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6일 묵상 본문 : 창세기 3장 1절 - 13절 - 복음을 바르게 알고 전함으로써 죄와 허물에서 벗어나 진리와 생명을 전하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죄와 부정함으로 무뎌진 마음과 생각으로 인해 주님 앞에 서는 것이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땅의 것으로 채워지고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인생은 한 낮 티끌에 불과하며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사라지는 안개와 같습니다.
그런 인생에게 하늘의 영광과 존귀를 허락하심이 너무나 큰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주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며 날마다 믿음 가운데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기도하는 주의 지체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온전한 회복으로 인도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고 생명으로 채워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7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8 그들이 그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9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10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11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12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3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본문 해설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은 가장 간교(지혜)했는데 뱀은 여자에게 하나님이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했느냐고 질문한다.
여기서 뱀은 하나님을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그냥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사람과 언약을 맺은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창조주로써의 하나님만을 드러내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뱀의 질문에 여자는 동산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지만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고 죽을까 염려하셨다고 대답한다.
하와의 대답은 하나님이 말씀하지 않으신 것까지 사람의 생각으로 덧붙인 대답이었으며 더 나아가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죽을까 하노라는 표현으로 약화시켰음을 보여준다.
이는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절대적인 신뢰가 부족했음을 보여주며 그 결과는 시험을 통해 죄를 범하는 데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뱀은 여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처럼 선악과를 먹어도 죽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또한 사람이 그것을 먹는 날에는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될 것을 하나님이 아셨기 때문에 먹지 말라고 했음을 제시한다.
이러한 뱀의 유혹은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욕심을 불어 넣은 것이며 언약에 대한 의심과 함께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버리게 만들었음을 보여준다.
욕심을 가지게 된 여자는 그 나무를 보자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며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나무로 보였기에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어서 먹게 하였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게 되었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는데 이는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로 입혀진 존재에서 타락한 존재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아담과 하와는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게 되었다.
이는 죄를 지인 인간이 본능적으로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자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네가 어디에 있느냐로 질문하신다.
이는 아담이 어디 있는지 모르시기 때문이 아니라 그 자신의 존재의 상태를 물어보시는 질문이었으며 자신이 범한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오도록 촉구하시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아담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벗어기 때문에 두려워하여 숨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하나님은 누가 아담이 벗었음을 알려주었냐고 질문하시면서 먹지 말라고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는지를 질문하신다.
이에 아담은 하나님이 주셔서 자신과 함께 있게 하신 여자가 자신에게 열매를 주었기에 자신이 먹었다고 말함으로써 죄에 대한 책임을 하와와 하나님께 전가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하나님은 여자에게 왜 이렇게 했는지를 질문하자 여자는 뱀이 자신을 유혹했기에 자신이 먹었다고 말함으로써 여자 또한 뱀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타락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뱀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지혜로운 동물이었으나 그 지혜로움을 사단이 이용하여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죄를 범하도록 유혹하게 되었다.
뱀은 언약의 당사자였던 아담에게 다가가지 않고 언약의 간접 수여자였던 하와에게 찾아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의심을 불어넣으면서 유혹하기 시작한다.
특별히 사단은 언약의 하나님을 상징하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라 그냥 하나님으로만 부르면서 언약에 대한 이해를 떨어뜨리고 언약에 대한 의구심을 불어넣는데 성공한다.
그래서 언약의 말씀을 오해하게 만들었으며 사람의 생각과 감정으로 언약을 이해하면서 잘못된 해석을 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이런 사단의 계략은 본문뿐만 아니라 모든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모습이며 사람들은 이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사람의 생각과 감정으로 언약을 해석하며 죄의 유혹에 바지게 된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침투한 거짓 사도들로 인해 교회가 분란에 빠지게 되었을 때 그들은 사탄의 일꾼이라고 선언하면서 그들을 거부하도록 독려한다.
