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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으로 물든 장당골 나선날:10월17일(토)-18일(일)1박2일 함께 하신분:들풀님.산미인님.초이님.수선화님.오구사오님.나(모두6명) 걸어간 길:첫날)내원사앞-장당골-황금능선-폐헬기장 1박 담날)폐헬기장-내원능선-내원마을-내원사앞
가을빛이 완연히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싶은계절 변함없이 이번주도 베낭을 꾸립니다. 어디로 갈것인가는 오래전 일정을 잡아두었는데 요즈음 지리산에 야간산행과 샛길을 집중단속을한다고...아는사람들이 단속에 적발되어 곤란함을 당했다하여 미리계획해두었던 일정을 수정하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섬사람들의 비박팀원이 모두 모였습니다. 처음으로 산바다가 함께하기로하였으나 산바다는 허리의 상태가 좋지않아 산행을 포기한다고 연락이 옵니다. 참 아쉽게 되었습니다. 새벽일찍 집을나서 도로위를 달리는데 우려했던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칩니다.이러다가 그치겠지...하며 달리는데 세찬 비바람은 갈수록 양이 줄어들더니 덕산에 다다를때쯔음에는 비가그쳐 점차 맑은 날씨를 보입니다.참 다행입니다. 오늘도 덕산 할매식당에서 아침을먹고는 새로연결된도로를따라 내원사앞 주차장으로 이동 산행준비를 합니다.
산행준비를하고 천천히 길을따라 걷습니다. 이길은 지난해 초겨울쯤 걸어가고는 그동안 걷지않았던 길입니다.왼쪽 골짜기에는 가을가뭄이라는말에 반박이라도 하듯이 많은물과 요란한소리를내며 흘러내리고있습니다. 아직은 이른시간 한적한 산길을 걷노라니 지난해미친듯이 짖어대던 내원사의 개**는 간간히 짖어댈뿐 오늘은 얌전합니다.
맑고 깨끗한 골짜기의물위로 살며시 가을빛이 내려안기 시작하는데...상큼한 아침기운이 머리속을 비우고 가슴을 씼어내리는듯 상쾌합니다.처음부터 계곡을따라 오를려다 그냥임도를따라 오르는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징금다리도 건너보고 그동안 나누지못한 대화를나누면서 천천히오르니 고도는 완만하게 올라갑니다.예전같으면 이마에 구슬땀이흐를텐데...지금은 시원한 바람이불어주어 아주 쾌적한것이 길을걷는게 즐겁기만 합니다.
골짜기의 아래에도 가을빛으로 점차 물들어가고있고 물은 거울처럼 깨끗한것이 계곡을 밟고올라설려니 물에게 미인함을 느낄정도로 깨끗합니다.
계곡으로 내려서서 계곡따라 올라갑니다.올라설수록 가을빛의 붉은색깔은 점차적으로 많아집니다.간밤에 내린비때문인지 골짜기의 바위들은 미끄러워 조심스레 올라야만 되겠습니다.
이곳은 길이 워낙이 좋아서 길로만 나녔는지 골짜기에는 산꾼들이 다닌 흔적들은 거의 보이지않습니다.간혹 물병이나 술병 그리고 생활쓰레기들이 조금씩 보이는것으로보아 오래전 사람들이 머물다간 흔적밖에 없습니다.
골짜기를따라 오르다가 바깥장당즈음에서 길로 올라섭니다.지난해에는 빈집만 있었던것 같은데..차량도있고 태극기도 걸려있고...지금은 사람이 살고있네요...
잘익어가는 감나무아래에 떨어진 과일을 몇개주워 입안에넣어니 차갑고 단것이 무척 맛있습니다.입안에서 녹아내린다하는표현이 맞겠지요..살살녹습니다.
임도가 끝나가는 지점에서 골짜기를 건넙니다.잠시 쉬어가자는 분위기입니다. 준비한 회한봉지를내고 술한병내어서 담소와함께 즐거운시간을 갖습니다.가을도익어가고 산정도 익어가는 아주 즐거운시간입니다.잘정리한후..길을나섭니다.
*오구사오 우리팀의 막내이지요.요즈음 바쁜삶때문에 산속에 묻히고싶은데 그러하지못헤 안타깝다는데...작은산악회의 대장입니다.작은체격이지만 다부진 체력으로 많은짐을 지고다닙니다.
임도의 끝까지 가다가 길 끝단부에서 ..
골짜기로 접어듭니다.역시 가을빛은 골짜기가 제격입니다.
골짜기에는 온통 가을빛입니다.
붉은 가을빛은 위로 올라갈수록 그빛깔이 더 고운데 계곡이 온통 붉은 색깔입니다.
길이 있든말든 우리는 골짜기를 따라 올라갑니다. 도저히 오르지못할정도이면 우회를하지만 베낭을 붙잡는 나뭇가지가 많은 길보다는 골짜기가 훨씬 편합니다.볼거리와 먹거리도 많고...
