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부터 대기 했는데 뭔가 콜도 맘에 드는건 안떠서 그냥저냥 대기하다가 11시반경 철수 했습니다
근데 나갈때 엘리베이터에 아주 작은 나비가 벽에서 날개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도 놓아주고 싶었는데
뭔가 인위적인거 같다 싶어 그냥 콜타러 나갔습니다. 나만의 아지트에서 잠복을 해봤지만 가끔울리는 콜은
저에겐 뭔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장소를 한두차례 이동하다가 그냥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 나비는 아직도 날개짓을 하는것을 보고는 구해줘야 하나 싶었지만 또 그냥 집에 들어왔습니다
얼마전 읽었던 아니 읽으려고 노력했지만 몇줄 읽지 못했던 노자가 옳았다 란 책에서 그러더군요
세상은 뭔가 부조리하지만 그냥 흘러가는 대로 냅두라구요 원문을 깊게 읽지는 않았지만 대충 내용은 그런거였습니다
그러자 거기서 부터 이런 나비를 대할때도 과연 내가 저 나비를 엘베 밖으로 옮겨 주는것이 좋은 일인가
그런것에 대한 의문이 들더군요 나비는 거기 있고 싶었던게 아닐까 그 엘베안에서 단짝이 죽은게 아닐까.
어쨋든 지난 세월 나 스스로 옳다고 믿어왔던것에 대한 확신으로 타인에대한 강요 그 또한 어리석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이 혼탁한 세상 끊임없이 충돌하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방관자 처럼 지켜보는것이 옳은 것이 아님이
분명해 보임에도 내 사고의 대한 믿음이 점점 작아지는 것 자체가 역설적으로 자신의
사고의 폭이 넓어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막걸리만 가끔 마시는데 그마저도 한병이면 얼큰해지네요
막걸리는 컵에 얼음넣으셔서 드세요 그럼 두배 맛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집에 얼음 없으시면 편의점 얼음컵 이용해보세요~
글에 오해가 있으신것같아서 나비 사진첨부합니다
그냥 전 저 나비가 엘베안에갇혀 있는게 보기 안타까웠을뿐입니다 오히려 저 나비는 요즘같이 일없는 때에 대리운전에만 메달려있는 나 스스로가 아니었는지
몰라 더 연민이 갔을지 모르겠네요
첫댓글 취지나 의도 잘 알고 동감하지만 잘 가려서 생각해야 합니다.
너무 깊이 들어가면 자유방임이 최고고 니힐리즘과 극단적 상대주의가 됩니다.
과격한 경우를 들자면 강요는 아니더라도 이의라도 제기해야 하는 것이
예컨대 길거리에서 중년남성이 여성을 무자비하게 패는데
그걸 바라보면서 저 여성이 내가 모르는 잘못을 저질렀을 수도 있어
남의 일에 상관하는게 아니야 하면 되겠어요?
막상 말리다가 남성을 밀쳤는데 갑자기 여성이
내게 화를 내며 내남편에게 왜 그래요
상관하지 말고 지나가세요 하면 좀 뻘줌해지겠지만..
확고한불의에는 맞서는것이 당연합니다
외면하자는 취지는 아닙니다 허무주의에 근거한 방임이 옳다고 하는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본인의 주관적인 믿음에 기반한 적극적
행동들이
절대적인 선은 아닐수있다는 취지입니다
사람에게 치이고 세상에 치이다보니 제 자신이 허무주의에 기초한 방관자가 되어가는 것도 경계해야 겠네요
오해하지 않고 핵심을 잘 짚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밀한 종교적 정치적 신념 등은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너무 드러내거나 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리고 그 신념도 소위 진리에 가까운지 자기점검도 끝없이 해야겠지요.
진리란게 무미건조한 어떤 사실(1+1=2)을 말하는게 아니고
참된 진리라면 모든 세상이 끝난후에도 발휘될 수 있는 희망이라 봅니다.
통념과 시류 등에 상관없는 궁극적 진리라면
그 진리는 반드시 보답할 것입니다.
각설하고 좌우정권 돌아가며 각자 강한 강점 내세우고 치리하면 되는데
룬은 우파나 정치적견해가다른것이 아니고 그저 친일 양아치
절대적 불의요 우리모두를 압살하려는 점에 대해서는
상대화하여 둔감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님에게 절대로 강요하지 않는다는 건 아실 것입니다.
@까날라 이토록 아름다운 글에
이런 반응 ??
@Level 42 구) 류설사랑 나비 얘기하는데
기승전 친일 ??
아 ~
나비 ㅡ> 잔나비 = 원숭이
원숭이 = 쪽바리
이렇게 풀어야 하나?
수능 언어영역 뭐 그거야?
@까날라 저는 정치적의도를 가지고 쓴글이 아닙니다 나비 그자체를 구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그게 전부입니다
@Level 42 구) 류설사랑 너무가셨네요 ㅎㅎ
@노르웨이의숲 날라형한떼 쓴 댓글입니다
@Level 42 구) 류설사랑 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편안한밤 되세요~저도 몇콜못타구 들어와
쉬고있네요 콜두 없는데다가 날씨가 덥더라구요
@노르웨이의숲 네
상실의 시대
입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