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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출 4: 1-17
모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즉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I am that I am) 이 말은 실로 너무도 놀랍고 너무도 엄청난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주의 온갖 신비가 다 풀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는 말씀을 통해서
1)하나님만이 참 신이시라는 바른 신관을 가게 되고,
2)하나님만이 만물의 창조주시라는 올바른 우주 기원론을 깨닫게 되고,
3)하나님만이 인생의 창조주라는 사실을 통해서 인간의 참 존재 가치와 삶의 목적을 깨닫게 된다고 했습니다.
천지간에 우리가 신앙하고 공경할 신은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 한 분밖에 안 계십니다. 다른 신은 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고, 하나님만이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시고, 하나님만이 내 생명의 주인이심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 대하여 심상한 태도를 취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께서 분명히 살아 계셔서 상선벌악 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 가정과 국가의 흥망성쇠를 홀로 주관하신다는 것을 믿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마음과 뜻을 다 바쳐 하나님을 공경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천대까지 복을 받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간절히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오늘 본문 1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고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로 가기를 주저하였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직접 체험하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해 볼 때 의구심이 앞을 가렸습니다. 40년 전 이스라엘 백성이 “누가 너를 우리의 주재와 재판장으로 세웠느냐?”고 하면서 대어 들던 쓰라린 경험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확신을 가지고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갈 수 있도록 두 가지 이적을 보여주셨습니다.
1. 지팡이로 뱀이 되게 했다가 도로 지팡이가 되게 한 이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을 이유로 주저하는 모세에게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습니다. 모세는 “지팡이니이다.”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손에 있는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땅에 던졌더니 그것이 순식간에 꿈틀거리는 뱀이 되었습니다. 모세가 뱀 앞에서 놀라 피할 때 하나님께서는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손을 내밀어 잡으니 그 손에서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이 이적이 우리에게 교훈해 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1)하나님은 우리에 있는 것을 요구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명을 맡기실 때에 없는 것을 요구하시지 않으십니다. 다만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하라고 하십니다. 예를 들어서 다윗을 사용하실 때에는 그가 가지고 있는 물매 돌을 사용했습니다. 주님께서 베드로를 부르실 때에는 그가 가진 배를 사용하여 그것을 강대상으로 삼고 많은 군중들에게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을 부르실 때에는 그의 학식을 이용 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에도 그가 목자로서 늘 가지고 다니는 지팡이를 들어 사용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시간 우리에게도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십니다. 물론 각자 가진 것이 다 다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물질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건강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지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어떤 사람에게는 내 놓기가 부끄러운 보잘것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내 놓을 때 이것은 큰 역사를 이룹니다. 예를 들어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십시오.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어린 아이의 점심입니다. 당시 노동자들의 점심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주님에게 바쳐질 때에 오천 명을 먹이는 이적을 일으켰습니다. 비록 천하고 하찮은 것이라 해도 믿음으로 주님에게 바치면, 하나님은 바로 그것을 사용하셔서 그의 놀라운 권능을 나타내십니다. 없는 것을 불평하지 않고, 있는 것을 감사드리고 그것을 최선을 다해 사용할 때 기적은 일어납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가져야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역사를 통하여 볼 때 인류를 위해서 큰일을 한 사람은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 자기의 손에 있는 것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내어 맡길 때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사용하여 주십시오! 하고 믿고 헌신할 때 큰 결과가 나타났던 것입니다.
2)무능력한 인간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가지고 있는 지팡이는 목자가 양들을 칠 때에 흔히 가지고 다니는 나무 막대기 입니다. 정말 보잘 것 없는 것입니다. 이 지팡이는 훌륭한 장식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예쁘게 다듬어진 예술품도 아니고 아주 초라한 나무 막대기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지팡이를 통하여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일으키는 권능을 나타내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비록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이용하여 역사하십니다.