일찍출발해서인지는 모르지만 한참을 올랐는데에도 아직 식사시간이 멀었나...? 할정도로 많이 올라왔습니다. 물론 베낭이무겁다다보니 속도를내지못한이유도되겠지만...그래도 올라야 할길은 아직도 멀었습니다.
위로 오르니 한쪽은 붉은색깔로 물들고 한편에는 낙엽이되어 뒹굴고있고...가을빛은 아마 지금이 절정인것 같습니다.
장당골의 가을풍광 몇장면...
기다리던 점심시간입니다.밥을하고 된장찌게를 만드는동안...
준비한 회와 반주로 먼저..그리고는 넉넉하게 점심을먹고 충분한휴식을취한후 다시 길을 나섭니다.
골짜기의 수량은 위로 올라가도 마르지않고 풍부하게 흘러내립니다.여느골짜기같으면 벌써 말랐을텐데...하여간 물이 많은 골짜기라 그런지 가을빛도 또한 아름답습니다.
골짜기가 둘로 나뉘어지네요..우리는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골짜기를 가로지르는 길을 만납니다. 여기에서 물을길러 이제는 골짜기를 버리고 능선으로 붙는 왼쪽길을따라 갈려합니다.
처음에는 일반산길처럼 진행되어지지만
능선이 가까워질수록 산죽이 시작됩니다. 거친 산죽과 한판시름을하면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산죽밭속에서 능선을 만납니다. 그 유명한 황금능선입니다 위치는 느진목이를 지난 자리쯤됩니다.
사람키보다 더 높은 산죽밭을 헤집고 제법걸으면 ..
폐헬기장이 나타납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1박을하고 갈려합니다. 원래계획은 내원능선상에서 1박할려했는데 골짜기에서 많이 놀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기에 여기에 자리잡고자합니다.
먼저 집을짖고..
만찬으로 이어집니다 새우를 굽습니다.거무튀튀한 색깔의 새우가 불이 닿이자 붉은 가을빛으로 변모를 합니다. 껍질을 벗길것도 없습니다. 그대로 한마리들고 한잔마시고 카-한다음 한마리 씹으면 ...그래 바로 이맛이야 !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오늘 산정을 나누는 건배..항상건강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하여...!
들풀형님.늘 환하신모습 변함이 없습니다.
밤은 그리 깊어갑니다.머리위로 엄청남 바람이 지나갑니다만 이곳 헬기장에는 바람소리만 들릴뿐 바람은 들어오지않습니다.하늘에는 별이 총총하고..무척 포근한밤을 보냈습니다.아침에 일어나니 밤사이 비가 살짝 내렸는지 텐트가 젖어있습니다.주변을잘 정리하고는
떠나기전에 기념샷.
황금능선은 그야말로 산죽능선이지요..오래전에 이능선을 잘모르고 접근했다가 하루종일 산죽과 사투를 벌이다 도중에 포기했던적이 있던 황금능선 지금은 예전보다는 길이 잘만들어져있어서 수훨하게 다닐수있습니다.누군가가 산죽을 기계로 절단을 해두어 더 편해졌습니다.도중에 전망바위에서 대포리능선쪽으로 바라보니 아주 잘그린 풍경화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내원능선갈림길에있는 전망바위에 올라 반대편을 바라보니 마야계곡건너편으로 법계사가 보이고...새존봉능선도보이고..
천왕봉에는 온통 구룸이덮혀 뿌우옇게 보이고...한참을 쉬다가 하산을 서둡니다. 전망바위에는 어마어마한 바람이 지나갑니다.몸이 휘영청거리고...
내원능선도 악명높은 능선중에 하나이지요.높고 거친 산죽과 한판해야되지만 올랐다 내렸다하면서 희미한 길을 내려설려면 신발에 눈하나쯤 붙혀야 합니다.산죽밭을 빠져나오면 가지많은 나뭇가지사이로 지그재그로 발걸음을 옮겨야하는데 오죽하면 차라리 산죽밭을 걷는게 더 편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온통베낭을 붙잡는 나뭇가지는 눈을찌르고 얼굴을 할키고...
원래계획은 이곳에서 비박할려했었지요...넓다란터에 푹신거리는 낙엽침대...환상적인곳입니다. 언제 기회를 한번 만들어봐야지요...
여전히 산죽밭은 계속되고...
능선상에 폐헬기장도 지나고... 뒤에오던 산미인형님께서 연락이 옵니다. 수선화님이 다리를 약간 접질러 함께 오른쪽 내원골로 하산하여 도로위를 걷고있다고..그렇다면.... 우리도 내원골로 내려서자 ..능선길을 버리고 방향을 오른쪽으로 잡습니다.가파른길을 미끄러지듯이 내려서니..
