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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날씨는 쌀쌀해도 옷깃으로 스며든 봄기운의 충동으로 제일 먼저 찾은 것이 역사탐방이다.
역사탐방을 쫓아다 보니 우리가 무심히 보고 지나가던 역사적인 새로운 사실에 가슴이 뛰기도 하고
길 모롱이에 먼지를 함빡 쓰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에 후손으로서 아린 마음을 앓기도 하면서 같은 공감도
선상에 있는 우리의 우정은 봄의 싹처럼 파랗게 하늘 거리니 어찌 이봄에 튀어나가지 않으리
성북구는 파란 하늘과 연두빛 잎에 들의 별을 보며 풍성한 집안에 곱게 늙은 귀한 안방마님같은
귀티와 품격의 향기가 흐르는 곳이라 할 수있다
영국님 감사합니다.
선잠단지
영국님 감사합니다.
제단 양 옆에는 뽕나무 수십그루가 서 있었다
곧 윤기흐르는 판란 나뭇잎들이 하늘 것이니
왕실 여인들의 비단 녹색 치맛자락처럼 아름다울 것이라는 상상으로 가슴에 미리 연두빛이
선잠단지는 고려시대 부터 누에 잠실 농사의 풍년을 빌던 곳으로
조선시대 때 양잠을 위해 중국 황제의 황후 서릉씨를 배향하는 단을 쌓고
왕실여인들이 기원했던 선잠제향으로시행하던 곳
원래 이곳은 산이 깊고 물이 맑은 곳으로 양반의 별장이 있었고 봄에 꽃구경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겼던 나들이 장소였으며 특히 수려한 경치와 맑은 개천이 흘렀다고 하는 곳인데
지금은 풍류객들이 바위에 새긴 글씨 예술인들이 살던 표지석만 남은 집터가 문화유산으로 보존되었으나
개발로 인해 그나마도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는 곳으로 본인의 친구도 쌍다리가 유명하다 하여 찾았으나
개천이 복개된 상태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쌍다리 고깃집?" 이라는
간판에서 우리가 서있는 곳이 바로 쌍다리구나 하는 것을 알수 있어 쓴 미소를 지며 바라보았다.
수림님 사진 감사합니다.
길 건물마다 귀여운 장식으로 예술성이 보입니다
영국님 감사합니다.
성북동 성당인데 이 건물안에는 스태인드글라스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들어가 보니 깜깜해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햇살로 인한 유리문이 아름다운 색강의 그림으로 칠해져 있었다
인터넷펌
이 스태인 글라스도 그중에 하나이나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오색과 어우러져 빚어내는 색깔등 하늘의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전설처럼 흐르는 것이
어둠속에서 빚어내는 충분한 아름다움이었다.
더욱이 이 성당에 스태인드글라스는 우리 정서에 맞아 많은 이들이 보고 잇다고 한다.
영국님 감사합니다.
넥타이 박물관인데 좌측 위 넥타이 간판이 귀여워 올려봅니다
수림님 감사합니다.
누브트스라는 건물 우측에 설치된 것인데 우산 손잡이 아래 넥타이가 주렁주렁 꽃 날리듯 날린다.
녹색 나뭇잎들 아래에서는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지금은 이렇게 썰렁하지만 ...
수림님 감사합니다.
아마도 앙골라 대산관? 듣고도 금방 잊어버려서...
수림님 감사합니다.
길건너엔 효제 가게
한복 디자이너이며 보자기 아티스트인 효제가게가 있다
시간이 있으면 한국의 미가 살아있는 한복 조각보 방석 을 볼 수 있을텐데 아쉬움이 든다.
길상사
건물이 24개나 되는 길상사다
명불허전!
영국님 감사!
길상사 안
위풍 당당한 실세들이 드나들던 요정이 천지개벽으로 절이 된 길상사
한 시인과의 이루지 못할 사랑과 이별인 눈물로 점철된 곳이기에
이곳은 더욱 우리가슴을 아리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 침묵의 그늘에서 그대를 맑히랴
'이 부드러운 바람결에 네 향기 실으랴
그대 아름다운 강물로 흐르랴
오 그대안 저 불멸의 달을 보랴'. 나무에 적힌 시다
이 시 달린 나무에 높이 달린 풍경
바람이 불쩍마다 풍경소리 애닲다 하겠다.
