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업단지 J프로젝트 덕보나` 지난 96년 조성이래 10년간 분양이 안돼 비어있던 목포 대불산업단지가 `J프로젝트` 덕분에 활기를 띠고 있다.
전남도와 정부가 30여조원에 달하는 외자유치로 서남해안 일대를 복합레저도시로 건설한다는 `J프로젝트`을 추진하면서 인접 대불산단에 분양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 프로젝트 발표로 최근 해남 영암 무안일대가 투기우려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규제가 없는 대불산업단지가 반사이익을 보게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불산단은 350여만평 규모로 지난 96년 조성된 이후 지난해까지 분양률이 47%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들어서 52%로 성큼 높아졌다. 현재 170개사가 입주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중 70개사는 아직 공장을 짓지 않고 있다. 대불산단 공장용지는 평당 22만9000원, 지원시설용지는 평당 44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수도권 안산 반월 남동 산단 공장용지 시세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김보연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산단 지사장은 "작년까지는 입주문의 조차 거의 없다가 최근 입주 상담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투기목적보다는 J프로젝트와 관련된 업체들의 실수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접 삼호읍에 현대미포조선과 일본 야나세조선이 입주해 있고, 현대중공업도 조선소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등 조선경기 호황으로 관련협력업체들의 입주가 느는 때문이란 관측도 있다.
대불단지내 철강업체 ㈜유일 유인숙 사장은 "절반가량 텅비어 있던 단지에 입주기업들이 조금씩 늘면서 단지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기존 입주기업들도 수년전 분양가 그대로 분양하는 만큼 공장용지를 미리 사두는 것도 괜찮다는 공감대가 일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
목포시내의 도시부동산 박 모 사장도 "영암 해남 무안군지역이 대거 투기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땅구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대한 기대감이 당연히 산업단지로 옮아가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