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개, 눈 없이 계단을 오르다 ◇ 촉각 의지해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는 MIT ’치타 3’ “시각에 의지하면 느려” 재난 현장에서 활약 기대 https://www.youtube.com/embed/QZ1DaQgg3lE" style='text-align: justify; color: rgb(34, 34, 34); font-family: AppleSDGothicNeo-Light, "Nanum Gothic", 나눔고딕, "맑은 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굴림, Gulim, sans-serif; font-size: 16px;'> ◇ 김상배 교수는 “치타는 시각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도 많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시각 정보는 오류가 많고 부정확하며, 종종 쓸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 이런 정보를 정확히 분석하려다 보면 로봇의 행동이 느려진다는 것이 김 교수의 판단이었다. 그는 “그래서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도 빠르게 움직이는 로봇을 만드려면 촉각 정보에 더 의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치타 3는 이밖에도 하드웨어 성능이 전 버전에 비해 여러 모로 향상되었다. 움직임의 범위가 넓어졌고, 제자리에서 로봇의 앞과 뒤를 바꿀 수 있으며, 고양이처럼 뛰어오르는 것도 가능해졌다.
치타 3는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공간에서 탐색, 구조 등의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각에 의존하지 않는 특징은 이런 환경에서 특히 강점이 될 수 있다. 기술매체 <더버지>(The Verge)에 의하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강한 방사선이 로봇의 카메라를 구워 버린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권오성 기자 mailto:sage5th@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