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소 잃은 아이에게 희망을 선물
구순구개열(일명 언청이)로 미소를 잃은 몽골 아기천사에서 무료 수술을 통해 웃음의 날개를 달아 준 강릉원주대 치과병원의 선행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병원장:박영욱 교수)과 강릉원주대학교 사회봉사센터(소장:박덕영 교수)는 `희망웃음 선물하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몽골현지에서는 수술이 어려운 구강난치성 질환자 잉흐졸양을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 이들이 잉흐졸양을 만난 건 지난 7월. 매년 여름 몽골로 교육 봉사 및 치과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온 강릉원주대 치과병원과 사회봉사센터는 몽골 셀렝게 중하라 지역에서 구순구개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잉흐졸양을 만났다.
당시 18개월이었던 잉흐졸양은 음식을 잘 먹지 못해 또래보다 발육이 너무나 늦어 6.5㎏의 왜소한 모습이었다.
현지에 가지고 간 의료 장비나 현지 의료상황으로는 치료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몽골새마을회와 협력해 한국으로 초청, 지난달 19일 5시간이 넘는 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박영욱 병원장은 내년에 2차 수술도 약속했으며 잉흐졸양의 소식을 들은 강릉시민들의 성금과 성품도 답지해 훈훈함을 더했다.
잉흐졸양은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회복기를 거쳐 건강한 얼굴로 몽골로 돌아갔다. 잉흐졸의 엄마 잉흐 체첵(35)씨는 “아이가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잘 크지도 못했는데 이번 수술로 그런 걱정도 덜고 얼굴도 예뻐져 기쁘고 강릉원주대 치과병원 선생님들과 강릉분들에게 너무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