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와 제주 여행을 왔어요.^^
- 조태성
1.
저희 엄마는 알콜 중독 아버지와 힘들게 살아오셨는데요. 치열하게 가정을 지켜오시다가요. 제가 초등 4학년 때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먼저 천국에 가시고요. 그때부터 단둘이 살았어요.
엄마는 막내 이모님 공장에서 평생을 옷만드는 미싱 일을 하셨는데요. 아시는 분들 계시듯이 먼지가 많고요. 일은 힘들어요. 쉬는 날도 주일밖에 없어요. 공휴일도 출근하셨죠. 그러다보니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오신 적이 없어요.
2.
사실 저도 아내도 여행다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둘째 은별이가 백혈병 투병생활을 하면서요. 가족들이 누리기 원하시는 행복도 열심히 추구하고 노력해야 함을 배웠어요.
그래서 은별이가 항암치료 받는 중에 조심하면서요. 여행 다닐 수 있을 때부터 수도권이나 강원도 지역들을 조금씩 여행다녔어요. 그때도 저희 엄마는 일하시느라 함께 다니지 못했습니다.
3.
그런데 평생 일해오신 이모님 공장이 지난 주 문을 닫았어요. 이모님도 아프시고 건강 문제가 있거든요. 작년부터 예수님의 마음을 부어주셨어요. 공장 문닫으면 엄마와 제주 여행을 다녀오도록이요.
저희 가정도 재정적 여유가 있는 건 아닌데요. 그동안 조금씩 어머니를 위해 저축하던 비상금으로 두 달 전에 미리 항공, 숙박, 렌트카를 예약했고요. 감사하게도 태풍도 전부 비껴나가서 예정대로 오늘부터 2박 3일 다녀옵니다.
4.
저희 아내와 아이들은 학교 다니느라, 특히 큰 딸은 수시, 수능 준비하느라 못가고요. 우선은 엄마와 저만 다녀오는데요. 내년에 큰 딸 수능 대입 일정 마치면 강원도든 어디든 온가족이 함께 다녀오려고요.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아침 9시 비행기로 출발했고요. 모레 밤 9시 즈음 비행기로 돌아오는 여정인데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쉼과 회복, 위로의 은혜가 기대됩니다. 모두 복된 화요일 보내셔요.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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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셔요.♡
행복한 시간 되셔요...목사님..^^
샬롬♧^^ 목사님
너무 잘 하셨습니다.^^
함께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요.
좋은 곳도 많이 보시고요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고 오셔요.^^
평생 공장일과 가족들 돌보시느라 너무나도 애쓰신 어머님과 목사님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가득하시고 은혜가 풍성한 여행 되시길 축복하며 함께 기도드립니다.
샬롬 형제님^^♧
주님의 사랑으로 섬겨주시고
기도까지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안한 밤 보내셔요.
주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은혜 안에서 가족을 섬기고 돌보시는 본을 보여주신 것처럼 저도 가족을 섬기는 일에 소홀이 하지 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