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트레비맘
얼마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연극을 보았어.
인증사진이 없네 ;;;; 땀;;;; 12월 6일 토요일 7시 연극이었는데...
(이런거 올려도 되는거지?? 혹시 콧멍 안되면 말해쥬 ㅠㅠㅠ 몇번 틀린적이 있어서)
위안부에 관한 내용이야. 무거울것 같지?
개인적으로는 좀 무거웠어...근데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았고
구성도 내 기준으로는 매우 좋아서 극 몰입도가 좋았어.
홈피에 나온 줄거리 대학 이사장인 장인에 의해 대학 총장으로 추천된 배문하는 문화인류학 대학원생인 딸 수나가 ‘식민지 속의 여성’을 주제로 석사논문을 쓴다는 말을 듣고 그 논문 주제에 반대하며 자신이 묻어두었던 과거에 대해 회상하기 시작한다. 그는 젊은 시절 어머니를 ‘갈보’라고 욕하며 학대하던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했다. 배문하의 어머니 순이는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당시 강제 징집되었던 학병 배광수를 살리고 귀국 후 결혼하여 배문하를 낳았지만, 자신의 과거를 부끄러워하는 아들의 장래를 생각해 아들의 곁을 떠난다. 수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위안부 문.. |
연극 보면서 많이 울었어.
성범죄를 당한적은 없지만.... 만약 내가 당한 경험이 있다면 오열했을것같아. 그만큼 슬펐어.
우리 민족이, 같은 여자로서 너무 억울하면서도 해결할수가 없으니 더 눈물만 나더라.
여자주인공 남친이 독일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유가 뭔지 아냐는 대사가 있어,
독일인이 양심적이고 도덕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유태인이 모든 증거를 가지고 똘똘 뭉쳐 그들에게 사과를 요구했기 때문이래. 나도 독일이 합리적인 민족이라 그들 잘못을 인정한줄 알고 있었는데;;;;
데이트로는 비추. 너무 무겁기도 하고 연인간의 생각이 다르면 싸울수도 있어 ;;;;
만약 한쪽이 '어쩔수 없는 일이었잖아, 너무 크게 생각하는것같아' 등등으로 말한다면????
등에 땀이 줄줄;;;;;;;;;;;;;;;
친구끼리 혹은 부모님과, 아니면 동생이나 친척동생이나 여튼 청소년들과 가면 진짜 좋겠다.
기사 보니까 내년에 일본에서 공연하는게 목표래
할 수 있을까...했음 좋겠다 싶어.
(기사: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1125001006&md=20141126065445_BL)
연극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잊지 말자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우리도 독일에게 당한 유태인처럼 역사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놓지 말자 생각했고!
연극 구성도 꽤 좋았어. 그리고 소극장에서 연극 보면 배우 여러명이서 막 옷갈아입고 나오고 하잖아.
그것도 재미긴 한데 난 사실 극 몰입도가 떨어져서 좀 그랬단말야
근데 여기는 배우가 많아서 좋았어. 서울시극단에서 하는거라니까~ 뭐~ ㅎㅎ
대학로 연극에 비해 비싸기는 하지만 ㅠㅠㅠ 그래도 혹시 기회되면 봐봐.
재미도 있는데 '좋은' 연극이야 (12월 25일까지 한대)
첫댓글 여시야 가격은얼마야??ㅠ 내눈에는 왜 안보이지ㅜㅜ
난이거 서울 투어돌때 일했던 여신데
생각보다 꾀 자세히 다뤄서 잘 만들었다 생각했어! 개인적으로 서울시꺼 다 별로 였는데 이건 추천이양!
나도 일요일날봤는데 공연 정말좋았어...ㅠ깨닫게되는것도 많고, 많이 안다고 자만하기도했었는데 ...막상 공연을 보면서 내가 모르는 아픈현실도 더더많다는 사실을 알게되니까 더욱 가슴이 아팠던 공연같아..ㅠㅠ 꼭 추천해주고싶은 연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