀는 <북리스트>에서 아동청소년부문 편집자로 일하고 있으며, 일리노이 주 하일랜드 파크에 살고 있다.
역자 : 권혁정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외화를 다수 번역했고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한다. 옮긴 책으로『엑스를 찾아서』『아프가니스탄의 눈물』『책벌레 만들기』『우주전쟁』『내 마음의 크리스마스』『헤티, 월스트리트의 마녀』『12월의 웨딩』『히치콕, 공포의 미로 혹은 여행』『레이첼 카슨』 외 다수의 책과 외화를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장 책읽기가 좋아요
2장 칭찬받는 아이
3장 지울 수 없는 아픔
4장 재능을 발견하다
5장 그녀만의 독특한 개성
6장 시카고에 바람을 일으키다
7장 성공, 내가 나를 대하는 만큼
8장 체중과의 끝없는 전쟁
9장 광우병, 햄버거, 쇠고기
10장 마이더스의 손
11장 노블레스 오블리주
옮기고 나서
참고자료
연보
부록
출판사 서평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1954~ )
오프라 윈프리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순위를 선정한 결과 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여성’으로 뽑혔다. ‘토크쇼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그녀의 현재 재산은 27억 달러(약 3조 5,000억)이고 지난해에도 2억 7,5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그녀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선을 행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으로도 일컬어진다. 오프라의 생각이나 의견 그리고 일거수일투족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프라 윈프리 쇼’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딴 매거진 , 케이블 네트워크를 통해서 전해지고 대중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일조하며 ‘윈프리 효과’라는 말까지 만든 그녀는 이 시대 최고의 성공 아이콘이다.
아홉 살에 강간을 당하고 열네 살에 임신한 흑인 소녀
그녀는 어떻게 자신을 뛰어넘고 ‘희망의 상징’이 되었나.
흙탕물 속에서도 꽃은 핀다.
일류대학을 나와 판.검사가 되거나 대기업에 다녀야만 행세할 수 있는 학벌만능주의 사회는 유치원 시절부터 이런저런 스펙을 요구한다. 그렇게 잠시라도 ‘이너서클’에 속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디질 못하는 사회는 ‘일류병’을 낳고 경쟁에서 뒤처진 청소년에게는 청춘조차 짐스럽고 암울하며 미래는 불안할 뿐이다. 여기 W시리즈《오프라 윈프리》는 그런 청소년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준다. 오프라는 백인이 주류인 미국사회에서 흑인 사생아였다. 가난한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흑인 소녀에게 삶은 시작부터 평탄치 않았고, 혹독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는 겨우 18세였고 가정부 생활로 생계를 해결하기 바빠서 오프라를 보살피지 못했다. 수도시설도 없고 금세라도 무너질 것 같은 낡은 농가에서 오프라는 옷 한번 사 입어보지 못하고 자란다. 그러다 아홉 살 어린 나이에 강간을 당하고 열네 살에는 임신도 경험한다. 한없이 삐뚤어진 그녀는 엄마 지갑에서 돈을 훔치기도 하고 거짓말을 일삼으며 이유 없는 반항으로 자신을 점차 망가트리고 방치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그런데 이렇게 보잘 것 없고 아무 가능성 없어 보이던 오프라 윈프리, 그녀는 어떻게 지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평가받을까? 도대체 어떤 재능으로 뚱뚱하고 평범한 흑인 여성인 그녀가 이 시대 최고로 성공한 여성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오프라 윈프리는 말한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했더라도 스스로 믿는 만큼 될 것이다” 누구나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고 그 성공의 기회를 잡으려 하지만 정작 그 방법이 무엇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가능성을 믿었고 스스로 기회를 주고자 노력했다. 언제까지나 반항하고 자신을 망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자신을 존중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진정으로 존중한다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오프라 윈프리는 역경을 참고 견디며, 자신을 도왔다. 그리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그녀를 도왔을 뿐이다.
그녀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책읽기에서 비롯했다.
그리고 당당한 솔직함과 언제나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은 덕분이다.