지형도상으로 배양이란 곳으로 하산을합니다.도로위를 한참을 걸어서 내원사앞으로오니 두분이 먼저와서 기다리고있습니다
장당골야영장으로 이동 아침겸 점심을 이곳에서 합니다. 밥을짖고 동태국을끓이고 남은 고기를구워 남은술로 하산주겸 무사산행을 축하하고...아침을 굶은탓에 배불리 밥을먹고나니 일어서는것이 곤란할정도입니다.1박2일의 여정을 정리합니다.
오랜만에 비박팀의 멤버들이 모두 참석하셨습니다. 함께 한 1박2일은 그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을빛이 완연한 장당골에서 아름다운 빛깔과함께 아름다운시간을 가졌습니다.비록 계획한곳은 단속이 심하다하여 변경하였지만 계획했던곳은 담 기회에 접근할수있도록하고 이번일정도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다행히 수선화님의 발목은 심하게다치지않아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함께 하신분들 참 즐거웠습니다. 늘 건강하시다 담 정해진시간에 다시 만날수잇도록 합시다.
2009년10월18일 뽓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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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햄들 오랜만에 산정을 나누고 돌아오니 만사가 다 형통합니다. 감사하고 고마웁고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뽓대사님! 산행기 쓰신다꼬 욕보셨습니다 감사~!.
행복한 시간이었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좀 미안한것은 같이 동행한 사람이 6명인지 5명인지 헷갈려서...... 암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한 산행이었슴다.
행복이란 단어를 이럴때 사용 하능기 맞지요~~함께한 산길 즐겁고 행복하였습니다.
가을의 허허로운 마음속을 달래 주리라는 기대가 지리에 들기전까지 설레임으로 내내 들떠 있었는데 지리의 가을빛 풍광과 가을향 가득함이 사정없이 내 감각을 허물어 버리더이다. 입과 눈이 너무 즐거워서 넘어져도 아픈줄도 모르고 가을속에서 가을의 함박웃음에 오르고 걸으면서 간간이 얻은 수확(감과 다래)의 맛은 아직도 입안 가득 단맛이 남아 있는듯 합니다. 가을잔을 나누며 쏟아져 내릴 듯한 별 바라기 또한 가슴속의 추억으로 고이 담아 두었으며 고운님들의 배려와 같이한 시간에 감사함을 전하며 또 다른 잊지못할 행복감이 넘친 10월의 가을산행 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산우님들의 따뜻함을 배우고 힘을 얻어 왔습니다.
수선화님의 마음과 손 맛이 있어기에 더욱 풍요롭고 즐거운 산길이였습니다.~~늘~~감사해요.
발목은 개안심니꺼...?댓글을 읽다보면 서사시를 읽는듯한 착각을 할정도입니다.~~
흐르는 곡이 가을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지나온 시간을 추억하면서 한참을 듣고 갑니다
가슴을 나눠고 잔을 나눠고 행복을 같이 나눠니 이보다 더좋을순 없습니다.. 하산시간이 넘 길어서 죄송했습니다.. 특히.초이님과 .수선화님.. 그래도 지는 양호하지요.? 1시간을 10분이라카는 사람도 있던데 지는 그따다 치모 새발의 피인기라요.. 가을은 가을인 모양입니다.. 어느때보다도 행복이란 단어가 유난히 많네요..^^~
가슴을 나눠고 잔을 나눠고 행복을 같이 나눠니 이보다 더좋을순 없습니다.. 요까지는 조았는데 1시간을 10분이라 글카는 사람에 치모 새발의 피~~나중에 복수혈전 들어감더~~초이님 조개골에서 공갈칭거 미안함더~~언능 기억에서 지우소~~ㅎㅎㅎ
1시간을 10분이라카는 사람이 내보고하는소린줄 알았디마는...그렇다고 그런얘기를 공개적으로 하시면 진짜로 복수혈전....하면 안되지요...참으이소..
뽓대사님! 사진출처 밝히고 도용좀 하겠습니다.
얼마든지...
맞아요 하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서그런지 일욜,월욜오전에 제법 피곤하더라구요. 입술도 타고......하지만 오늘아침은 상쾌하네요. 들풀성님의 시간 거짓말은요......앞으로는 그오차를 좀 줄여주세요.
초이햄요! 여서 오차라카모 고거는 울들 발걸음이 오차이지요!10분만에 걸을 걸음을 한시간만에 걸었응게요!ㅎㅎ 아프론 10분이라카모 10분만에 걸어야 하능깁니더!죽기아니모 까무러 치기 아입니꺼! 글쵸 햄들 엉가요?
아이고 오구님 아군인가? 적군인가? 이몸이 어찌 따라간단 말이오... 거시기하믄 사람 잡아요 잡아...그런것은 도사나,대사만 그렇게가지 어떻게 하찮은 미물(?)이 간단 말이오. 암튼 거짓 오차좀 줄여주시와요...
초이햄의 간곡한 부탁인디...어찌 소인이 마다하겠습니까!ㅎㅎㅎ햄들 죽기나 살기나 산사람들 우정 빼모 시체 아닙니꺼! 초이햄 말씸대로 거짓 오차라도 함 속아 주입시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