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살아라 (Do The Right Thing, 1989)
국가 미국
감독 스파이크 리
출연 오시 데이비스, 대니 아이엘로, 루비 디, 존 터투로
<줄거리>
뉴욕의 하렘가, 이태리인 피자 가게에서 일하는 무키는 여자 친구와 아기를 위해
묵묵히 돈을 벌어야 한다. 브룩클린의 다른 흑인들은 여름의 찌는 무더위 속에서 거리를
배회하며 자신들의 독특한 행동만 계속한다.
우연찮게 발생한 이태리인과 흑인들의 충돌, 조용하던 무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피자 가게는 난장판이 되고 불이난다. 소방대원들은 물줄기를 불타는 가게가 아닌
흑인들에게 쏘고, 사건의 진상 조차 조사하지 않고 무조건 흑인들을 구타, 연행하는
경찰, 경찰의 폭력에 의해 라디오 하임은 사랑과 증오가 얽힌 눈으로 죽어가는데...
제작노트
(똑바로 살아라)의 무대인 브루클린은 뉴욕에서도 손꼽히는 우범지대.
흑인들의 주거지역인 이곳은 웬만한 관광객이 어설프게 거리를 활보하다가는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다. 브루클린은 또한 한국인과 남미인들이 가장 치열한 삶의 전쟁을 겪는 곳이기도 하다.
가난한 이민자들이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입주할 수 있는 지역이 브루클린이기 때문이다.
스파이크 리의 데뷔작..
영화를 접하면서 처음 다가온 것은 주인공이 흑인 이란 것과
이 영화속에선 다양한 민족들이 한 마을에서 살고 있다.
아프리카계, 푸에르토리계, 유태계, 심지어 한국인도 나옵니다. 슈퍼마켓 주인으로요.
영화는 이러한 다양한인종들이 같은 마을에서 살고 있으며, 이러한 미국내에 소수 민족들이
받고 있는 차별과, 그들 끼리 서로 행하고 있는 차별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었다.
흥미로운건 영화에서 감독과 관객이 의사소통하는 방식이다.
감독은 주인공 무크를 피자 배달원으로 설정함으로써, 무크의 피자배달을 통해 다양한 인종들의
차별 행태와 실상을 관객에게 전달 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구성되어,
인종 차별의 심각성을 이슈화 시키려는 감독의 의도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접했던 명작들의 안정된 카메라 앵글과는 다르게, 카메라 앵글이 불안정하거나,
흔들리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러 삐딱한 앵글을 잡은 화면도 마니 접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은 인종차별로 인해 언제나 불안한 소수 인종들의 심리 상태를 잘 묘사해 주는 듯 하다.
♬..Ronnie Earl - For Ab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