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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한국인 도우미 마을(칭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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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자유로운 이야기 스크랩 [기타] 커피 주문할때 이정(상식)도만 알고 있어도....
잡초 추천 0 조회 349 08.11.23 19:17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커피주문 어렵다고 느껴질때. 그 이유는 메뉴가 영어나 이탈리아 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간단한 용어를 참고한 뒤 커피집에 간다면 쉽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여행중 한국에서의 방식대로 커피를 주문하면 십중팔구 에스프레소를 접하게 된다. 이유는 미국인들이 에스프레소에 물을 혼합하여 만들어진 아메리카노 커피가 우리나라에 보급되면서 농도(에스프레소+물)가 옅은 커피를 음용했던 문화로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에스프레소

데미타스(30ml짜리 컵)잔에 담겨져 나오는 소량의 커피. 에스프레소라는 것은 이탈리아어로 '빠르다' 로 해석되며.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며 불과 20~30초 이내에 커피한 잔을 추출한다. 처음 에스프레소를 접해본 사람은 그 특유의 쓴맛에 놀란다.

한약과 맛이 흡사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 메뉴는 'Coffee Of Heart' 라 불릴 만큼 맛을 들이게 되면 빠져 나올 수가 없을 것이다.

이탈리아어인 크레마는 '크림'을 뜻하는 것으로 커피 기름이라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에스프레소를 마실 때 이 용어가 빠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크레마가 의미하는 뜻은 원두의 전체적인 질과 바리스타의 실력이다. 잔 위에 올려지는 크레마는 3mm 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에 물을 더한 커피라고 생각하면 쉽다. 스타벅스가 만들어낸 음용수 이름이며 이전에 우리나라 다방/커피숍에서  “커피주세요” 원두커피주세요“ 주문하던 커피가 지금의 아메리카노 커피와 흡사하다. 커피점 마다 약간의 혼합비율 물/온도를 달리하여 만들기에 맛의 차이가 있을수 있으며. 기본은 30ml에스프레소에 170ml 물을 추가하여  완성한다.


*콘빠냐

에스프레소에다 달콤한 휘핑 크림을 얹은 것이다. 다른 커피들을 모두 소화하고 즐기는 분들이 에스프레소에 도전하기 전에 많이 찾는 메뉴이다. 커피의 쓴맛이 휘핑 크림의 달콤함으로 씻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라떼

여성분들이 부담 없이 즐기기에 알맞은 커피로 전체적으로 쓴맛이 강한 에스프레소의 느낌을

우유로 부드럽게 하며 식사 전 이라면 참 좋다.


 *카푸치노

에스프레소와 우유, 그리고 우유 거품이 섞여 에스프레소보다는 약하지만 라떼보다는 커피의 맛을 더 느낄 수 있어 우리나라 상당수의 남성분들이 즐기는 커피다.


입소문으로 퍼진 비엔나커피. 커피 위에 휘핑크림이 올려져 있지만 정작 "빈"에는 그런 비엔나커피는 없다고 한다. 커피에 첨가되는 부재료들은 커피와 잘 어우러질 때 더욱 더 커피를 돋보이게 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비엔나커피는 주객이 전도된 상태라 할 수 있다. 비엔나커피 Einspanner 아인슈페너 는 오스트리아 인들이 즐기는 크림커피로 소량의 블랙커피 위에 뻑뻑한 크림이 아닌 부드러운 크림이 덮여있어 마실 때 입 속에서 커피의 쓴맛과 크림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다.  Einspanner 아인슈페너못지 않게 오스트리아인들이 자랑하는 Kapuziner 카푸치너는 Melange 멜랑제위에 크림이 얹어진 메뉴로 커피, 우유, 크림의 3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접해있는 독일에는 로마 귀족의 이름에서 붙여진 Borgia 보르지아를 맛볼 수 있는데 쵸코렛향이 강한 블랙커피와 휘핑크림의 달콤함이 느껴지며. Kaffe mocha! 카페모카는 더욱더 부드러운 크림커피를 자랑합니다.


이태리에도 오스트리아나 독일에 못지 않은 크림커피가 있는데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크림을 함유한 Con panna 꼰빠냐가 유명한데, 국민의 대다수가 소량의 진한 커피를 즐기는 탓에 Con panna 꼰빠냐역시 진하게 추출한 커피 위에 소량의 휘핑크림이 올려진 메뉴로 겉보기엔 Macchiato 마끼야또 와 유사하지만 진한 커피와 달콤한 크림. 한 모금의 여운이 입속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특별한 메뉴이다. 