성경에 나온 위대한 인물들이나 예수께서 쓰신 모든 사람들은 세상적인 조건을 갖춘 인물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고전 1:26-29에서 이런 말씀을 하였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이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이 진리를 하나님은 모세의 지팡이를 통하여 나타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모세의 지팡이가 무엇입니까? 말라빠진 생명력도 없는 막대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 말라빠진 막대기로 모세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보십시오. 모세가 그 말라빠진 막대기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던졌을 때 그 막대기는 살아 움직이는 뱀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마른 막대기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생명력 있는 존재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비록 세상적으로 볼 때 지극히 무능력하고 볼품없는 존재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하나님의 능력 있는 일군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모세가 광야에서 양을 치는 동안은 참으로 무능력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모세가 던진 마른 지팡이는 바로 그를 나타내는 상징물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세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모세는 마치 지팡이가 살아 움직이는 뱀이 된 것과 같이, 역동적이고 능력 있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는 놀라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세상적으로 볼 때 무능력하고 볼품없어서 자신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자포자기하여 주저앉아 있는 분이 계십니까?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용기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신다면 여러분은 절대로 무능한 사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결코 여러분을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고 그로 인해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신다면 참으로 크고도 놀라운 일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3)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기적을 체험하며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 동안 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광야에 있으면서 많은 뱀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뱀을 잡을 때에는 목 부분을 잡아야 꼼짝 못하지 꼬리를 잡았다가는 틀림없이 뱀에게 물린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여기에 우리의 갈등이 있습니다. 내 생각에는 내 상식에는 내 경험으로는 그렇게 하면 안 될게 뻔한데, 하나님은 어리석게 보이는 명령을 하시는 것 같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이 여기에서 실패하고 맙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뱀의 꼬리를 잡았더니 그 뱀이 지팡이가 되어 그의 손에 잡혔습니다. 모세는 신비로운 체험을 한 것입니다. 모세가 뱀의 꼬리를 잡았을 때 다시 뱀이 지팡이로 변하여 모세의 손에 쥐어졌다는 것은,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나아갈 때 뱀의 상징인 사단과 바로가 모세의 손에 꼼짝 못하게 잡힐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그 때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믿음은 나에게 이해되어지고 내가 설득되어져서 갖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누구도 신앙을 가질 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나아갈 때 믿어지고 온전한 신앙을 갖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해나가면서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으로 하나님의 말씀 순종에 갈등을 겪고 있는 분은 없습니까? 정말 하늘의 복을 받으시려면 말씀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해결의 길이 없습니다. 베드로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잡은 기적을 체험했지 않습니까? 모세가 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뱀의 꼬리를 잡았을 때, 다시 지팡이로 변하여 그의 손에 지팡이가 쥐어지고, 앞으로 바로를 제압할 것을 미리 보여 주신 것처럼, 저와 여러분도 듣기에 좋은 말씀이든지 혹은 마음에 찔림이 되고 부담되는 말씀이라도, 그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한다면 순종하여서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체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모세의 손이 문둥병에 걸리게 했다가 다시 낫게 한 이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 표징을 보여 주시기 위하여 모세에게 “네 손을 품에 넣으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 보니 그 손에 심한 문둥병이 발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그대로 했더니 손이 전과 같이 온전하여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러한 표징을 모세에게 보여 주셨을까요? 그것은 인간의 생사화복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보여 주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참된 구원자가 되심을 깨닫게 해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문둥병은 그 치명성과 혐오성 등으로 인해 고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문둥병을 모세의 손에 발하게 하셨다가 다시 낮게 하시는 이적을 보여 주심으로써,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만이 인간의 건강과 질병, 삶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알게 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사화복을 홀로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할진대 우리가 누구를 의지해야 하겠습니까?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고 믿지 아니하고 거역하는 자에게는 영원한 멸망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둥병 이적은 단순히 표징 이상의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세속 문화의 한 중심지인 애굽에 살면서 마치 문둥병에 걸린 사람들과 같이 종교적으로 도덕적으로 부패하고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의 품속에 끌어드림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게 될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인도를 받아 광야에서 40년간 연단을 받음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모습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영적으로 볼 때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모세는 인류를 죄의 올무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합니다. 