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잘 보내셨나요?^^
전 어영부영 보냈어요~~
원래 작은 아버님 댁에서 차례를 지내는데
아가씨가 낳은 아가가 명절 전에 좀 많이 아파서, 이번 명절에는 그냥
각자 집에서~ 보내기로 했답니다~
전 음식 안해도 된단 생각에 정말 너무 좋았어요^0^
명절 전날인 일요일날은 어머님쪽 어른들을 뵙고 왔어요~
수원가서~ 해주신 음식만 낼름 받아 먹고 ㅋㅋ
다들 어르신들이
" 안피곤 하냐? 졸리면 저 방 들어가서 자그라이~~"
제가 좀 피곤해 보였나봐요 ㅎㅎ
명절이라고 나름 신나서 전날 신랑이랑 영화를 열심히 집에서 봤더니..ㅎㅎ
그래서 전
" 아..네.. ( 이미 몸은 저 방으로 가고 있다능 ㅋㅋ)"
라디오 들으면서, 낮잠 한숨 늘어져라 자고~
명절 음식에 속이 미식거려서~(기름 냄새가 넘 힘들더라구요~) 집앞에 파파이스 가서~
신랑이랑 후렌치 후라이에 오렝지 쥬스 사먹고 들어왔어요
집앞에서
" 어른들이 뭐 먹고 왔냐고 하면 꼭 오렝지 쥬스만 먹었다고 해~ ㅋㅋㅋ"
신랑 교육좀 시키구요.. ㅎㅎ
(기름냄새가 좀 다르더라구요 ㅎㅎ 후렌치 후라이 기름이랑 ㅋㅋ컄컄....)
원래는 어머님과 같이 잠을 잘까 했지만.. 몸이 급 피곤해진 관계로~ 잠은 집에서~
담날 아침에 같이 떡국을 먹으러 간다고 다짐하고 약속했는디....
일어났는데 10시더라구요 -_-;;;; 음......
그래서 대충 준비 하고 후딱 갔죠~ 김치랑 된장 주신거 담아서~ 갈비 같이 먹고~
저흰 친정으로 왔습니다~~ ^^
엄마 혼자 집에 계셨는데~ 저희가 빨리 도착하니 너무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
신랑이 집 여기저기 손봐야 될곳좀 고쳐주고 ~^^ 엄마는 완전 신나서 좋아하시고~
저희는 엄마가 주시는 간식 받아 먹고~~
아빠는 친할머니가 계신 목포서~ 후딱 오시는 길.. 이라고~ ^^ 방심하고 있던 사이 ㅋ
아빠가 완전 빛의 속도로 서울에 도착하셨다는 연락 받고 ㅎㅎ다들 저녁 준비 ㅋㅋ
전라도에서 직접 잡은 한우! 거기에 제가 먹고 싶은 꽃등심!!! 완전 배터져라 먹고 ㅎㅎㅎ
형부랑 아빠랑 오빠랑 셋이서 오붓하게~ 소주를 들이키시고~
여자들은.. 꽃보다 남자에 빠져서 ㅎㅎㅎㅎㅎ헤벌쭉.... ㅋㅋㅋ
담날에 같이 떡국먹고~ 뚝섬 유원지에 놀러 갔다가~
다들 집으로 각자 빠이빠이 했어요 ~~^^
엄마가 해주신 음식 한가득 안고 집에 오는데~ 어찌나 맘이 든든하던지~
한 2주는 반찬 걱정 없겠어요 ㅎㅎ 오늘도 엄마가 재워서 주신 한우 갈비.. 궈먹기로 했답니다 ㅎㅎ
원래 신랑이 햄버거 잘 못먹게 하는데~ 명절 마지막 날은 꼭 저랑 외식 하기로 저번 추석때 약속 했던지라~
둘이서 삼청동 다녀왔어요~ 거기 가서 햄버거도 사주고 ^^ (몸에 좋은거 먹으라고 수제 햄버거 ㅎㅎㅎㅎㅎ)
기분도 좋게 산책도 좀 하고~ 집에 오니 할일이 산더미.... ㅋㅋ
아~ 아직은 명절이 좋네요~
담 추석때는 아가곰이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전 또 집에서 뒹굴 뒹굴 할것 같습니다 ㅎ
이래저래 타이밍 잘 맞춘다능 ㅎㅎ
결혼식하고 일주일만에 추석이 와서 그때는 새색시라서 일 안해도 됐고 ㅎ
이번에는 임산부여서 일안해도 눈치 안보였고 ㅎ
담에는 애기가 간난쟁이라 집에서 애기 봐야 할것 같고 ㅎㅎ
음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