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7살. 키 170cm. 몸무게 55kg..
가슴은 아스팔트위의 껌 수준이라서 항상 컴플렉스에 시달렸어요.
목욕탕에 가도 보이는건 다른 여자들의 가슴뿐..아휴~
가슴확대수술 하고싶다는 생각은 늘 머릿속에 있었지만,
막상 할려고 맘먹기는 쉽지 않더라구요..두렵고, 떨리고..
그렇게 계속 고민만하다가 지난 10월 2일 드디어 거사(?)를 치뤘습니다^^
2일 조퇴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수술 시작시간은 오후 2시..
겨드랑이 절개법으로 했거든요.
겨드랑이 털들을 다 밀어내고, 가슴에 디자인하고..
처음엔 250cc 할려고 했는데, 어깨가 좁고 워낙 가슴에 살이 없는
체형이라서 235cc 넣기로 했어요.
마취부터 수술 끝나는 시간까지 대략 1시간정도 걸렸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마취 깨어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어요.
그렇게 하루는 병원에서 입원했는데,
마취에서 깨고 나니까 정말 아프더군요..
마취기운 때문에 자꾸만 기침이 나오는데, 그럴때마다
가슴속에 박혀있는 피주머니 호스들이 움직여서 어찌나 아프던지..ㅠ.ㅠ
제일 힘들었던건 누웠다가 일어나기.. 정말 끔찍할 정도로 아팠어요..
다음날 퇴원해서 집으로 가는길.. 차가 도로의 작은 미세한 요철들을
지나갈때도 제 가슴은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더라구요.
조금만 덜컹거려도 가슴이 내려앉는것 같은 그런 느낌..
괜히 아빠한테 천천히 조심해서 가자고, 신경질내고 울고..
집에도착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혼자 옷을 입을수도 없었고, 더더욱 누워서 쉴수는 없었어요.
왜냐.. 일어날때 그 아픔때문에 견딜수 없어서 그냥 쇼파에 기대어 앉아 있었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는 절대로 눕지 않았어요..
원래 피주머니는 일주일정도 달고 있어야 된다고 했지만,
월요일에 출근해야 했기에
수술 3일째 되는날 피주머니를 뺐어요..
그 거추장 스러운 주머니를 빼고 나니까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움직일때도 훨씬 자연스러워졌어요..
하지만, 그래도 눕거나 일어날땐 혼자서 할 수 없어요.
누군가가 등을 받쳐줘야 힘들게나마 일어날 수 있거든요.
거의 3주동안은 아침에 일어날때 거짓말 조금 보태서
20분정도 걸렸어요.. 식은땀에.. 아픔에.. 윽~~
출근하는 날..
운전하는건 불편하지 않았어요.
그대신 살살~ 핸들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돌릴때는 겨드랑이에 통증이 왔죠
하지만, 항상 다니는 출근길.. 조심히 다니기엔 부담 없었어요.
수술 일주일후.. 실밥을 풀고..
선생님께서 지금 맛사지하면 죽음이니까 일주일 더 있다가.
그러니까 수술 2주일째 되는날.. 그때 맛사지 시작하자고 하시더라구요..
맛사지 시작했지만, 가슴이 딱딱한건 여전하고 아프기만하고 그렇더라구요.
집에서 스스로 아침저녁으로 5분씩 해주면 된다고 하시는데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해서 따로 성형외과 피부 관리샵에서
가슴맛사지를 받고 있어요.
비용은 부담스럽지만, 혼자하면서 불안해하는것 보다는 좋을것 같아서요.
그래서 지금은 주2회 관리샵에서 따로 관리를 받고 있는데요
역시.. 가슴이 한결 부드러워졌어요.
얼마전 혹시 구형구축은 아닐까 고민했던 마음은 싹- 사라졌답니다.
관리샵에서 맛사지 받고, 집에서도 제가 하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근육들이 약간 굳은듯 딱딱하지만,
맛사지해주면 풀어지구요.
이제 찌릿찌릿한 통증은 전혀 없어요.
맛사지할때 한번씩 식염수팩이 뿌드득 거리긴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걱정안해도 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손가락으로 꾹 눌러봤을때 보형물이 만져지는건
계속 그럴거라고, 그건 어쩔 수 없다고 하시네요..