단청 잘된 우람지고 웅장하고 우아한 절 건물이건만
들리는 모든 것이
기다림으로 지쳐 나오는 신음이요
그리움이요 아픈 노래다
서러운 눈물 고인 숨결이요
숱하게 많은 나무들의 사계절
꽃을 피워도
녹음이
단풍으로
삭풍이 몰아치는 겨울에도 들리는 것은 첫사랑의 앓는 소리뿐인 것이다.
백석이 주고간 편의 시
백석과 자야의 사랑 한 겨울에 피웠던 빨간 동백꽃이요
늦은 봄에 우리 어깨에 날리는 벚꽃잎이요
가을 애닮픈 바이오린의 선률이요
아! 군중속에 고독이요 외로음으로 한생을 눈물에 젖은 하얀 손수건인 것을...낭만 낙서
자야와 백석 ( 김영한은 "내사랑 백석" 책을 냄) 1937년 백석. 만인의 연인 고독한 천재시인의 쓸쓸한 영혼
(인텨넷 사진 펌 다음 에서)
이 두 연인의 로맨틱한 그림자
애틋한 흔적은 길상사 어느곳인들 묻어있지 않으리
아! 사랑은 인생의 한 주체이기에
한번 빠지면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불랙 홀
祈福과 애련으로 물든 나날
남겨진 영혼의 메아리
가을이면 피어나는 그리움으로
온몸으로 악기를 다룬 절절한 사랑의 연가
세월은 흘러 모든 것은 꿈이라 하지만
참사랑은 종교보다 더한 믿음인 것을
미완성의 에술품처럼
지켜온 사랑은 명징된 한줄기 빛이기에
진흙 속에 연꽃을 피운
적멸보궁 기쁨을 알고나 가셨을까
길상사 드나드는 바람까지
허무를 품는 하루
청자빛 하늘 흐르는 적막
만인의 안식을 위해 고요가 머무른다. - 낭만 낙서 -
몇천억의 돈이 백석이 주고간 시 한편 보다도 못하다는 시 한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 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와 나타샤는
눈이 푹푹 샇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
시골로 가자 출출이(뱁새)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오막살이집)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리 없다
언제 벌써 내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디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 것이다
인터넷펌
극락전 안 부처님
인터넷사진
그 유명한 길상사의 관음상,
이 관음상은 천주교 신자인 조각가 최종태 씨가 만들어 봉안한 것으로 종교 간의
화해의 염원이 담겨 있다고 한다. 처음 볼때 언뜻 보면 마리아상의 분위기도 나지만
그 뜻이 가이 아름답다 할 것이다.
이 석상앞에서 낭만 종교를 초월하여 합장을 올린다.
법정 스님의 유골이 묻힌 곳이다.
공덕비
길상사를 근본도량으로 하는 모임으로 맑고 향기로운 시민 모임으로
맑고 향기로운 길상사 장학단체를 만들어 30여명의 고교생에게 학비를 대주어 그녀의 정신을 알렸다.
위에 흙이 된 그분들의 무소유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향기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을 것이다.
모든 것은 흐르는 바람같은 것
사랑도 기쁨도 아픔도 흙 한줌되어 흐러가는 것이다. 인생무상!
심우장
한국의 불교 개혁자이며 시인이시며 일제강점기시절 저항운동가이기도 한 분이다.
한용운 동상과 어깨를 나란히.
이글을 보니 가슴 찡하다
이 작은 나라가 유지하기위해 우리선조들은 고통속에서 피를 얼마나 많이수혈했던가
이러한 분들 순교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사는 것을 ...
남쪽으론 조선 총독부가 보여 일부러 북쪽으로 앉혔다는 심우정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당이 널찍해 아쉬운대로 사색할 공간이 있는곳이다.
심우정
만해 한용운
태어나 오직 나라 걱정만 하다 돌아간 분
존경하는 마음으로 이분의 방을 올렸습니다.
