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 리조트와 푸동공항을 오가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Robotaxi)’ 관광노선이 한시적으로 무료로 운행된다.
21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즈지(智己) 자동차는 샹다오추싱(享道出行), 사이커즈넝(赛可智能)과 공동 출범한 L4급 로보택시 관광 전용 노선을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관광 전용 노선은 상하이 국제 관광 리조트에서 푸동 국제공항을 오가는 구간으로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내 테마호텔 두 곳과 생태원로, 공항 연결선역 등에 정차해 단거리 셔틀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상하이 최초로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를 모두 주행하는 자율주행 시범 프로젝트로 의미가 깊다.
로보택시 탑승 희망자는 리조트 정차 지점 부근에서 샹다오추싱(享道出行) 앱의 ‘로보택시’ 전용 메뉴에서 실시간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리조트에서 푸동공항까지 소요 시간은 약 30분 내외다.
무인 자율주행 택시의 안전 우려에 대해 즈지자동차는 “관광 전용 노선은 고속도로 시범 구간이 포함되기 때문에 상하이 관련 법규에 따라 차량에 안전요원이 배치될 것”이라면서 “긴급 상황 발생 시, 로보택시는 운전자 주행 모드로 전환할 수 있으며 안전요원의 조작으로 이중 안전 보장이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즈지 L4급 로보택시의 관광 전용 노선은 시범 적용 단계로 전 구간 무료로 제공된다.
이에 앞서 즈지 L4 로보택시는 지난 15일 상하이 린강(临港) 지역에서 유료 운행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로보택시는 관광지, 쇼핑몰, 주거 단지, 대중교통 허브 등 여러 주요 거점을 포함한 58개 지점에 정차한다.
탑승을 원하는 이용자는 창성(强生) 62580 앱 또는 ‘즈싱즈롄(致行智联) 미니앱을 통해 로보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린강 지역에서 운영되는 즈지 L4 로보택시는 운전석이 비어있는 완전 무인 주행을 실현했으나, 안전을 위해 각 차량의 보조석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이 밖에 차량의 주행 상태, 위치 정보, 주변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돌발 상황에 즉시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출처: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