칭찬과 사랑 그리고 자신감 / 여성, 그 부드러운 카리스마
오프라 윈프리는 항상 당당하고 솔직했으며 언제나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 마음은 어린 시절 외할머니에게 받은 사랑과 믿음의 영향이 매우 크다. 보잘 것 없던 흑인 소녀였던 오프라에게 외할머니는 손녀가 지닌 재능과 능력을 개발해주려고 책읽기를 가르쳤고 말하는 재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인이 된 오프라는 자신이 성공한 토대는 ‘독서’였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책읽기로 사고력이 높아진 소녀는 자신감에 넘쳤다. 그것은 그녀가 성공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오프라 윈프리 쇼’가 30년 가깝게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그녀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이다. 삶에 대한 애정과 박애정신으로 게스트로 나오는 출연자이건 그 어떤 타인에게도 차별 없이 진심을 나누는 ‘포용의 마음’은 그녀를 최고로 만들었다. 이렇게 진심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은 시청자를 사로잡고 공감하게 했다. 그리고 빠트릴 수 없는 하나는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이다. 그녀는 자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가득한 사랑의 바이러스를 퍼트린다.《오프라 윈프리》에서는 성공 그 자체를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공의 조건이 그 어떤 자격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걸 알려준다. 이것이 오프라 윈프리가 전하는 보편적 가치이고 정신이다.
◈ 책속으로
나를 감싸는 밤은
온통 칠흑 같은 암흑
억누를 수 없는 내 영혼에
신들이 무슨 일을 벌일지라도 감사한다.
「인터빅스Invictus」-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
(오프라 윈프리가 좋아하는 시-본문 35p)
그해에 오프라를 인터뷰한 텔레비전 토크쇼 <60분>은 전국적으로 방영되었다. 이 쇼의 진행자인 마이크 월러스는 그녀를 ‘갑작스레 수직 성장한 성공’ 사례라고 칭했고, 그녀의 경력으로 볼 때 이렇게 급성장한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했다. 오프라는 자신에 성공에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그것은 자신이 성공한 원인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나는 세상 여성들과 생각이 같다고 여겼기 때문에 이들과 정보를 나누었어요. 나는 수많은 고통을 다 겪었고, 온갖 다이어트도 모조리 해보았죠. 게다가 나를 방탕한 생활로 이끄는 남자들도 만나봤어요.” 오프라는 청중에게 자신에 대해서 설명했고, 그들은 오프라에게서 자신과 닮은 모습을 보았다. 오프라는 또한 월러스에게 비록 자신의 쇼가 성공했더라도 그것이 자신을 정의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우리는 우리가 자신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정의된다고 생각해요.” -본문 113p
‘마차 위의 지방 덩어리’로 불린 이번 쇼는 여태까지 오프라 쇼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이어트 자체는 그렇게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알려지진 않았지만, 급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바람에 사실 거의 굶다시피 했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심하게 망가졌다. 다이어트가 끝나고 그 후유증으로 아무리 조금 먹더라도 바로 살이 불기 시작했다. “쇼에 나갈 때와 그 후로 대여섯 시간만 날씬했어요. 그 이후로 몸무게가 다시 늘기 시작했죠. 이틀이 지나자 다시 스키니 진이 맞지 않았어요.” 오프라가 쓸쓸히 회상했다. 몇 달이 지나서 오프라는 다시 체중이 늘어난 것에 대한 주제로 쇼를 진행 중이었다. 결국 그녀는 이제껏 뺐던 몸무게를 모두 회복했고, 심지어는 더 늘기까지 했다. 오프라는 몇 년간 전형적인 ‘요요’다이어트를 반복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체중 전투는 시청자에게 오히려 사랑을 받았다. 그것은 오프라가 다이어트에 대한 경험을 아주 솔직하게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청중은 그녀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오프라는 볼티모어 시절의 체중으로 돌아가고픈 갈망에 대해 진솔하게 고백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 집에 있는 음식을 모조리 버렸기 때문에 집에는 먹을 것이 냉동 핫도그 빵 몇 개와 시럽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할 수 없이 냉동 핫도그 빵 위에 시럽을 뿌려서 먹었어요. 그것을 먹었다고요!” 오프라의 이야기에 압도된 여성 청중들은 그녀와 함께 웃었고, 그녀에게 동화되었고, 그녀를 동정했다. 정직한 것은 오프라에게는 매우 중요했고, 체중 문제에서 거짓말은 조롱거리가 된다는 것을 일찍부터 잘 알고 있었다. 어쨌든 거짓말은 금방 탄로가 날 테니 말이다. 체중이 얼마나 나가느냐에 대한 문제는 오프라의 삶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 - 본문 118p
