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이 묻는다
채린꽃들이 아우성이다 백 년 만에 일찍 터진 잔치라고산책길 접어들어 걷는데싱싱한 송구채이 잎이 너울거린다'그래, 네가 정이란 말이지'손으로 어루만지며혼잣말을 건네자땅강아지처럼 누운 제비꽃이
얼굴을 빼꼼 내밀고
"감염병은 어떻게 되어가요."
조심스레 묻는다의아해하는 나에게지나가는 자전거 꽁무니에서어렴풋이 들었단다"아직은 안개 밭이다."라고 답한다"사람의 힘이란 보잘것없지만그것을 뛰어넘을꾀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니겠냐
그전에도 잘 이겨냈지 않았느냐
제비꽃이 심심한 위로를 준다
세상이 어떠하던하얀 조팝도개나리도 가지를 늘어뜨리고주꾸미를 부르고 있다근처 나무는 이제 막 웃기 시작하는데연녹색에서 초록으로
옷을 갈아입은 저 오두방정 버들들너희가 있어
어쩌면봄을 먼저 몰고 왔는지도
더 아름다운 지구를 향해
도움닫기 할지도
사진 제공 렌즈 세상
첫댓글 고맙습니다.건강하세요.
예 고맙습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