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못 오르던 한국 증시, 내릴 땐 사상 최대 폭락
조선일보
입력 2024.08.06. 00:30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8/06/3KMMBX3NFJAKDP3J3ZT3PIBX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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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증시가 대폭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 코스닥 지수는 88.05포인트(11.30%) 내린 691.28에 장을 마감했다./뉴스1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다 중동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한국 증시가 사상 최대 폭락을 기록하며 시장을 공포에 빠트렸다. 코스피 지수는 234.64포인트 내려 1988년 코스피 시장 개설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하락률(8.77%)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11.3% 폭락했다.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사이드카·서킷브레이크가 잇따라 발동됐지만 패닉 셀(공포심에 따른 투매)을 막지 못하며 시가총액 235조원이 증발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도 10% 이상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무려 12.4% 떨어져 일본 증시 역사상 최대 폭락을 기록했고, 대만도 마이너스 8.35%의 대폭락장이 펼쳐졌다. 다만 일본·대만은 올해 들어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 치우며 과열 양상을 보여왔던 반면 한국은 그동안 큰 상승세가 없었는데도 동반 폭락해 외부 충격에 약한 한국 증시의 취약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중국(-1.54%), 홍콩(-1.46%)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중국보다 대미 수출 비중이 큰 한국·일본·대만이 미국 경기 침체에 악영향을 받을 위험성이 크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루 사이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현물·선물을 2조2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매물 폭탄을 쏟아냈다. 금융 불안 국면이 벌어지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취약한 국가부터 빠져나간다. 정부가 연초부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가 없다. 기초 체력이 허약한 한국 증시의 취약성이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부추길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번과 같은 대폭락장에서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할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폭락장을 주도할 때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방어 대신 매도세에 가세해 낙폭을 더 키우는 데 일조했다. 정부의 대응 능력도 시장의 의구심을 부르고 있다. 이날 금융 당국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을 뿐,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못했다. 앞으로도 정부가 내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금융·증시 불안을 잠재울 수 없을 것이다.
북한산 산신령
2024.08.06 03:59:59
정부도 이번기회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치권도 정쟁말고 대책을 적극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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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옹
2024.08.06 05:35:00
재명조국이 입법 폭력으로 나라를 결딴내고 정으니와 손잡는 게 빤히 보이는데 돈 가진 부호들이 투자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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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8.06 06:46:39
이제까지 여러 번 폭락장이 있었을 때 나타났던 일들 -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 투매와 금융 당국의 시장 모니터링 강화 -이 반복됐으며 전혀 개선되지 않음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제도 보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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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2024.08.06 05:59:14
민주 사회는 사회적 신뢰가 핵심 자산이다. 거짓, 선동과는 거리가 멀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다. 대한민국은 어떤가? 정치 선동이 판을 친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선거 철만 되면 정치 테마주가 시장을 뒤흔든다. 대주주의 소액 주주 외면, 불량 기업 우회 상장, 코아 기업 쪼개기, 불량 공시, 내부자 거래, 여의도 찌라시 정보와 루머 등이 판을 친다. 쥐꼬리 만한 배당, 농특세까지 내야 하는 세금 부담 등 일반 개인들이 주식으로 재산을 증식하기 어려운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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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R
2024.08.06 08:00:39
대한민국의 미래가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는 증거... 좌익이 지배하는 무사공평의 나라. 현다 삼성이 문을 닫기만 기다리는 나라. 쒜쒜하면 밥이 나온다는 나라. 퍼주기 하면 표를 찍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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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잡자김정은
2024.08.06 05:40:45
주식에도 특례신용, 첫출산신용, 50년상환신용, 초생아신용같은 지원책을 도입해라, 그리고 주가하락해도 반대매매 절대금지해야지, 부동산은 목숨걸고 지지하면서, 주식장은 왜이리 홀대하나, 무슨 벨류업이라는 허황한이야기나 하지말고 주식에 실질적으로 돈이 모일수있도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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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2024.08.06 07:51:02
주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요동치는건 다 이유가 있을것이다.. 미국의 경기침체는 핑계다.. 하락을 방어하라? 왜? 그사이 대박치는 사람들있는데.. 그게 보이지않는 큰손들일것이다.. 개미는 큰손실에 다시시작하고 큰손들은 흐믓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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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벌구 윤구라
2024.08.06 05:23:47
이런 위기상황에 휴가나가서 처자뼈 놀고 있는 윤석열이란 작자는 과연 국가와 국민에대한 책임감이 눈꼽만큼이라도 있는 작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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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4.08.06 04:35:29
증시는 한나라의 경제지표가 될수 있다 돈이 증시로 모여 드는 것이 경제의 정상적인 행위이다 그런데 한국의 윤정권이 들어서자 통치가 민생경제가 아니라 야당과 정쟁하는 것이 정상이 돼였으니 내릴 땐 사상최대폭락이요 오르지 않은 한국증시 우리경제 미래가 불안하다 이제 이런증시에 관심마저 없다며는유럽처럼 민주사회주의 경제이념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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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
2024.08.06 09:24:34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 상한선을 올리면 된다. 연기금은 더 투자하고 싶어도 법령에 상한선이 정해져 있으므로 국내투자는 마음대로 늘릴 수 없어서 해외투자를 늘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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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YB
2024.08.06 05:54:46
한꺼번에 폭락해야, 생산성 있는 기업으로 재투자할 자금이 마련된다. 경쟁력 없는 기업은 여기서 낙오된다. 자연의 법칙이다. 정부가 무슨 대책을 마련하나? 방법 없으니 정부에 자꾸 시비걸지 말고, 자기 보유 종목만 오르기를 바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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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34502037
2024.08.06 09:12:39
부자 감세, 재정 적자, 복지 유지 이런 경제 정책에 대한 외국인 투자의 투매 / 유승민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부자 표도 얻고 빈자 표도 얻고 정부는 적자/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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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2024.08.06 08:59:14
윤석열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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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환
2024.08.06 08:16:29
탄핵이 일상인데 경제가 어두워질거라 투자자들이 판단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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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환
2024.08.06 08:08:08
방탄당 주도의 청문회, 탄핵이 일상이 되어버린 국회를 보니 앞날이 암울하다고 외국인 투자가 들이 손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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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08.06 05:32:55
휩쓸리는 투기만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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