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일 4·2 재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 5곳 중 4곳을 야당에 내준데 대해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고 더욱 가열차게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기초단체장 5곳(서울 구로구청장·충남 아산시장·경남 거제시장·전남 담양군수·경북 김천시장) 중 보수 정당 텃밭인 김천시장 선거에서만 승리했다.
당 지도부는 “예상보다 크게 졌다”며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매우 참담하다. 우리로선 아산시장과 거제시장은 박빙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탄핵 정국 이후 국민 정서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것과는 조금 또 다른 측면이 있지 않은가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당내에서는 각 지역 후보들이 ‘탄핵 반대’ 구호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데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한 부산·울산·경남(PK) 의원은 통화에서 “‘윤석열 지키자’가 어떤 결과로 나오는지 수치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탄핵 반대로 선거를 이길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넌센스”라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박상수 전 대변인은 이날 “이 선거 결과를 보고도 중도는 없다. 우리끼리 똘똘 뭉치면 힘센 우리를 보고 중도는 온다는 이야기를 여전히 믿고 따른다면 우리 당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가 장외 투쟁 등 강성 지지층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을 겨냥하며 이번 선거 결과를 평가 절하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친윤계인 김기현 의원은 “민심의 죽비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민주당의 아성인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호남의 민심조차 ‘이재명 아웃’을 선언한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 당이 환골탈태하면 다시 국민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첫댓글 너네는 아에 역적으로서 죽어야할 운명이다.
정당을 바꾸든 뭘하든 간에, 대통령 낼 생각하지마라!
깨닫지 마! 전OneWay를 믿고 다음 지선, 총선까지 뛰어!🤣
오로지 반대에만 올인하는 전략이 잘 먹히려면
상대방이 집권당이면서 악화된 경제여건(ex. 불황, 부동산 폭등, 고물가, 고환율), 피부로 와닿는 성격의 실패한 대외정책 등 제반조건이 모두 만족되어야 함에도
지난 대선 때에는 잘 먹혔으니 지금도 구호만 외치면 될거라 진짜 믿은 건지 의심스럽습니다
뭐가 정답이었는지 아예 모르지는 않았을테지만
지난번에도 실은 아슬아슬했는데 그래도 이겼고 이재명 나쁜놈 만들어놨으니 무작정 어찌저찌 되겠지 현실회피를 했던 걸까요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참패했던 과거의 민주당을 따라가는듯한 ㅋㅋ
십수년 지켜보니 슬슬 역전이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