그리고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약 시대의 성도들을 예표 합니다. 따라서 본문의 문둥병 이적은 세상에 살면서 죄로 오염되어 마치 문둥병자와 같이 그 영혼이 부패하여 문드러지고 냄새나는 죄인들이,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면, 그 영혼이 깨끗이 치유되고 죄를 범하기 이전과 같이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게 됨을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비록 그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눈과 같이 깨끗이 사해짐을 얻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 안에서 거듭나게 되면,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인정함을 받고 완전히 새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생명의 주이신 하나님과의 교제도 회복하고 그로 말미암아 영원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하수를 조금 취하여다가 육지에 부으라. 네가 취한 하수가 육지에서 피가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여호와께 고하되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또 다시 거절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소명에 대한 모세의 네 번째 거절입니다. 모세가 이처럼 하나님의 소명을 거절한 이유는 한결같이 자신이 무능하여 그 같은 막중한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자의 합당한 태도가 아닙니다. 물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거듭된 부르심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응답하지 않는 것은 겸손이라기보다는 책임 회피이며 불순종입니다. 때문에 급기야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노를 발하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을 때에 비록 자신은 부족하다 할지라도 자신의 주장을 앞세우지 말고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하나님의 뜻에 절대 순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언변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소명을 거절하는 모세를 향해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뇨. 나 여호와가 아니뇨.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모세가 자신은 말주변이 없어서 하나님의 소명에 응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실 것을 확신시키기 위해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말주변이 없었던 모세를 위해서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모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을 증거하는 자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이 할 말을 친히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를 넘겨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 그 때에 무슨 말할 것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자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주변이 없어도 그리고 아무런 힘과 능력이 없어도 그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세상을 향해 주님께서 ‘가라’고 하실 때 그 명령에 순종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충성스러운 증인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날도 죄악에서 신음하는 자신의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일꾼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그러한 일꾼들은 바로 먼저 믿은 우리 성도들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반응하고 계십니까?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하며 즉각적으로 순종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모세와 같이 “주여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 하면서 거부하고 계십니까?
정녕 우리는 자원하는 심령으로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할진대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에 주저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모두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역사를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의 손에 있는 것이 비록 말라빠진 지팡이처럼 보잘것없는 것이라고 해도 그것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던지고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일생일대에 하나님께서 큰 역사를 이루게 하실 줄 믿습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여러분의 손에 있는 지팡이 같은 보잘것없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크신 권능이 나타나고, 그리하여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려드리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표적의 의미.
출 4: 1-31절, 208.209.235장. 3927 Bible 말씀연구소 박봉웅 목사
본장은 모세가 하나님 구원의 대리인으로 세움받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라는 사명을 받지만 자신의 무능함과 나약함을 인하여 회피하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 가지의 기적을 보여 주시며 모세에게 확신을 주십니다.(1-17절). 이에 용기를 얻은 모세는 광야 생활을 청산하고 자신의 백성이 있는 애굽으로 돌아가고자 하였습 니다.(18-26절).
도중에 하나님께서 언변이 부족한 모세를 위하여 예비해 놓으신 형 아론을 만나 같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합니다.(27-31절). 구약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 할 수 있는 모세는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좀처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변명을 하고 사양합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형 아론을 예비하셔서 그와의 만남을 갖게 하십니다.
또한 그의 손에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들려 있었습니다. 모세는 그의 백성에게로 나아갔고 그의 백성은 하나님의 감찰하심을 인해 하나님께 머리 숙여 경배합니다.
1.계속되는 모세의 변명이 있었습니다.
1)백성들의 불신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3장에 이어서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모세의 세 번째 변명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그 백성들이 그의 권위를 거절할까봐 두려워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모세의 우려를 인내와 부드러움으로 다루셨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모세의 지팡이가
뱀이 되었다가 다시 지팡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두 번째로는 모세의 손에 한센병(나병)이 들었다가 다시 깨끗하게 되는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세 번째 표징으로는 나일 강물을 피로 바꾸는 모세의 기적적인 능력입니다.