10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속에 있으니 아가야 지방에서 나의 이 자랑이 막히지 아니하리라 11 어떠한 까닭이냐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아니함이냐 하나님이 아시느니라 12 나는 내가 해 온 그대로 앞으로도 하리니 기회를 찾는 자들이 그 자랑하는 일로 우리와 같이 인정 받으려는 그 기회를 끊으려 함이라 13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11:10~15)
거짓 사도들은 하나님의 언약의 핵심인 복음을 사람의 생각과 감정, 판단으로 오해하게 만들었으며 복음을 전한 바울마저도 불신하며 거부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복음에 대한 이해보다 사람들이 제시하는 기준과 평가로 말씀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결국 오해와 분란, 갈등과 분열의 모습을 가져오게 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본문에서 드러나는 뱀을 통한 사탄의 유혹과 같은 것이며 그 결과는 분열과 갈등을 가져왔고 죄와 허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 받을 자리로 나아가게 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절대적인 신뢰가 약해질 때 사람은 죄의 유혹에 빠지게 되며 교만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는 자가 된다.
이는 모든 인생에게 나타나는 모습이며 언약을 떠난 인생의 결말은 늘 죽음임을 드러낸다.
하와의 모습도 결국 언약에 대한 바른 이해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으로 언약을 이해했기 때문에 쉽게 유혹에 넘어가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의 이단들도 성경의 말씀을 인용하지만 그들이 성경을 보는 관점은 복음, 즉 하나님의 언약이 아닌 사람의 생각, 감정, 세상적 가치로 이해하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인간에게 집중하게 만들고 세상적 욕심과 번영에 목표를 두게 만든다.
이러한 이단은 단순히 사람들이 구별한 이단에만 국한되지 않고 말씀을 왜곡하여 사람의 교훈으로 전락시키고 자기 이익을 위해 말씀을 악용하는 모든 자들에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말씀을 바라보지 않으면 사람은 늘 자신의 감정과 생각, 세상적인 가치와 기준으로 말씀을 바라보며 오해하고 잘못된 해석을 전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날 사람의 교훈으로 가르치며 인간적인 충성, 자기 이익을 위해 살도록 만들었던 나의 모습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심판받게 될 모습이었는지를 절감하게 된다.
언약을 떠난 인생, 복음의 말씀에 대해 무지한 인생은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이 된다.
선악을 아는 나무는 사람이 언약을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존재임을 가르치는 대상일 뿐이다.
사람의 존재는 하나님처럼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언약을 알고 그 언약을 따라 순종하는 태도가 중요하며 언약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것을 누릴 때 가장 온전한 존재임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은 구약의 모든 말씀이 자기를 드러내는 말씀이라고 선언하셨는데(요5:39)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약을 해석해야 함을 보여주며 창세전 약속하신 생명에 대한 성취가 모든 성경해석의 기초가 됨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복음을 마음에 담고 하루를 살아가며 복음을 드러내는 자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
복음으로 말씀을 해석하고 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사람에게 주신 사명이며 먼저 된 자에게 부여하신 특권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나의 삶, 그리고 교회 지체들의 삶 가운데 복음을 통해 생명에 이르는 모습이 더욱 풍성하게 나타나고 선한 열매를 맺고 성장하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복음을 통해 생명에 이르게 되는 하나님의 약속을 발견하게 합니다.
사람의 생각과 감정, 가르침은 복음을 오해하게 만들고 죄와 허물로 살아가도록 만듭니다.
사단의 유혹은 복음, 언약을 오해하게 만드는 것이었으며 그 결과는 욕심을 통한 죄와 사망을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주의 말씀으로 인생의 연약함을 알게 하시고 주의 복음을 통해 생명의 길을 보게 하옵소서.
지난 날 사람의 교훈으로 가르치며 전했던 어리석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죄와 허물로 살았던 모습을 버리게 하시고 주의 복음만 선포하며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이 지체들도 복음을 아는 일에 힘쓰게 하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에 이르는 은혜를 날마다 경함하며 전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일을 준비하며 주의 말씀을 나누는 자 되게 하시고 선한 열매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생명에 이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