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시도 들어가는 배가 13시에 출항이라 남는시간을 보내기위해 남포읍성을 둘러봅니다.
큰 은행나무가 안팍에서 서로를 보며 늠름하게 서 있습니다.
밖에 있는 은행나무가 암나무인듯..
외동헌은 전혀 단청이 칠해지지 않은채 옛스런 모습을 간직하고 있군요.
그러나 칠을 하지 않으면 빨리 노후된다는 박사장님의 말씀이 일리있어 보입니다.
성벽도 튼튼해 보입니다.
성벽을 타고 걸으면 멋진 소나무가 있는 입구까지 갈수 있을텐데 아쉽게도 잡풀이 너무 무성해 도저히 연결해서 걸을수가 없군요.
다시 나가서 입구쪽으로 가 봅니다.
진서루에서 나와 남포초등학교 앞쪽으로 큰길을 향해가면 멋진 소나무가 우측에 다시 보입니다.
이들 소나무있는 곳까지 성벽을 연결해 걸을수 있으면 좋을듯 합니다.
대천항에서 삽시도행 배를 탈때까지 약 두시간 가까이 시간이 있어서 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1층은 회를 판매하는 곳이고 위층은 회를 먹을수 있는 식당들인데 상차림비용이 따로 추가 됩니다.
1층의 회를 판매하는곳은 가게를 잘 찾아가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으로 먹을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조금 비싸게 먹어야 합니다.
밀당(Nego)를 잘해야 합니다.
앞쪽 갑판에 앉아계신 두분을 너무 더운것 같아서 뒤쪽 갑판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식당에서 회를 먹고난뒤 전어회를 좀 떠 왔습니다. 위 사진이 2만원어치입니다.
아래쪽은 얼음이고 보이는 게 전부이지만 크게 비싸지는 않아 보입니다. 회를 써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런걸 두개 샀습니다. 하나는 갈때 하나는 올때 먹으려고요..
박사장님과 최사장님은 따로 매운탕이랑 새우를 실컷 드셔서 배가 부르시다며 회는 드시지 않았습니다.
삽시도에 도착하는 우리들보다 배를 타고 나가려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지금은 썰물이라 해안을끼고 걸을수 있습니다.
앗 황금곰솔....
로프를 타고 올라가는데 그냥 바닷가 길을 따라 가는것이 더 나을듯 했습니다. 아직은 썰물이라 걸을수 있었는데
괜히 힘을 많이 뺐습니다. 상당히 힘든 구간입니다. 여성들은 팔힘이 약해서 중간에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곳을 올라가면 황금곰솔 안내판 뒤편의 길과 연결이 됩니다.
면삽지는 조망만 보는것으로 ... 물망터는 이미 밀물이 들어와서 실체를 확인할수 없다는 도봉산님의 말씀.
석산님이 갑자기 열이 올라서 잠시 휴식중.
한웰님 가족.
두분이 일찍 트레킹을 마치시고 맥주한잔 하고 계시네요. 내 배낭에 있던 맥주 피처를 드리고
저는 땀을 씻을 장소를 찾아 갑니다.
수도를 찾아 보니 김사장님께서 씻을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저 트럭은 큰일 났습니다.
공중화장실에서 씻고나니 바로 그 뒤편에 쇳대님이 짊어지고 오신 남은 전어회를 펼쳤습니다.
나는 소주 댓병 반 남은걸 내 놓았습니다.
천인화대장님이 준비해오신 푸짐한 먹거리를 펼쳐 놓았군요. 사나이 두분께서도 대천항수산시장에서 드시고 남은
맛있는 새우를 내 놓으셨습니다. 이곳에서도 한잔 했더니 좀 무리가 됩니다.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첫댓글 자알 다녀 오셨읍니다
네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