최고의 유질을 자랑하는 아일랜드, 지금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맛볼 수 있게 된 아일랜드 위스키를 가미한 Irish coffee 아이리쉬커피. 세계 2차대전후 공항의 어느 술집에서 겨울철 추위를 달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Irish coffee 아이리쉬커피는 블랙커피, 위스키, 크림의 3가지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크림 사이로 커피가 흘러나오도록 하면서 크림과 커피를 동시에 맛보아야 그 맛의 가치를 알 수 있다.


미국인들이 즐기는 많은 크림커피 중에 눈 덮인 산이 연상되는 Coffee snow ball 커피 스노우 볼은 시원한 커피 위에 아이스크림, 그리고 휘핑크림이 올려져 있어 연하고 달콤한 커피를 즐기는 미국인들의 식성에 잘 맞는 매뉴얼 이다.


현재 우리가 마시고 있는 크림커피의 매뉴얼이 유럽에서 미국을 거쳐 들어왔기 때문에 유럽식이라기보다는 미국식에 가깝다. 미국은 유럽의 커피문화를 변형한 퓨전 스타일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커피 본연의 맛을 느끼기 힘들다.


커피는 조리하는 것 못지않게 먹는 방법도 중요한데, 우유/크림이 올려진 거의 모든 메뉴얼은 젓지 않고 마실 때 그 맛의 가치를 알 수 있으며, 뜨거운 커피와 찬 크림을 스푼으로 저어버리는 것은 유럽에서는 신성모독과 같은 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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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11.24 07:33

    첫댓글 좋은 내용이네요. 전엔 시간여유있으면 커피샵에 가서 다양한 커피맛을 즐긴 적이 있는데 청도에서는 생활이 바빠서인지 어디한번 나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커피라야 맥심봉다리커피 외엔~ 아뭏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집에서 함 만들어 보겠습니다.

  • 작성자 08.11.24 19:25

    유럽에서는 오래전 부터 집에서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우유/첨가하여 라데/카푸치노를 즐긴답니다.

  • 08.11.24 12:44

    프랑스에서는 카페알롱제 하면 아메리카노와 같은 순한 커피를 제공합니다. 짙은 향의 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라빅커피도 한번 드셔보신다면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아.. 맛난 커피가 그립네요..ㅋㅋ

  • 작성자 08.11.24 19:26

    맛난 커피 ㅎㅎㅎㅎ 글이 맛깔 스러버라 ..

  • 08.11.24 12:55

    여담인데요..ㅎㅎ 몇년 전 브라질 원두수출협회였던가? 하는 곳에서 저희 회사 연구소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연구원 한 사람이 장난으로 맥심 커피믹스를 한 잔 권했던 모양입니다. ㅎㅎ. 한 잔 쭉 드리킨 이분들.. 부라보, 따봉을 외치며 원스모어. 원스모어.. 나중에 귀국할 때는 한박스씩 가져갔다는,,, ㅎㅎ 한국 인스턴트 커피가 브라질로 수출될 수도 있겠던데요.

  • 작성자 08.11.24 19:27

    오랜 동안 길들여진 봉지커피 정말 맛나요.. 어쩌다 커피병에 걸려서리 이제는 맛난 봉지 커피를 ㅠㅠㅠ

  • 08.11.24 13:18

    평소 아무생각없이 카푸치노를 주문하는데, 에디오피아 커피도 깊은맛이 나더군요.

  • 작성자 08.11.24 19:32

    명가의 에디오피아 이가체프 커피는 명품중에서도 명품커피 입니다. 에디오피아 깊은 커피맛을 느끼셨다면 귀하께선 훌륭한 입맛을 지니셨습니다. 참고로 에디오 피아 커피는 지구상에서 처음(1500년전)으로 커피나무를 발견한 곳이며 현제 70여개 나라에서 생산된 커피는 모두가 에디오피에서 퍼져나간 나무들 입니다.

  • 08.11.24 21:39

    바리스타앞에선 커피주문도 웬지 힘들다는.... 소믈리에 앞에서 와인주문도 힘들듯..커피명가의 겨울은 어떨까여? 확트인 전경이 그립네요 잡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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