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강보희 개인전 ‘꽃이 피다’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3년 12월 7일~12월 13일
관람시간 : 10:30~18:00, 전시마감일 : 10:30~14:00, 휴관일 없음
장소 : 갤러리메르헨, 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556번길87 (구)모리스 갤러리
문의처 : 갤러리메르헨 042-867-7009
[작가의 말]
‘꽃이 피다’
메마른 나뭇가지와 언 땅을 비집고 초록빛 새싹들이 돋아나며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새싹과 더불어 꽃은 싱그러운 봄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일상 속 기쁨과 슬픔의 순간을 함께하며 축복과 위안을 주는 친근한 존재입니다. 꽃은 인류가 탄생하기 전부터 지구 곳곳에서 번성하였고, 다양한 꽃의 모양과 빛깔 그리고 향기는 벌과 나비뿐만 아니라 인간도 매혹해왔습니다.
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예술작품의 주제이자 소재였습니다. 행복과 안락을 상징하는 꽃을 새와 함께 그려 넣은 동아시아의 ‘화조도(花鳥圖)’가 꽃의 화려함과 생명력을 보여준다면,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등장한 ‘바니타스(Vanitas)’ 정물화는 활짝 피어나지만 이내 져버리고 마는 꽃을 탄생과 죽음의 숙명을 짊어진 인간의 삶에 비유하며 아름다움 속에 깃든 처연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이처럼 꽃을 담은 예술작품은 시대와 문화에 따른 차이는 물론, 작가의 시선과 사유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왔습니다. 다양한 매체와 기법으로 피워낸 특별한 꽃들 속에서 자신만의 꽃을 피워보며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P.S.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과 함께인 식물들은 서로 휘감고 부딪히고, 경쟁하며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처럼 생을 살아갑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해 생겨난 작가로서의 공백기 동안 나에게 위로를 보내준 꽃과 식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를 하게 되어 준비하는 내내 사뭇 기쁘고 설레는 순간들을 보냈습니다. 작가가 받은 위로가 당신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라며 이른 봄날이 기대됩니다.
꽃과 식물에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식물에게 나에게 그대에게 위로를 건네봅니다. “거닐며, 그저 바라보며 쉬어가세요. 천천히, 느리게 마음에 담아 가세요.”
강보희 - 스며들다, 피어나다_72.7×90.9cm,장지에 채색,2023년
[작가소개]
강보희, Kang, Bo-Hee, 姜寶喜
충북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졸업 /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수상 - 2011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2009김해미술대전 대상, 2007관악현대미술대전 최우수상, 2006경향미술대전 대상, 2005도솔미술대전 종합대상 외 다수
개인전 - 2023 ‘꽃이 피다’(갤러리 메르헨/대전), 2020 ‘희희낙락’(타임월드 갤러리/대전), 2018 ‘福을 담다’(타임월드갤러리/대전), 2016 ‘色,유희’(보다아트센터/대전), 2016 강보희 소품전(길스카페갤러리/대전)
그룹전 - 국내외 다수
현재 - 한국미술협회, 대전한국화회, 묵가와신조형체 회원, 도솔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역임, 충남대학교 강사
강보희 - 안녕! 치타._116.8×72.7cm,장지에 채색,2023년
강보희 - 랄랄라~엄마는 왕비 Ⅱ_72.7×90.9cm,장지에 채색,2023년
강보희 - 행복의 왈츠Ⅱ_45.5×53.0cm,장지에 채색,2023년
강보희 - 休, 치타_45.5×53.0cm,장지에 채색,2023년
강보희 - 흩날리다, 피어나다_(45×45cm)×9,장지에 채색, 2023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