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 노무사, 공인 중개사, 공인 회계사 이 세가지는 전혀 아무런 관련 없습니다.
공인 중개사를 비하하거나 무시할 의도는 없으니 오해하지 마시고 읽어주세요.
간혹 보면 공인노무사 시험하고 공인중개사 시험하고 비교하시는 분이 있는데 왜 시험의 난이도를 언급하며 양자를 서로 비교하게 됐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앞에 '공인'字 붙은 것 말고는 유사한 점 없습니다.
공인 회계사도 '공인' 字 붙는데 왜 공인중개사만 거론될까요?
제가 추측하기에...
'공인'이라는 글자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노무사의 시험 난이도가 쉽다라는 것을 표현하다보니 과거에 누군가가 공인 중개사 시험을 끌어들인게 주된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럼 정말 노무사 시험이 만만한가?
사시1차 붙고 2차 응시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 노무사 2차 불합격한 사람이 제 주변에만 2명씩이나 됩니다.
무려 286명이나 합격한 이번 13회 시험에서요.
만약 제가 사시1차는 공인중개사랑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하면 난리나겠죠?
맞습니다. 명백한 비약이죠.
그런데 노무사 시험도 심각할 정도로 얕잡아 보는 분이 많습니다.
노무사 시험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갖고 자신감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용기 북돋워주는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어떤 경우에도 노무사 시험이 만만하다는 식으로 얘기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공인중개사까지 끌어들여 시험의 난이도를 언급하는 분들의 말과 글에는 시험에 대한 '자만심'과 '오만'이 묻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것을 접할때 수험생 시절 상당히 불쾌하고 거부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시나 행시를 준비하든, 노무사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든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준비하든 모든 시험은 겸손한 맘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와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뒷사람에게도 겸손이라는 합격의 비법을 전수해 주셔야 됩니다.
쓸데없이 자신의 알량한 아이큐나 억세게 좋은 운을 자랑할 요량으로 시험이 쉽니 시험기간이 남들보다 훨씬 짧았는데도 합격했느니 이야기 하는 것은 뒷사람들을 불합격의 길로 몰고가는 주범인 '자만심'과 '나태함'을 심어준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나는 공부 별로 안 해서 실력없는데도 재수좋게 합격했다고 하여 남들도 재수좋게 합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공인노무사는 몇달해서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닙니다.
공인중개사의 경우도 몇달 공부했다가 불합격하는 법대생들이 수두룩합니다.
공인중개사는 한번에 몇천 혹은 몇만명 합격하죠?
공인노무사 이번에 최대로 많이 합격했는데 286명입니다.
상식적으로 시험 난이도가 비슷하면 합격자도 비슷해야 하지 않을까요?
p s :
저도 법대 출신이라 선배,동기,후배중에 사시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에겐 이런 말 한적 없는데 사시 준비한 적 없는 저같은 사람들 눈엔 가끔보면 가짢다는 느낌들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법시험 수험생이라는 것 그 자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나이든 부모님에게 돈받아서 생활하는 백수일 뿐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그게 무슨 벼슬인것 마냥 사람을 무시하고 자신에 대한 우월의식이 강합니다.
인격이 덜 된 사람은 노골적으로 인격이 좀 있는 사람은 은연중에 무시한다는 차이만 있을뿐...
세상에 시험은 사시밖에 없고 다른 시험들은 다 시시하게 생각하고, 법대생이 사시 준비 안 하고 취업이나 다른걸 준비하면 낙오자인 것 처럼 보기도 하지요.(이것이 법대에 만연한 문화 같습니다.)
하지만 신림동에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그 숱한 사법고시 준비생중에 실제로 사시에 합격한 사람은 몇명이나 됐던가...
돌이켜보건대 법대에 입학후 선배나 교수들이 법대생들은 무슨 엘리트 계층인것 마냥 착각을 하도록 여러각도로 세뇌도 시키고 교육 시켰던것 같습니다. (요즘은 그래도 좀 많이 개선된것 같지만...)
나는 반드시 조금이라도 남보다 높은 자리에 있고, 조금이라도 더 대접받고, 조금이라도 더 명예로워져야 한다는 생각.
그거 버리지 않으면 스스로가 괴롭고 불행해 집니다.
사시에 합격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평생 스스로를 낙오자라고 생각하며 살아가죠.
인생에 만족도 못 느끼고...
첫댓글정말 중개사랑 비교하면 열받습니다. 사실 일반인들은 노무사를 잘모르는 편인데 하루는 친구가 대체 하고 있는 공부가 뭐냐면서 자꾸 물어봤습니다. 그냥 저는 말해도 몰라.. 하고 웃고 넘어가려 했는데(설명하기 귀찮아서..ㅡ.,ㅡ)자꾸 자기가 왠만한 것은 다안다면서 가르쳐달래요.. 그래서 할수 없이 공인노무사라고
대나무싹?? 님께는 죄송하지만..맺히신게 많은가봐요..저는 사실 공인중개사 민법시험 보고 놀랬는데요..어렵더군요^^ 물권이 역시 부등법까지 공부하는 사람들이라 환상이던데요..가압류..등등..사시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시험 특성이 다르므로) 어려워졌다는게 맞나봐요..하지만 공인중개사는 40점 이상만 맞으면
과락 면하고 60점이상이면 합격하지만 사시는 80점이상은 나와야..합격평균을 까먹지 않거든요..노무사시험이랑 공인 중개사 시험이랑 비교하는건 아마 ..민법이 사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고..커트라인이 60점인 절대평가라서 겠지요^^ 사시하는 사람들은 다른 시험1차가 절대평가라는 거 잘 모르거든요..ㅎㅎ
첫댓글 정말 중개사랑 비교하면 열받습니다. 사실 일반인들은 노무사를 잘모르는 편인데 하루는 친구가 대체 하고 있는 공부가 뭐냐면서 자꾸 물어봤습니다. 그냥 저는 말해도 몰라.. 하고 웃고 넘어가려 했는데(설명하기 귀찮아서..ㅡ.,ㅡ)자꾸 자기가 왠만한 것은 다안다면서 가르쳐달래요.. 그래서 할수 없이 공인노무사라고
말했고 뭔지 아냐고 했더니...................... 그 직전까지 당당(?)하던 목소리가 줄어들어면서 "부.........동산??" 이러는 겁니다. 이미 예상한거지만 기분은 별로더군요ㅗ
ㅋㅋㅋ공감^^
대나무싹?? 님께는 죄송하지만..맺히신게 많은가봐요..저는 사실 공인중개사 민법시험 보고 놀랬는데요..어렵더군요^^ 물권이 역시 부등법까지 공부하는 사람들이라 환상이던데요..가압류..등등..사시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시험 특성이 다르므로) 어려워졌다는게 맞나봐요..하지만 공인중개사는 40점 이상만 맞으면
과락 면하고 60점이상이면 합격하지만 사시는 80점이상은 나와야..합격평균을 까먹지 않거든요..노무사시험이랑 공인 중개사 시험이랑 비교하는건 아마 ..민법이 사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고..커트라인이 60점인 절대평가라서 겠지요^^ 사시하는 사람들은 다른 시험1차가 절대평가라는 거 잘 모르거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