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춘천 및 가평 지역에서 1박 2일동안 춘천중도물레길 카누와 김유정역 레일바이크 체험 및 의암호, 호명호수 투어에 나섰다.
'춘천 중도물레길'은 강이나 호수에서 카누, 요트 등의 수상 레포츠를 체험하는 코스이며,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강원도 바우길 등과 같이 자연과 함께하는 많은 길 중의 하나로 아름다운 춘천 의암호에서 카누를 타고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삶의 여유로움과 일상 탈피의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카누 체험길이다.
'김유정역 레일바이크'는 옛 경춘선 구 철로를 이용하여 '김유정역'에서 '강촌역'까지 운행하는 레일바이크와 낭만열차를 체험하는 코스다. 추억과 낭만이 있는 강촌, 서정적이면서 톡톡 튀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김유정역 북월 광장, 각양각색의 테마가 있는 4개의 터널과 아름다운 북한강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레일바이크 코스다.
가평 '호명호수'는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건설되었으며,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심야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해 북한강 하류물을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린 다음 전기수요가 피크일 때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얻는 양수발전소의 인공저수지이다. 호명산 정상에 45,000평의 면적에 호수둘레 1.7km로 조성되어 있으며, 길이 730m짜리 수로를 통해 지하발전기와 연결시켰다.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이다.
이번 여행코스는 1일 차 춘천투어는 중도물레길의 카누체험과 대표음식인 춘천닭갈비 취식, 김유정역 레일바이크 탑승과 의암호 둘레길을 걷고, 2일 차는 가평 호명호수를 투어하기로 했다.
춘천 중도물레길 카누체험(1일 차)
춘천 중도물레길 카누 체험장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 1층에서 인터넷 예약자 확인 및 현장 매표, 안전교육 및 탑승을 하는 곳이다. 2층 옥상은 전망대 역할을 하는데, 의암호를 조망하는데 적격인 곳이다. 매 정시에 출발하고 약 40~50분 간 체험한다.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223번길 95
전화 : 033-243-7177
카누 체험비 : 2인 30,000원, 1인 추가 시 10,000원(최대 3인 탑승 가능, 총 체중 210kg 초과 불가)
카누 체험장 바로 왼편에 있는 강가에 수초와 연이 자생하고 있다. 안전교육을 받고 카누를 타고 출발하면서 춘천 시내방향을 바라 본다.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겠지만 어린이로 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체험 가능한 레포츠이다. 체험하는 시야 범위 내에서 모터보트를 탄 안전요원이 동행하고 있어 걱정은 기우다. 관람하는 스포츠에서 직접 해보는 레포츠의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
일행들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고 있다.
강촌레일파크 김유정 레일바이크
경춘선 김유정역에 있는 레일파크 정문이다. 정문으로 입장하면 레일바이크 주차장과 탑승장이 있다.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383
전화 : 033-245-1000
레일바이크 탑승료 : 4인용 56,000원, 2인용 40,000원
김유정역은 일제 강점기 춘천 출신의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을 기리는 전철역 명칭이다. 강원도 춘천면 남내일작면(현 위치인 춘천시 신동면) 출생으로 소설 '소낙비'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1935년 등단했으며, 1937년 29세로 요절(병사)할 때까지 주로 농촌을 소재로 한 소설들이 크게 호평받았다. 유정은 주로 여자 이름에 쓰이지만 소설가 김유정은 남자다. 소설가 '이상'이 절친이기도 했다.
김유정역 북월광장
우리나라에 600여 개의 철도역이 있지만, 사람의 이름을 역의 이름으로 채택한 최초의 역이기도 하다. 그의 문학세계를 형상화하기 위해 책을 꽂아둔 책꽂이 모양으로 광장을 조성했다.
북월광장에 있는 레일바이크 탑승장
텐트형 천막이 있는 중앙지역이 탑승장이며, 4인용과 2인용 '레일바이크'를 운행한다. 4인용이 먼저 출발하고, 그 뒤를 이어 2인용 행렬이 이어진다. 전체 구간 8.5km인데, 3/4구간(6km)까지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이동하다가 휴식장소(낭구마을 휴게소)에서 휴식 후, 다른 이동수단인 '낭만열차'로 환승하여 나머지 1/4구간(2.5km)을 이동하며, 종점인 강촌역까지 레일바이크와 낭만열차 체험을 마무리한다. 원점회귀 때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전동 기능없이 오직 발놀림 힘에 의해서만 이동할 수 있다.
편도 운행이기에 종점에 도착한 레일바이크는 기관차에 연결하여 출발지점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하늘색은 2인용, 주황색은 4인용이다.
4개소의 터널 구간을 지나는데, 1터널은 바람개비 터널, 2터널은 비눗방울 터널, 3터널은 은하수불빛 터널, 4터널은 클럽터널로서 각 터널별 각양각색의 아이템과 음악, 조명 등으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 마음까지 사로 잡는다.
3터널을 지나 마지막 4터널에 이르기까지의 곧게 뻗은 철로, 북한강, 경춘국도 등의 아름다운 풍경에 심취하게 만든다.
낭구마을 휴게소 도착 100m 직전의 왼쪽 산비탈 경사를 이용하여 '인공폭포'를 설치한 곳이 있다.
'낭구마을 휴게소'에서 일행(초등학교 동창생 가을여행)들과 함께 추억의 인증샷을 남겨본다.
약 10분정도 휴게시간을 보내고, 낭만열차를 탑승하고 출발한다. 낭만열차는 지붕이 없는 개방형과 지붕이 있는 폐쇄형 2가지 형태의 열차가 연결되어 있는데 공통적으로 우측방향의 북한강과 경춘가도의 뷰를 볼 수 있도록 오른쪽 경관 보기에 주안을 둔 개조한 관광열차였다. 사진의 우측은 기관차에 연결된 앞쪽에 위치한 개방형 열차이고, 좌측은 폐쇄형으로 열차의 뒷부분에 연결된 끝부분의 모습이다. 낭만열차를 타면 모든 관광객들이 마치 한사람처럼 오른쪽만 쳐다보고 있기 마련이다.
낭만열차에서 내려 셔틀버스 주차장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강촌교(좌)와 강촌대교(우) 전경
두 교량 중간지점에서는 네발 바이크(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오가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다.
'당신은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며 파트너를 띄워주는 강촌유원지다. 저 멀리 강촌유원지의 '강촌출렁다리'가 보인다.
의암호 자전거길(둘레길)
전면에 보이는 곳이 '신연교'와 '의암댐 수문'이다.
삼악산장매표소 길 건너에 있는 의암호 자전거길(상류방향으로 촬영)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삼악산장매표소 길 건너에 있는 의암호 자전거길에서 의암호 건너편 방향을 바라본 모습
의암호를 한바퀴 순환하는 춘천마라콘 풀코스(42.195km)이기도 하다. 마라톤코스 중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마라톤코스 명소이다.
1일 차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일은 2일 차로 호명호수를 찾기로 했다. 호명호수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