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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http://cafe.daum.net/bpguide) 유럽! 가슴 설레는 곳으로 함께 떠나보아요~^^
가슴 졸이면서 아침부터 치과를 향해 터벅터벅.............................. 논현동이라 그냥 걸어가거나, 버스타면 두정거장인데 그냥 버스 타고 출발했드랬죠... 급하게 집에서 나오느라 버스안에서 썬크림을 바르느라 남자인데도 그냥 남들 의식 무시하고 거울 비춰주시는 센스-_-
바르고 머리 왁스한데 다듬는 중에 벌써 도착-
가슴속은 두근두근
친구중에 가장 친한친구 최씨에게 " 야 나 병원이 코앞이야 어쩔 ㄷㄷㄷ " 이렇게 날렸으나 바로 오는 답장왈 " 초딩짓하지말고 아프지도 않으니까 그냥 수다떠는 버릇 티내지말고 수술이나 혀라 하지만 토요일 약속은 파토내지마라 " 요 내용에........................ 뜨끔뜨끔 술먹으면 안된다는걸 알고있어서요ㅋ
들어섰는데...... 당연히 날 알아보시고 반갑게 인사하는 간호사 누나들 가장 어려보이시는 어떤 누나는 잘지냈어? 라고 반말 까기까지함....... 성격이 다들 엄.청 쿨하신 분 많아서
전 왕소심에다 고집쟁이에다 사람을 무시하는 성향이 강한 한마디로 말하면 최.악.의.성.격 을 가진 소유자라서 누나들의 인사를 쿨하게 무시하고 잡지 보러 가주는 센스-_-;;; 요즈음은 나쁜 악동이 대세~
" 김 g g 씨~ "
이름 불리자마자 간호사 누나가 장난친다...... 군이라고 해야하는데 씨 라고 해도괜찮아? 이말은 바로 내가 늙.어.보.인.단.말 -_- 아 짱나서 그냥 흥-_- 하고 의사쌤에게 다가갔다....ㅋㅋ
의사쌤 간만에 만났는데, 저번엔 검정색실크넥타이하셔서 까칠해보이시던데. 오늘은 웬일인지 화려한 파란나비들이 헤엄치는? 넥타이를 매셨음.... 나는 띠옹해서 선생님 넥타이가 화려해요ㅋㅋ(남들이 입는 옷에는 항상 신경쓰는 못된 성격이라...ㅋㅋ) 라고 말을 건넸는데 이 아저씨 완전 센스짱이신듯이 " 너 온다니까 화려한걸로 한거야 예뻐? " 이러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살짝 네 이쁜데 살짝 튀게 화려해요ㅋ 이런 말을 하고 바로
최대한 정.색 을 하고, 의사쌤에게 수술 과정을 물어보았다 매복수술이냐고 다시 한번 물어봣음... 저번엔 치과에 정.말.십년만일정도로 가보았으니 어리버리해서 대충대충 말을 듣기만했으나 오늘은 무섭고 그러니까 물어봐야지 하면서...
엑스레이를 다시 보여주시곤, 매복수술은 아니래요. 왜냐하면 운좋게 사랑니가 바르게 곧게 서있으니까. 근데 부은 잇몸때문에 사랑니가 잘 안보였었고, 사진상으로는 잇몸만 잘라내면 사랑니 바로 뽑을수있다고
저번보다는 엄.청.구.수.하.고.친.절.하.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오늘 웬일이야....ㅋㅋ 내가 오니까 그런건가? ........응? 과.도.한.자.기.망.상.은.그.만
" 마취주사 할께요 "
허걱 제일 무서워하는 마취주사.......................................................................ㅋㅋ 나는 아 그래요? 잠시 물 좀 먹을께용 간호사누나왈 넹넹 빨랑 마셔용
마시고나서 눕는다.................. 의사쌤은 날 보고 웃는다-_- 비웃는거야? 아님 내가 웃긴거야? 아님 내가 귀여워보여?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웃었다.... 왜냐하면 의사가 위에서 웃는게 슈렉같아서 솔직히 나도 푸웁하핫 했음............. 그.러.나.1.초.도.안.돼.서 바로 정-색.
