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토요일 12시 30분까지 입실인데 11시 30분정도에 공덕역 도착해서
산업인력관리공단 본부로 향했습니다.
올라가는 중간에 수퍼 아주머니가 조리사 시험보러 왔냐고 묻더니 가운 사가라고 해서 살짝 기분이 안좋아졌습니다.
(난 왜 어딜가도 이모양인지..)
시간도 남고 더워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러 카페에 들어갔는데
다른분야 기술사들이 테이블마다 마지막 점검 스터디를 하고 있더라고요.
가벼운 마음으로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 라는 마음으로 왔는데 암튼 분위기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다들 어찌나 진지하게 준비를 하시던지...
막상 본부에 도착하고나서 순번 정하고 기다리는 동안 나름 긴장도 되고 이미 합격하신 선배기술사들도 이런
과정을 거쳤으려니 생각하니까 기술사 되는게 쉬운게 아니구나 생각도 들고, 별별 생각이 스치더만요.
2번째로 면접봤는데 1번으로 보신분이 15분만에 나오셨습니다.
면접볼때는 위원이 누구신지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김경윤회장님, 이유경 회장님. 두번째분은 누구신지
모르겠네요.
<이유경회장님>
1. 건축과 관련된 설계일을 많이 했는데, 타분야 기술자들과 일하면서 느낀점은?
-> 기술사가 되면 타분야 기술자들을 어떻게 조경위주로 이끌면서 일할것인가?
2. 최근 여자기술사 비율이 많아지고 있는데 기술사가 되면 어떤 활동을 하고 무슨일을 하고 싶은가?
3. 설계하는 사람들이 시설물을 기성제품만 사용해서 조경의 업역이 줄어들고 있는데, 기성품을 사용하는것과 창작하는것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000위원님>
1. 전통조경 시설물 아는대로 말하시오.
2. 초등학교 5~6학년들에게 생태학습을 데리고 가서 설명한다고 가정하고, 구체적인 사례와 설명을 해보시오.
<김경윤회장님>
1. LID에 대해 말하시오.
2. 도시농업법에 대해 진행상황과 조경가로서의 의견과 대처방안을 설명하시오.
3. 겨울철 교통섬 같은데 조성하는 초화류 수종을 말하시오.
4. 조경기술사가 되면 어떤 활동을 할것이고 어떤 자세로 임할것인지 말하시오.
면접위원분들이 인상도 좋으시고 분위기도 딱딱하지 않게 배려해주셔서 답변 시작하고 나서는 긴장이 많이
풀렸는데, 긴장 풀리니까 횡설수설 한거 같기도 하고 너무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한거 같기도 하고
암튼 적절한 답변을 한건지도 모르겠고요.
모르는건 모른다고 솔직히 대답했더니, 끝나면 찾아보라고 하셨습니다.
같이 시험본 다른분들께 물어봤더니 조경계의 위기와 조경기술사의 역할 이런것들을
많이 요구하셨던거 같은데 여~엉 다른 대답만 하고 나온거 같기도 하고 주말내내 멘붕상태였답니다.
저에게는 1차보다 2차가 훨씬 어렵고 부담이었네요.
1차야 모르면 안쓰면 되는데 2차는 그분들 표정보고 있으려니 창피하기도 하고 암튼 에너지 소비가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면접을 30분 넘겼는데 제일 길게 봤대요. 흑 흑
길게보면 떨어진다는데, 제 앞에 보신분 남은시간 제가 다 채웠나봐요.
다른 수험자들은 다들 외모도 저보다 우수했어요, 진짜 흑 흑
이럴거 대비해서 다이어트라도 했어야 했는데 보양한다고 더먹어 댔으니...
(오죽 하면 조리사 가운 사가라고...)
카페가입하고 자료만 퍼가다가 죄송해서 길게 한번 올렸습니다.
첫댓글 보니까 작년에 들어갔던 면접관들과 중복이 되는 듯 싶네요. 제 생각엔 나머지 한 분이 홍광표 교수님이 아니신가 싶습니다.
홍광표교수님은 아니신거같습니다.
저도 생각보다 분위기가 유해서..말을 너무 당돌하게 하고 나온거 아닌가 했습니다. 흑흑
아..그렇군요. 요즘은 동국대 교수님들(홍광표, 강태호 교수님)이 자주 들어가시는 것 같던데.. ^^;; 가끔 상명대 이재근 교수님도 들어가시는 것 같더라구요. 면접은 잘 되실거예요~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고..그동안 맘고생 심하셨을테니...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즐기시길...^^*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화이팅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