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뿌연 하늘 사이 쨍하고 비치는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지는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영유아 문제행동의 이해 및 놀이지도의 실제' 부제목 '유아와 함께 성장하는 교사'라는 제목으로 두시간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30년이 넘게 아이들과 생활하지만 또 다른 도전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영천 인고초등학교에 어른 7명이 손잡아야지만 둘레를 측정할 수 있는 크기의 플라타너스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자라려면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 나무의 수령을 궁금해하며 물어보는데 500년쯤 되어보이는 나무가 겨우 100년밖에 안되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100년밖에 안된 나무가 500년 된 나무처럼 자랄 수 있었을까요?
답은 그 플라타너스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결국 우리 아이들도 어떤 부모, 어떤 교사, 어떤 환경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거지요. 존중받고, 사랑받고, 인정받고ᆢ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문제아라고 느끼는 아이들이 진짜 선천적으로 만들어진 문제인지 아니면 우리 어른들이 자기가 만든 틀로 문제아를 만들고 있는지 ᆢ 문제의 행동은 욕구만족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겉으로 보기에 말썽같아 보이지만 마음에 상처를 나타내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말씀드린 것처럼 아이가 바지에 실수로 똥을 쌌다면 "나이가 몇인데 똥을 싸!" 그렇게 혼을 내면 똥을 싼 자제가 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거지요. 진짜 똥을 안싸면 어떻게 살아요. 죽지요. 똥싼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 "엄마도 그랬어!" 똥을 싸서 난감해 하는 아이를 보고 같은 표정을 지으며 "똥이 그냥 나와서 깜짝 놀랐지?" 반응해주고 "얼마나 당황했을까?" 공감하고 그리고 나서 원인을 찾아 줍니다. "화장실 가는게 힘들었어?" "그럴때는 얼른 엄마한테, 선생님께 이야기해 줘. 알았지?" 요렇게 긍정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줍니다. 부모님? 다 알고 계시죠? "긍정적 동기접근"이라고 하는데 "~을 싫어하는구나!"가 아니라 "~을 좋아하니?" "때리면 친구가 싫어해" 가 아니라 "친구랑 같이 놀면 노니까 재미있지?" "밀면 안돼요" 가 아니라 "차례차례 타볼까?" "뛰지 마!"가 아니라 "걸어가볼까?" 어때요 참! 쉽죠? 오늘부터 "긍정적 동기접근"으로 우리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해보기로 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7. 2.
어린이집 토마토 수확으로 부자가 된 오늘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