입벌리고난후 의사쌤은 치아쪽을 유심히보고 마취주사를 그쪽 잇몸에 갖다댄다... 뭔가 따끔하다..... 아프긴하다 쪼매 아프냐? 아프긴 아픈데 나에겐 너.무.아.프.다. 제길제길-_-
그냥 주먹쥐고 꾹 참았다..
느낌이 이상해진다.... 턱쪽이 얼얼하다 엥 감각없다 혀에까지 얼얼하다 혀의 감각도 너무 이상해졌고.
15분후에 수술시작합니다~ 이러고 간호사누나는 마취감각이 어떠냐고 물어보았는데, 나는 감각이 어떤건지도 몰라요 라고 말을 꺼내는 순간 바로 무시하고 기구들을 준비하시는..............ㅋㅋ 내말 아직 안끝났는데ㅠㅠㅠㅠㅋㅋㅋ
수술도구들이 꽤나 무시무시하고 무서워보였츰ㅠㅠㅠㅠ
15분후. 감각은 그-대로 무감각하는데 정말 감각이 없어진 느낌이라 잠시 멍- 했던 나의 어깨를 톡톡 건드리는 의사쌤. 난 아~! 지금이구낭 하고 바로 누우고..... 수술할때나 쓰는 초록색천이 둘려졌고... 입은 벌려졌고.
뭔가로 그쪽이를 건드리는거 같은데......... 감각은 없어서 못느꼈고요 근데 뭔가로 내 이빨을 가는 거 같은 느낌이 나고 또 나고 기분은 살짝 불쾌했으나 턱까진 아프진 않았고요ㅠ
정말 이상한건...... 바로 실을 묶는것 처럼 실들이 내 입에 들어오던데...
난 엥? 그사이에 사랑니 뽑은겨? 설마.......실로 뽑는거겠지 했는데
그사이에 간호사누나가 일어나라는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빠.르.게.실.행.됐.던.사.랑.니.발.치
어쩜 이리 빠르나요; 시계를 봐도 언제 시작했을지 모를정도로.
하지만 거.즈.를.물.고.있.는.상.태.이.기.때.문.에 말을 못하는;;;;; 춈 신기하고ㅋ 너무 빨랐고;;;
나는 궁.금.해.서.나.의.사.랑.니.를.보.여.달.라.고 핸드폰으로 " 내 사랑니 보여줘요 " 요렇게 하고 간호사누나 쪼르르 따라가서 보여주더니... 바로 보여주는.
사랑니의 정체를 알게됐고.... ( 꽤 길더라구요 근데 피범벅이여서 좀 흉측해보이는ㅋ)
의사쌤에게 주의사항을 길~게 듣고.... 술은 토요일날 먹으면 안되겠구나 했고ㅋ 잠시 휴식취했어요 휴식실에서 내가 좋아하는 잡지가 있어서ㅋㅋㅋㅋㅋㅋㅋ 쫌 보겠다고 했떠니 간호사누나는 알아서하라고...ㅋㅋ
다보고 좀 쉬고... 나와서 돈을 내려는데
이거 뭥미? 너무 싸네? 오예?
12200원이라고 쓰여있는................ 저기 0이 하나 빠진건 아니죠? 이렇게 물어보니깐 간호사누나들왈 보험적용이 되는거고 내가 받은 사랑니발치술은 정말 완전히 간단한거라며.... ( 난 그동안 겁먹은게 순간 창피해셨어요............................ㅋㅋ아창피해 이게뭐여..... 니들이 날 속인거야! 겁먹인거야!)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싸요. 만 이천 이백원;;;;;; 근.데.내.일.도.또.병.원.에.소.독.하.러.오.라.는.간.호.사.누.나
아 지겨워.........ㅋㅋㅋ
거즈를 물거 나오고나서 ( 완전 긴 내용이네요 일기수준 ) 2시간반 지나니까 뱉았는데, 침은 삼키면 그만이고, 지혈은 적당히 된거 같았는데 거즈를 빼니까 확실히 그때서부터 마취도 같이 풀려지면서 통증을.................으악
나는 바로 잠들기로 계획했고 침.대.에.이.불.을.곱.게
베게에 머리만 닿으면 바로 잠들게 되는~ 그런 아주아주아주 좋은 환경을 타고난 습성이라..... 음악을 틀고 잠들었더니 바로 잠들었다능.....ㅋㅋ 통증은 느껴지지만.
