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날, 푸른누리 기자단은 장생포 고래 박물관과 울산 해양경찰서로 취재를 다녀왔다. 이곳은 울산에 있어서 부산지역 기자들은 차를 타고 울산까지 갔다.
먼저, 장생포 고래박물관에서는 고래에 관한 여러 가지 사실을 알 수 있는 전시물을 보았다. 브라이드 고래는 수염고래인데 그 수염만 내 키의 4배쯤은 되었다. 범고래는 이빨고래이다. 선사시대의 유물인 반구대 암각화에는 7개 정도의 고래 그림이 있었다. 옛날 사람들은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기 위해서 반구대 암각화에는 통통한 고래를 많이 그렸다고 한다. 반구대 암각화를 만든 이유는 후손들에게 고래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려고 만들었다고 한다.
대왕고래는 약 175톤이나 된다고 한다. 나는 이 고래의 무게를 어떻게 쟀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어떻게 끌어 올렸을지가 더 신기하였다. 고래의 나이는 이빨이나 귀를 잘라보면 나무처럼 나이테가 있는데, 그 나이테 수를 세면 고래의 나이를 알 수 있다.
향유고래는 향이 없어지지 않게 하는데 쓰이고, 머리 모양도 네모나고 크다고 한다. 그리고 머리가 1/3이라고 한다. 직접 한 번 보고 싶었다. 이 향유고래는 이빨고래 중 이빨이 가장 크다고 하고, 그 값도 약 7억원이라고 한다. 나도 하나 가지고 싶었다.
3층에 가서 귀신고래 목소리를 들었는데 꼭 염소의 울음소리 같았다. 그리고 귀신고래 동상을 봤더니 진짜 컸다. 그리고 정면에서 보니 좀 무서웠다.
오후에는 울산 해양 경찰서 탐방을 갔다. 울산 해양 경찰서의 함선인 1009호는 길이가 90.4m이고, 폭은 10.8m, 깊이는 6m, 무게는 1682t이다. 내 몸무게의 800배는 될 것이다. 이 배에 있는 레이더는 최대 탐지거리 96마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레이더는 전파 특성을 이용해 멀리 있는 물건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적외선 카메라는 사고가 있을 때 이용해, 사고를 당한 사람을 빨리 찾을 수 있다. 96마일이면 부산에서 울산까지 보일 수도 있겠다.
전자해도는 선박관련 정보사항을 확인할 때 쓰인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도같은 것이다. 열 영상장비는 야간 미확인 물체의 식별과 실종자 수색 구조에 쓰인다. 주기관은 필스틱, 6515마력 X 2대라고 한다. 발전기는 MTV, 499마력 X2라고 하고, RIB는 최대속력 50노트고, 승선원을 10명을 태울 수 있다. 몇 킬로미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빠를 것 같았다.
또, 예선기는 10,000톤급 선박을 예인할 수 있다. 직접 보지는 못 했지만 10,000톤급 선박을 예인하려면 크기도 엄청나게 커야 될 것이고, 연료도 많이 들 것 같다.
GPS는 인공위성을 통해 배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 1009호에 타서 M60이라는 기관총도 보았고, 발칸포, 대포 같은 총도 보았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관총, 발칸포, 대포 같은 총을 직접 보았다. 그런데 발칸포는 내 생각보다는 훨씬 작았다. 그 총들을 쏘는 것까지도 보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기관총은 내 생각보다는 훨씬 더 컸다. 받침대에 받혀져 있어도 무거웠다. 만약 그 받침대가 없으면, 엄청 무거울 것이다. 바추카포는 이 총보다 더 무겁다고 하니 정말 놀라웠다.
푸른누리 기자단들은 122 해양경찰 구조대로부터 인명구조 훈련인 심폐소생술 실습도 보고 해양경찰 대원의 훈련, 인명구조 훈련 시범도 보았다. 나는 평소에 바다에서 놀 때 아무 생각도 없이 놀았는데, 그렇게 걱정 없이 놀 수 있었던 것이 모두 이런 분들이 바다를 지켜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또, 우리가 직접 심폐소생술 실습도 해보았는데, 다음에 누군가가 물에 빠졌다면 오늘 배운 것을 잘 기억해뒀다가 소중한 생명을 꼭 구해줄 것이다.
이번 취재를 통해, 해양경찰 아저씨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았고, 이 분들이 계셔서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다에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밤낮없이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지켜주시는 해양 경찰들을 보니 고맙기도 하고, 좀 안쓰러워보이기도 했다. 바다에서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 아버지께서 이런 일을 하신다면 자랑스럽기도 하고 걱정도 될 것 같다.
이번 취재에서 바다에서 쓰는 여러 가지 기구들을 알고, 직접 만져보기도 해서 정말 기뻤다. 청와대 어린이 기자를 한 것이 참 행운인 것 같다. 다음에도 더 좋은 취재를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