버논과 새엄마 젤마는 오프라가 내슈빌로 돌아온 것이 기뻤다. 하지만 오프라의 변한 모습을 보자 두 사람은 마음이 착잡했다. 당시 10대인 오프라는 건방진 말투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했고, 버논을 팝스(Pops, 아저씨)라고 불렀다. 우선 버논은 오프라에게 자신을 ‘아버지’나 ‘아빠’로 칭하도록 말본새부터 고쳐주었다. 하지만 그는 딸아이가 버르장머리가 없어진 것보다 뭔가 다른 문제가 있다는 걸 어렴풋이 눈치챘다. 열네 살 된 오프라는 임신 중이었다. 오프라가 자신의 몸 상태를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배가 아플 때마다 혹시 임신이 아닐까 하고 의구심을 품은 오프라는 아마도 한동안 이를 부정했다. 심지어 배가 불러오면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를 알아차렸을 때조차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오히려 임신 사실을 숨기려고 헐거운 옷을 입고 다녔다. 버논과 젤마는 오프라가 임신 7개월째에 조산 기운을 느끼며 진통을 호소할 때에서야 비로소 이 엄청난 사실을 알았다. 그녀가 낳은 사내아이는 고작 2주 정도밖에 살지 못했다. 51
"여러분이 느끼는 행복은 여러분이 줄 수 있는 사랑과 정비례합니다." 7
앞으로 삶이 어떻게 변할지 참으로 궁금하다. 만약 변한다면,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뭘까? 아, 난 참으로 축복받은 사람이다. 아마도 내 쇼가 전국적으로 방영된다는 의미는 내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내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우려는 것 같다. 어떨까? 내일이 이제껏 내 인생에서 가장 호화로운 순간이 될까? 아니면 가장 닭살 돋는 소름끼치는 순간이 될까? 아니면 그저 그런 평범한 쇼로 취급받을까? 어느 경우이든 날 긴장시킬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싶다. 내 영광을 그분에게 돌리며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한다.
- '오프라 윈프리 쇼가 전국적으로 방영되기 전날 밤 일기' 106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을 시작한 지 6개월 정도가 지나자, 방송국은 오프라에게 또 다른 일을 제안했다. WVOL은 오프라에게 화재예방 미인대회에 참석할 것을 권유하며, 그녀가 빼어난 후보라고 단정 지었다. 오프라는 이 제안에 경악했다. 오프라는 대중 앞에서 연설하는 데는 익숙했지만, 자신이 미인대회 재목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제껏 이 대회의 우승은 백인의 몫이었다. 그렇지만 오프라는 이를 거절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하여 참가하는 데 동의했다.
“음, 그저 참가해서 걷고, 행진하고……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기만 하면 됐어요. 그런 게 소규모 미인대회잖아요. 음, 아무도 제가 우승할 거로 생각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도 무척 마음이 편했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와! 새 드레스가 생기겠구나. 정말로 멋진데”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프라는 미인대회를 그저 즐기기로 했다.
대회 막바지에 심사위원들이 참가자 각자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백만 달러가 생기면 무엇을 할 건가요?”
어떤 이유에선지 그해에는 참가자 중에 빨간 머리 소녀들이 대여섯 명이나 되었다. 빨간 긴 머리를 한 첫 번째 소녀는 아버지께 새 트럭을 한 대 사주겠다고 정직하게 말했다.
“저는 어머니에게 최고로 비싼 냉장고를 사주겠어요.” 두 번째 빨간 머리 소녀가 대답했다.
다음으로 오프라가 마이크 앞으로 나와서 심사위원들에게 미소를 활짝 지어 보이며 말했다.
“제가 백만 달러를 갖게 된다면 그냥 마구 써버리겠어요. 무엇에 쓸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냥 마구 써버리겠어요. 무조건 써버리겠다고요.”
심사위원들은 한바탕 크게 웃었다. 오프라는 젊은이답게 신선했고, 그녀가 콘테스트의 주인이 되었다. 66
오프라는 이 학교의 미래 졸업생들의 잠재력을 믿으며, 그들이 고난과 가난을 이겨내어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리라 확고히 믿었다. 이런 희망은 오프라의 주요 믿음 가운데 하나가 되어, 매거진 ‘사설’에 분명히 표현되었다. “여러분은 스스로 믿는 만큼 될 겁니다. 희망하거나 원하는 게 아니라 의심하지 않고 믿는 그대로요.” 이 학교가 여자 아이들을 잘 교육해, 그들에게 나라를 이끌어갈 리더의 꿈과 열정을 심어 줄 수 있다면 오프라의 소망은 멀지 않아 결국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오프라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오프라 윈프리의 삶은 진정한 미국의 성공이야기이다. 가장 비천한 시작에서 시작하여,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그녀는 단지 명성과 재물에서만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정신력과 최고의 박애정신을 보여주었다.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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