인터넷 펌
90살된 향나무
만해 한용운님께서 심었다는 향나무
이 나무를 어루만지며 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면서 광복의 날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나라잃은
설움을 달랬을 터 이 나무도 만해님 기운으로 이리 성하게 자랐을 것이다.
한용운 시한편 소개합니다.
한용운 시
복종 (여기서 복종은 나라를 의미함) 한용운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가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이태준 집 방문 '수연산방 '
수연산방의 대문
그리 크지않고 아닥져 보이는 우아한 운치가 역시 이태준 문학의 산실 분위기를 줍니다.
인터넷펌
우리가 마지막으로 들린 수연산방
고즈녁하고 우아항 향취가 흐르는 집 안에는 작은 우물도 있고 무쇠속이 걸려있는 부억
그리고 돌아 높게 앉은 소박한 장독대가 그 옛날의 우리들의 삶을 볼 수있는 정겨움입니다.
날아갈 듯한 추녀아래
격자창살 난간옆에 앉아 전통차 한잔 마셔보고 싶어요
컴에서 펌함
수연산방의 집 주인이었던 이태준
그의 눈빛을 보아라 안광은 다이아몬드라도 뚫을 것 같은 날카로움이 있다
일제 강점기시절 한글이 제대로 쓰는 글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이 여겨 한글 쓰는 법을 강화하였다고 한다
달밤등 좋은 글을 많이 썼다.
(사금을 고르듯 우리 글을 고르고 골라 썼다던 당대 최고의 문인 이태준 선생 말 처럼
내가 쓴 글은 곧 나다.
생각하고 느낀 만큼 글로 표현해 내며 살아 갈 수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익히고 쓰고 고쳐가다 보면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글을 써 갈 수 있지 않겠는가...) 컴에서 펌
이번 성북동 역사탐방을 이정도로 마칩니다.
회장님 총무님 회원여러분 감사합니다. 2016년 3월 5일씀 낭만씀
사진 빌려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인터넷 참조 )
첫댓글 이렇게 자세하고. 세밀하게써주신 후기너무휼륭합니다 잘읽고. 머리속에. 담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담아 오리주셔서 잘읽고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죄송합니다 오타난것을 그대로등록했네요 ( 좋은글 잘담아 올려주셔서 잘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와우 ㅉㅉㅉ ㅡ역시 우리선배님 멋진 편집 훌륭 하십니다
정말 그시대 상상과 그날 탐방이 새롯이 ㅡㅡ 굿 입니다
아주 상세한 안내 해설 감사드립니다.
사진보고....설명글읽고....다시 역사속 다녀왔습니다..
감사 드려요..
요참엔 못갔지만 전에 갔든날 상상하며 잘읽고 갑니다
탐방 길이 낭만님의 세세하고 멋진 후기글로 더 감동♡입니다
함께해서 더욱 날씨처럼 포근한 시간이였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건성건성 따라가면서 듣는둥 마는둥 공부같은 시늉만 내 보던 그날이
나자신 부끄럽게도 느껴지네요. 낭만님의 이렇듯 상세한 설명내용을 접하면서
다시한번 반성도 해 봅니다. 변명같지만 안가본것 보다는 훨 났다는 위안도 하면서....
아무튼 보람되고 의미있었던 그날의 추억을 다시한번 되새겨 볼 수 있어 감사 드립니다.
어쩜 이렇게 잘 표현하시고 ~~~
정성이 깃든 글솜씨와 촬영하신분들과 동행한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낭만님의 자세하고 섬세한 글속에 많은 역사의 산 지식을 얻습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산지식을 알려주시니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5670 아름다운 동행"
보배이신 존경하는 낭만 선배님♥
함께 자리는 못했지만 남들이 그냥 스쳐가는 부분까지 선배님의 섬세한 손끝의 글로써 많은 감동을 느낍니다
행복으로 시작되는 월요일 되시고
선배님 사랑합니다♥
내가미쳐듣지못한 역사이야기 글로올려주셔서 넘 잘읽고갑니다 (글로해설올려주심 감사드림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