삼개월까지는 되도록 와이어가 없는 브라를 하라고 하셔서
지금 스포츠 브라 입고 있는데요.
음.. 볼륨감도 있고, 만족하고 있어요.
수술후의 아픔은 정말 싫었지만,
지금은 하길 잘했다는 그런 생각뿐이예요.
이뻐질려는데 그만한 고통없이 얻을 수는 없는거죠.
아픔만큼 성숙해진다고.. 정말.. 요즘은 샤워하다가 거울보면 흐뭇~^^
전 겨드랑이 절개법이라거 많이 아팠지만,
유륜절개는 괜찮다고 하니까. 가슴확대 수술하실 분들은 그방법으로
하시면 괜찮겠네요.
겨드랑이 흉터도 날이 지날수록 붉은기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얼마전까진 두팔을 위로 올릴수도 없었는데(만세부르듯이)
계속 스트레칭 해주니까 이제는 많이 좋아졌어요..
가슴확대수술은 하고난후 관리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꾸준히 관심을 가져줘야하죠.
저도 앞으로 꾸준히 맛사지 해야하고, 신경써줘야하는게 부담스럽지만,
내몸이니까 내가 관리해야겠죠.
가슴수술을 확대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얘기하고 싶어요.
고통은 참을수 있을만큼 아파요..
혹시나 그 아픔때문에 망설여지시는 분들.. 참을 수 있어요.
잠깐의 고통으로 영원까지는 모르겠지만,
만족하면서 살 수 있는데, 그정도의 아픔쯤은 감수하시고
컴플렉스에서 해방되어 보세요.
자신감으로 가득한 삶.. 좋잖아요~
물풍선 같은 촉감.. 저도 그래요. 가슴 윗부분은 많이 자연스럽지만 아랫부분은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물풍선같죠. 촉감은 완전 부드러운 자연스런 느낌은 안들거라고 수술전에 얘기듣고 했지만, 맛사지를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서 물풍선이 말랑말랑 하느냐. 아님 땡땡하느냐..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아무쪼록 맛사지 열심히해서 나중에 후회없는 가슴 만들어요~^^ 근데, 저같은 경우엔 오른쪽 가슴이 왼쪽보다 밑으로 내려와서 너무 신경쓰여요. 선생님은 별 문제 없다는듯이 말씀하지만 너무 신경쓰여서 월요일엔 병원에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님들 모두 이쁜 가슴을 위하여- 홧팅!!
첫댓글 글 잘보았습니다 저도 식염수 유륜절개 두달반쯤...그래도 촉감이 그리 좋진 않은듯...ㅠㅠ
겨드랑이 얼마나 아팠을까...저두 겨드랑이로 할까 하다 배꼽으로 했는데 역시 잘했단 생각이..지금5개월째인데 모양도 감촉도 조커든여..맛사지는 아직도 열씨미 해야 감촉이 더 조아지져..앞으로 계속해야할듯....
겨드랑이 정말 아프겠어요 세상에서 제일아픈수술이 가슴확대성형인뎅 ㅜ.ㅜ 배꼽으로 하는수술은 일단 안아픈 의학적인 근거가있더군요
저두 겨드랑이로했는데 거의 비슷하네영^^*통증이랑..그런것들...전 두달됐는데여... 촉감말인데여...걍 물풍선같아여...촉감은 그다지 안좋은듯한데...시간이 흐를수록 촉감은 더 좋아지나여...
물풍선 같은 촉감.. 저도 그래요. 가슴 윗부분은 많이 자연스럽지만 아랫부분은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물풍선같죠. 촉감은 완전 부드러운 자연스런 느낌은 안들거라고 수술전에 얘기듣고 했지만, 맛사지를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서 물풍선이 말랑말랑 하느냐. 아님 땡땡하느냐..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아무쪼록 맛사지 열심히해서 나중에 후회없는 가슴 만들어요~^^ 근데, 저같은 경우엔 오른쪽 가슴이 왼쪽보다 밑으로 내려와서 너무 신경쓰여요. 선생님은 별 문제 없다는듯이 말씀하지만 너무 신경쓰여서 월요일엔 병원에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님들 모두 이쁜 가슴을 위하여-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