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 입주지원 23-22 오랜만의 동호회 회식
금요일 아침 이른 시간 증평마라톤 동호회 사무국장님의 문자
# 야유회 변경
안녕하세요~
내일까지 300mm가 넘은 많은 비가 예상되니
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야유회 일정을 아래와 같이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일시 : 7.15(토) 오전 10시~
장소 : 시장축산물시장
기존 참여(가족포함) 회원 및 가능하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토요일 야유회 일정이 변경됨을 알려주셨다.
감사 문자를 보냈다.
답신 문자를 받았다.
담당자님께서도 내일 식사를 하시는 건 어떨는지요?
지금 단기사회사업 실무자로 해야 할 일이 있어 사정을 설명하고 아쉽지만 참석을 못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직원 입장에서는 단기사회사업이 중요한 일이지만 김*도 입주자 당사자에게는 회식이 중요할 테니
지원을 잘하지 못한 미안함이 결정을 어렵게 했다.
저녁에 국장님과 상의했다.
"팀장님 마음은 어떠신대요?"
"반반입니다. 단기사회사업도 중요하니 일정을 소화했으면 좋겠다 반. 김*도 님을 돕는 입장에 그 식사 초대가 중요하겠다 싶으니 돕고 싶은 마음 반이에요"
"그렇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비도 많이 오고 내일 보은에 여행 가서도 특별히 할 것이 없다면 국장님께 (단기사회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부탁하고 제가 회식에 가도 좋을까요? 담당자 입장에서 국장님한테 부탁하기 좀 그러네요"
"괜찮아요.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고 학생들하고 시간 보내는 건 어렵지 않죠"
"그럼 내일 참석한다고 이야기할게요"
증평마라톤 사무국장님께 참석 전화를 드렸다.
토요일 아침
다온빌에 도착한 직원을 보니 *도 씨 마음은 급하다. 언제 가요? 지금 가요? 목욕하고 옷 입었어요
네네 갑시다. *도 씨. 아직 충분한 시간이지만 갑시다.
네비가 안내한 곳은 증평 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다.
식당에 들어서니 9시를 조금 넘긴 시간인데도 제법 많은 손님들이 고기를 드신다.
식당 직원에게 말하니 예약석이 있고 여기가 맞단다.
시계가 10시를 알리자 회원들이 속속 도착했다.
나는 처음 보는 분들이지만 *도 씨는 이미 알던 사이라 한분씩 안부를 물었다.
모두 모이니 회원수가 20명 정도 된다.
오늘 처음 보는 사무국장님이 진행하며 회식이 시작되었다.
비가 많이 오고 여러 수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셨다.
회장님의 인사말이 있었고 처음 오는 몇몇 분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어떤 회원분의 따님이 왔고, 동호회에 스카우트하려는 실력 있는 다른 지역 여성분이 소개를 했다.
그리고 내 차례
사람들의 눈이 쏠렸다.
"안녕하세요 김*도 씨를 돕고 있는 다온빌 직원입니다. 동호회 회식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씩이지만 *도 씨를 회원으로 알아주시고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여행일정이 있었는데 이곳에 오려고 취소했습니다. 오길 잘했네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식사가 시작되고 회원님들이 사이사이 안부를 묻고 고기를 먹고 술을 한잔 했다.
직원이 바라본 *도 씨는 살짝 겉도는 느낌이다. 직원도 어색했지만 *도 씨를 위해서라도 최대한 표시 안 내려고 노력했다.
여기저기 술잔이 오가고 분위기가 오르는 순간이다.
"*도 씨 회장님께 술 한잔 따라 드리고 와요"
*도 씨 귓속말로 속삭였다. 어색함을 익숙함으로 바꿀 기회라고 생각됐다.
"어"
*도 씨가 회장님께 술을 한잔 따라 드렸다.
"아이고 *도! 이렇게 또 센스 있게..."
"*도야 나도 한잔 줘봐라"
"잘 지냈어?"
"형은 어찌 지내"
"저번에 가져다준 두부는 잘 먹었어"
저마다 회원들이 한 마디씩 한다.
직원은 살짝 안심이 되었다. 그래서 옆에 앉은 회원들에게 말을 걸며 어색함을 떨어냈다.
주변 회원님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고 말도 걸어줘서 어색함이 없어졌다.
그 사이 *도 씨는 술을 열심히 따르고 다녔고 술도 받아 마셨다.
"우리가 여기 단골이에요. 아침에 뛰고 나면 문 연 식당이 별로 없어서 아침부터 우린 삼겹살 먹어요
그래서 여기 자주 와요."
그랬구나 그래서 여기였구나!
두 시간 정도. 회식이 끝났다.
사무국장님의 인사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이 있는 분들은 가셔도 좋고 더 계실 분들은 브라운카페로 가시죠"
"네"
"*도 씨도 갈 거죠? 특별한 일 없으시면?"
"네네"
"가야죠. 함께 해야죠"
*도 씨는 한껏 기분이 좋다.
카페로 이동했는데 회식장소에 있던 분들 한분도 빠짐없이 다 오셨다.
회원 간의 정이 끈끈하다고 생각됐다.
그러니 오랫동안 못 나온 *도 씨에게도 연락을 줬겠지.
그러니 감사할 일이지 싶었다.
카페에서는 어색함이 없어서인지 훨씬 분위기가 좋았다.
동호회 고문이시자 전임 회장님이 옆에 오셔서
"오늘 함께 해서 좋았아요. 직원으로서 함께 하기 쉽지 않은데. 2차까지 오기 쉽지 않은데 와줘서 감사합니다. 오늘 처음 뵙는 분인데 담당이(전담직원) 바뀌었나 보네요"
"네 사정이 있어서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초대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도가 자주 오면 좋겠어요. 앞으로 자주 봐요"
"네"
모두 함께 왔으니 모두 함께 일어선다.
모두 함께 일어섰다. 오후 3시다.
사무국장님께 감사인사를 했다
"오늘 초대 감사합니다. 여행 취소하고 오길 잘했네요"
"우리가 감사하죠. 오랜만에 *도도 보고. 복지사님 자주 봬요"
"네 알겠습니다."
"*도 씨도 잘 가요"
"네!!"
2023년 7월 15일 토요일 남궁인호
한동안 직장 때문에 마라톤 동호회에 참석하지 못한 *도 씨를 잊지 않고 회식 모임에 초대해 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도 씨도 회원들과 관계를 잘하고 있었나 싶습니다.
*도 씨에게 술 한잔씩 나누도록 제안해 주시니 어색할 뻔한 분위기가 좋아졌네요.
직원의 역할이 중요해 보입니다. -다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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