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기차 늘리는 데만 신경, 안전 대책은 뒷전
조선일보
입력 2024.08.06. 00:20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8/06/GRL5DXERT5EKXB54B3CS5YU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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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마친 경찰이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를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 기피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일반 차량보다 화재 발생 빈도는 적지만 조기 진화에 한계가 있어 불안이 확산되는 것이다. 전기차에 불이 나면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화재 진압이 훨씬 까다롭다. 리튬 배터리는 불이 붙으면 더 많은 열을 만드는 ‘열 폭주’가 일어나 일반 분말 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렵다. 열 폭주 상황으로 진행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2분으로 운전자가 대피할 시간도 없다.
우리나라는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다. 차도 밀집 주차한다. 이번 화재처럼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쉽게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는 지상 주차장을 아예 없애고 지하 주차장만 만드는 추세다. 이번 화재도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고, 완전 진화까지 8시간 넘게 걸렸다. 전기차 1대 화재로 불에 타거나 그을린 차량이 140대가 넘고, 480여 세대의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전기차 화재는 72건으로 2021년(24건)에 비해 3배 늘었다. 아파트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2018년 0건이었는데 지난해 10건에 이른다.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만 주력하던 정책 방향을 바꿔 안전 대책부터 강화해야 한다. 현재 전기차 보급에 지급하는 보조금 예산이 연간 1조원을 넘는다. 전기차 보급 대수는 50만대를 넘어섰다. 2022년부터는 100가구 이상 아파트에 충전 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그런데도 현행법에는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시설 설치와 주차장 안전 기준에 관한 규정조차 없다. 전기차 보급에만 신경 쓰느라 안전은 뒷전이었던 것이다. 소화 덮개나 소화 수조 등 전기차에 맞는 화재 진압 장비 보급도 서둘러야 한다.
안전은 뒷전인 채 보조금만 뿌리는 전기차 정책으로는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목표 달성도 어렵다. 환경부에만 맡겨둘 게 아니라 국토부, 지자체, 소방청 등 전기차 화재 대비와 관련한 부처들이 모여서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
춘분
2024.08.06 01:04:49
단기간에 대책이 나오기는 어려운 만큼 지하주차장에는 전기차 주차를 금지시기는 것이 좋겠다. 충전 시설도 모두 지상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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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8.06 07:02:50
안전 불감증이 되살아난 악몽! 사후약방문!! 오래 전 부터 전기차 화재로 문제점이 대두되었음에도 아직까지 보완책을 전혀 준비하지 못한 관계 부처의 직무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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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8.06 05:45:54
뉴스로 보여준 이번전기차화재의 현장사진은 끔찍했다.아파트전체의단전,단수는 제쳐두고라도 지하주차장 전체의피해는 상상하기힘든 현상이었는데 이번상황보면서 차 지하주차장 주차시키는게 겁이났다.차량화재나면 진압이 어렵다니 모든 관계된부처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었다.매연안나고 좋은줄만 알았든 전기차가 이런폭탄을 안고있는것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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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사람들
2024.08.06 07:13:07
전기차량의 안전이 학보되지 않은 현 상황에선 전기차량 충전기와 전기차량은 옥외에서 주차하고 충전함이 옳다고 생각한다.빠른조치가 답이다.시행을 늦춰 더 많은 사고를 유발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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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semi
2024.08.06 02:03:23
전기차 지하 주차 금지 해야 할듯. 전기차는 폭탄 . 전재산 한순간 날린다. 무서워서 구입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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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챔스
2024.08.06 07:32:08
지하주차장 전기차 주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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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53851758
2024.08.06 07:40:33
벤츠는 전기차... 계속 생산하나요? 전 하다 안하는고 들었는디... 어쨌던간에 한국이라고 무시하지말고 운전자 부주위도 아니고 차에 원인이란건 맞으니... 꼭 밝혀져서 피해보상이 확실히 이루어지길요... 머한국O들도 마찬가지겟지만 발뺌하고 보상안해줄라함 골치아플듯... 나도 이사건보고 무서워서 지하를 사용안함요.. 전기차땜에 게니 피해?f다가 내차.. 중고시세로 보상받음 .. 얼마나 큰손해일지 아니까..솔직히 무섭긴함... 전기차는 아직 시작단계인듯함.. 이리 큰 벤츠도 ..중국산밧데리라니 그것도 개실망스러움.. 벤츠먼 머햐...중국산인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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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08.06 04:02:55
근본적인 조사를 정확히 해서 전모를 밝히고 대책을 입안해라 특히 밧데리 문제 중국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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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형
2024.08.06 03:44:25
일반 맹물로 달리는 차는 맹글 수 없나? 소,말,가마타고 다니면 화재 위험은 없을낀데. 답답해서 헛소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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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me
2024.08.06 07:31:38
[새로운 것에 따르는 숨겨진 위험성] 신제품을 포함해서, 모든 새로운 것에는 알려지지 않은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검증기간이 끝나, 문제점이 발견되어 해결된 다음에만 구매하거나 도입하는 지극히 보수적인 조직, 사람들이 있기도하다. 새로운것이 우리사회에 도입되면, 빠르게 잠재적인 위험성을 발견하고 해결해 가는 후속조치가 국회, 정부 및 관련기간에서 뒤 따라야 한다. 새로운 현상, 새로운 기술, 새로운 기기의 출현은 기회라는 관점에서도 보아야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 것 같다. AI 기기 출현에 따라 업무나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수 있는 학원, 정보채널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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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08.06 05:35:10
지하 화재발생은 정말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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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기도 감사
2024.08.06 04:59:27
생계형환경론자의수준을못벋어나 국가적 재난만 초래하는 환경부는 정책능력을 제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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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리
2024.08.06 09:32:23
중국산 배터리는 안전에 더 신경을 써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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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리
2024.08.06 08:36:57
해골만 앙상한 밴츠 전기차. 전기 자동차인가, 전기차 폭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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