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란 무엇이고, 왜 이런 감정이 느껴지고, 어떻게 해야 할까?
괜찮아, 괜찮아 17
신나게 웃고, 울고, 화내고, 기뻐하는 ‘감정’에 관해 알려 주고,
이런저런 작고 큰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내 감정 설명서’!
오늘은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기쁘고, 화나고, 행복하고, 슬프고, 짜증 나고, 우울하고…….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종류는 무척 다양하고 많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 모든 것들이 함께 뒤섞여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완전히 새로운 감정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감정을 다룰 때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그 감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지는 말아야 한다.
감정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것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각 감정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 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고 한다. 감정 표현은 사람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야 타인의 감정을 배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직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감정 표현에도 서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친구들과 마음껏 만나거나 사귈 수 없었던 요즘 아이들에게는 더욱 힘든 일이 아닐까. 『오늘 기분은 어때?』는 누구나 느끼는 감정에 관해 재치 있고 유머 넘치게 들려주는 ‘내 감정 설명서’이다. 아이들에게 감정이 무엇이며 감정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감정들을 어떻게 다루거나 풀어야 하고, 또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데 감정이 왜 중요한지 등 유익한 내용을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마음껏 울고 웃으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수상 작가인 카타리나 그로스만-헨젤의 간결한 글과 만화 같은 친근한 그림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분노가 폭발하는 과정, 엄마가 화가 나면 달라지는 모습, 친구를 위로하는 모습 등과, 여러 감정에 따라 쉴 새 없이 바뀌는 표정과 몸짓 등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그림은 아이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것이다.
추천하는 말
“카타리나 그로스만-헨젤은 모든 감정을 매혹적인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이 책을 좋아하고 여러 곳에서 큰 소리로 웃기만 하면 됩니다.”―≪슈투트가르트 신문≫
아이들을 위한 인성 그림책, ‘괜찮아, 괜찮아’ 열일곱 번째 책!
『오늘 기분은 어때?』는 다른 이들의 아프고 상처받은 마음을 이해하고, 다른 이를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인성 그림책 시리즈, ‘괜찮아, 괜찮아’의 열일곱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이혼(『나는 두 집에 살아요』), 죽음과 이별(『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외모 콤플렉스(『누구나 공주님』), 욕심과 이기심(『안 돼, 내 사과야!』), 가족의 소중함(『텔레비전을 끌 거야!』), 거짓말과 양심(『거짓말은 왜 자꾸 커질까』), 발표와 자신감(『발표하기 무서워요!』), 그리고 과잉간섭(『지나치게 깔끔한 아이』), 근심과 걱정(『걱정은 걱정 말아요』), 성 역할 고정관념(『케빈은 공주님』), 분노와 감정 조절(『자꾸자꾸 화가 나요』),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우리 집에 늑대가 살아요』), 친구 만들기(『친구 사귀기 힘들어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손녀 이야기(『할머니가 나를 모른대요』), 친구 사이의 우정과 질투(『밀로의 질투 괴물』),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 편지의 마법 같은 힘(『샐리의 감사 편지』) 등 아이들이 고민할 만한 주제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들을 폭넓게 다룬다.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또 솔직하게 담아낸 책들로 꾸려지는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글쓴이·그린이_카타리나 그로스만-헨젤 Katharina Grossmann-Hensel
함부르크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영문학을 공부하고, 응용과학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프랑스에서 첫 그림책을 펴냈고, 지금은 베를린에서 화가,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글로벌 일러스트상 우수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마르타는 진짜 진짜 용감해』, 『아빠랑 나랑 비밀 하나』, 『부모님 제대로 키우는 법』 등이 있다.
옮긴이_유혜자
대전에서 태어나 1981년부터 5년간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에서 독일어와 경제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 한남대학교 외국어교육원과 원자력연구소 연수원에서 독일어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을 만났으며, 현재까지 독일 문학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전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 『비둘기』, 『콘트라베이스』를 비롯하여, 얀 커스틴 바그너의 『야간 여행』, 『어둠에 갇힌 날』, 『마지막 침묵』, 레온 드 빈터의 『호프만의 허기』, 크리스티네 뇌 스트링거의 『오이 대왕』 외에 『단순하게 살아라』,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전쟁과 아우』, 『깡통 소년』, 『8시에 만나!』, 『분수의 비밀』, 『신 없는 청춘』, 『한국에서 온 막내둥이 웅』,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