3시간 자고나서도 또 아픈데.....
거울을 보니 이상한 현상이.
잇몸쪽은 부어서 잇몸안느낌이 약간 불쾌한데 외관상으로는 전.혀.붓.지.않.았.어.요
그리고 통증은 생각보다 엄청 아프진 않아요 견딜만한데요? 하지만. 입안내부느낌이 불쾌하고 좀..... 그쪽 뽑은 부분이 예민해서 입을 함부로 크게 벌진 못하겠더라구요ㅠㅠㅠ
환자마다 다르게 통증이 있는 모양이예요....ㅋㅋ
참, 쉽죠잉~? 얼음찜찔도 하지도 않았는데... 아직 외관상으로 붓진 않고, 턱쪽을 살짝 건드리면 아픈느낌은 있어요 오예 안붓는 거야? 그런거야? 오예..................................ㅋㅋ
저녁으로 집 근처에 본죽 집이 있어서 퇴근한 형이랑 걸어가서 죽 먹고 약먹고 지금 컴퓨터질하고있네요... 아직 견딜만하고....ㅋㅋ 네이버에서 검색쳐보니 신기한건.... 다들 답변이나 블로그에 적혀있는 사랑니 발치 후기들을 보면, 다들 뒤.질.듯.히.졸.라.열.라.엄.청.짜.증.나.게 아프다는 답변이 대부분인데.... 난 좀 짱인듯? 이란 생각에 이런거 따위에 실실 웃는 건 뭐니~
전 이만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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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하시겠군요. 저두 병원에서 x-ray찍었는데.. 사랑니 4개가 사이좋게 누워서 잇몸 덮고 자더군요.. 의사샘이 동맥과 가까운거라 대학병원가서 수술하고 한 3일 입원해야된데요..ㅠㅠ
ㅋㅋㅋㅋ 덜덜덜덜 ㅜ 어쩔거예요 ㅜ 얼른 치료고고씽하세용! 전 운이 좋은가봐용 >_< 히히
오이 언제 사랑니가 보험이된겨...이야..ㅋㅋㅋ 그나저나 난 아직도 안났다 주변사람들 사랑니뽑고 고생하는거 보는것만봐서인지....엄청 웃겼는데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웃길만해요 얼굴이 부었으니 슈렉같으니ㅋㅋㅋ 저도 웃겨서 옛날엔 마음껏 비웃었는데... 지금은 비웃을 처지가 아님 ㅜㅜㅜ 뼈저리게 이해함...ㅋㅋ
난 벌써 사랑니 4군데 다 뽑았는데..ㅋㅋㅋ
ㅋㅋㅋㅋ 그래요? 오홍... 저도 나중에 뽑게 되겠구낭
사랑니가 보험이 되는군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어찌됐든 고생하셨어요. 역시 병원은 무서워~ㅠㅜㅋ
병원은 무섭지만, 친절하고 정말 성격좋은 병원으로 가야하나봐요. 제가 간 논현동 병워은~ 진짜 안아프게해줫어요;;; 허무할정도로... 개인적으로 병원을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ㅋㅋㅋ 숙오하셨어요 ㅋㅋ 완전 여기 갑자기 치과후기 나누는 카페로 변한것 같음 ㅋㅋㅋㅋ
그러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 내가 죄인....ㅋㅋ 치과정보까페를 만드리...ㅋㅋ
사랑니 발치가 12200원밖에 안해요?? 전 마취 안하고 그냥 뽑은 것도 3만원 냈는데 바가지 썼네..ㅠㅠ
바가지쓰셧네욤ㅠㅠㅠ 그 병원 넓어서 돈이 많이 들줄알았는대 의외더라구욤!^^
그 의사선생님 기술이 좋은가보네요... 의사선생님의 숙련도에 따라 마취깨고 난 이후에 통증의 강도가 다릅니다. 전 사랑니 4개를 각각 다른 병원에서 뽑았거든요. 제가 아는 사람은 사랑니 뽑으러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할아버지라서 뽑는데 3시간 걸렸다네요. 그러면서 얼굴 팅팅부어서 왔더라구요. 아무튼 통증없이 뽑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네요.
노련해보이지만.. 힘은 꽤 좋아보이시는 분이였어요 병원을 잘 선택한거 같아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