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기대감' vs '대통령 잘못 뽑아'...충청 여야가 전한 설 민심

[안택수]

'尹 정부 기대감' vs '대통령 잘못 뽑아'...충청 여야가 전한 설 민심

백승목 기자입력 2023. 1. 24. 18:25    댓글13개

여야, 대한민국 새정치 위한 의정활동 다짐
국힘 "국민의 삶 지키겠다" 민주 "막중한 책임감...정치 개혁도 주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 기간 전통시장을 방문한 모습. 정진석 의원실 제공

충청권 여야가 전한 올해 설 민심도 '경기 침체'와 '민생 위기'로 압축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야 모두 계묘년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새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다만 여당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방점을 찍었고, 야당은 현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비판하며 정책 정당의 면모를 부각시켜 방법론에 있어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지도부인 충청권 의원들은 '정책 역할론'을 강조했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대목임에도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보였다. 어려운 경제 사정에 국민의 걱정을 덜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기대감도 갖는 눈치였다. 국민의힘이 또 하나의 든든한 가족이 돼 당원과 국민의 삶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정책위의장은 "집권여당이 된 첫해 정책을 총괄하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이념이나 정파의 이익과는 분리돼, 오로지 민생만을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지역 의원들도 3년만에 소중한 일상을 되찾은 이후 갖는 첫 설 명절, 전통시장 등을 돌며 상인 및 시민들의 민심을 살폈다.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홍성과 예산의 장날 순회를 다녔다. 홍 의원은 "지역민들께 새해 인사를 전하고, 물가상승과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고충을 겪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했다.

온양온천 전통시장 등을 방문한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은 "전통시장이 활성화 돼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상인들께도 힘을 드리고, 시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아산을 위해 올해도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둘러싼 당내 갈등 등, 여야 이슈의 언급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이 설 명절 기간 전통시장을 방문한 모습. 황운하 의원실 제공

여야 대전시당 위원장들이 전한 설 민심의 미묘한 온도차도 눈길을 끌었다.

이은권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중구 전통시장 등을 방문한 뒤 "말씀주신 애로사항을 잘 챙기겠다"며 "전통시장 시설정비사업 등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민생 정책 반영 의지로 풀이된다.

반면 황운하(대전 중구)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설 민심을 요약하면 "대통령 잘못 뽑았다"는 등의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황 위원장은 "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요즘 먹고 살기 힘들고, 대통령 잘못 뽑았다'고 토로한다"며 "극단적인 진영대결과 국민분열, 시대착오적 정치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상생·협치가 가능한 국회의원이 선출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정치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성시장과 노은농수산시장 등을 돈 조승래(대전 유성갑)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에 한숨돌리면서 경기가 살아나길 기대했는데 작년보다도 더 어렵다고 하소연 하셨다"며 "정쟁과 다툼만 있는 정치가 아니라 민생을 보듬는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강훈식 (충남 아산을) 민주당 의원도 "코로나19의 긴 터널에 끝이 보이고 있지만, 새해를 맞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아직 기대보다 근심이 더 깊어 보였다"며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아산시민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문(충남 천안병) 민주당 의원 역시 "정치가 할 일은 오직 민생 안정과 경제회복이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살기 좋은 천안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에 더욱 정진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던 시간이었다"고 민심을 전했다.

댓글 13나의 댓글

• 솔1시간전

  지금 나라돌아가는꼬라지 보고도 윤가 정권에 기대하는 사람있다는게 미스테리다

• 아름다운 청년1시간전

  국민의 힘이 국민의 삶을 지킨다고? 어떻게.그런 말을 그렇게 쉽게 하나? 단 한 번도 국민의 삶을 지킨 적이 없으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하네 국민의 힘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게 아니라 지들 밥그릇지키고 윤석열 지키고 싶은 거다 그러면서 말로는 국민을 지킨단다 그런 거짓말로 국민 우롱하지 마라

• 비평학개론1시간전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봐야 아는 사람들 때문에 나라가 이모양 이꼴..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법 말실수 무식 고집불통 건희 무당법사 검찰공화국 이런 우려가 현실로.. 투표잘못한 댓가가 너무 크다.. ..

• 꿈지기1시간전

  동네 이장도 윤가보다 똑똑하다... 일본과는 굴욕외교 이란과 중동은 적대외교 미국과는 거짓말외교 유럽은 관광외교 아프리카는 무시외교 중국과는 혼란외교 중남미와는 무관계외교 전혀 준비되지 못한 윤가일당들 혼란만 가중하고 있고 경제 외교 안보 교육 모두 무너진다. 윤가 9개월만에 눈떠보니 후진국 윤가일당만 잘사는 대한민국되었다. 퇴진해라... 무식이 일당아...

• 사랑해요1시간전

  충청도민 여러분. 여기에 나오는 정진석 성일종국회의원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킨젤2시간전

  살림살이 곧 파탄 윤가뽑은 죄다 난방비 폭탄 근데 웃기는건 과거에 김영삼이 보수가 집귄햇을때 나라경제파탄 IMF불러왓을때 그다음 정권이 보수탓이라하지않고 잘대응햇다 이놈들은 능력도안되니 잘못되면전부 전정부탓이란다

• 소년2시간전

  야이 기래기야 친일파3대째정진석이 윤정부에 기대감을 갖는 눈치였다라는 바램을 가져다 이따궇로 기사를 쓰냐

• 이재철1시간전

  충청도 분들도 정신차리길 바래요 그리고 몇몇분들한테 말하자면 지금 벌써 1년이 되가는데 아직도 기대감 기대감 이럴때인가요?ㅋ

• eogksalsrnr2시간전

  이게 대통령이냐??? 조폭이 어울린다.

• 리라리1시간전

  "윤석열 정부의 기대감도 갖는 눈치였다. 국민의힘이 또 하나의 든든한 가족이 돼 당원과 국민의 삶을 지켜나가겠다" 장난 까냐? 이걸 기대감이라고 제목단거냐 기레기야?

• mcbebob1시간전

  내 장모 장인등 처가집 일가 친척들 윤 뽑았던데 ㅎㅎ 그 이후로 사람취급하기 싫다.

• 보미여르미1시간전

  잘못뽑은 머저리가 나라 망치기전에 결선투표 그리고 취임 2년후 중간선거 제도를 도입해야함.

• Aristo1시간전

  돈되는 기업총수들 데리고 해외여행 다녀왔습니다 서민들 삶은 안중에도 없죠 나중에 쌍으로 차가운 깜빵으로 보내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