애굽인들은 나일 강을 생명과 생산의 근원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그 백성에게 모세가 나일을 다스리는 힘을 가졌음을 보여 주는 것은 하나님이 애굽인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모세에게 주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뱀이 된 모세의 지팡이입니다. 출4:3,4절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것을 땅에 던지라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잡으니 그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고 했습니다.
-.문둥병이 발하였습니다. 출4:6,7절에 "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 손에 문둥병이 발하여 눈 같이 흰지라. 가라사대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손이 여상하더라."고 했습니다.
2)모세는 자신이 말에 능치 못하다고 했습니다.
모세의 네 번째 불평은 말에 능치 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자신은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하다는 것입니다. 모세의 반대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하나님 자신이 사람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임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의 입에 할 말을 가르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몰라서 그랬습니다. 눅1:37절에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입에 할 말을 주십니다. 사50:4절에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라고 했습니다.
3)모세는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하고 회피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보낼 만한 자를 보내 달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노를 발하셨습니다. 아마도 모세가 두려움에서가 아니라 불순종으로 말이 많아졌음을 하나님이 아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대언자로 그의 형 아론을 예비하셨습니다. 또 모세에게 나중에 이적을 행할 수단으로 뱀이 되었던 바 있는 지팡이를 잡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분노가 있었습니다. 수7:1절에 "이스라엘 자손들아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니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아론의 역할입니다. 출7:1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찌어다 내가 너로 바로에게 신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라고 했습니다.
2.모세가 지팡이를 잡고 애굽으로 향합니다.
1)장인 이드로를 만납니다.
모세는 장인 이드로를 만나 애굽으로 돌아가겠노라고 말하고 허락을 받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모세의 생명을 찾던 자가 죽었으니 애굽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모세는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있었습니다.
-.지팡이의 의미입니다. 시23:4절에 "내가 사망ㅇ릐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모세의 아내와 자녀들입니다. 출18:2-4절에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가 돌려 보내었던 그의 아내 십보라와 그 두 아들을 데렸으니 그 하나의 이름은 게르솜이라,
이는 모세가 이르기를 내가 이방에서 객이 되었다 함이요 하나의 이름은 엘리에셀이라 이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 함이더라."고 했습니다.
2)여호와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무엇을 어떻게 행해야 할지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애굽의 바로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바로의 마음을 강팍케 하여, 그가 하나님의 백성을 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는 하나님께 반역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강팍한 바로의 뜻을 꺾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해 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장자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리로 부르셨습니다.
-.악인을 향한 경고입니다. 레26:16절에 "내가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곧 내가 너희에게 놀라운 재앙을 내려 폐병과 열병으로 눈이 어둡고 생명이 쇠약하게 할것이요 너희의 파종은 헛되리니 너희의 대적이 그것을 먹을 것임이며."라고 했습니다.
-.장자 된 이스라엘입니다. 호11:1절에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 내었거늘."이라고 했습니다.
3)모세의 아들의 할례식이 있었습니다.
모세의 아들의 할례는 일면 이상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모세는 미디안에 머물 때에 그 아들에게 할례를 베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모세를 죽이려고 하신 것입니다. 그때 십보라는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놓았고 모세는 생명을 건지게 됩니다.
-.할례 명령입니다. 창17:10절에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고 했습니다.
-.차돌을 취하여 할례를 행합니다. 출4:25,26절에 "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가로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으시니라 그 때에게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함은 할례를 인함이었더라."고 했습니다.
3.모세와 아론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1)모세와 아론의 대면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론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모세를 맞아들이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아론과 만나서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명하신 이적을 모두 이야기했습니다.
-.형제의 사랑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벧전1:22절에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입맞춤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눅7:38절에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라고 했습니다. 죄를 회개하는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니다.
2)이스라엘 백성들의 경배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모든 장로들을 모으고 아론이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모든 이적을 행했습니다.
그때 백성들은 그 모든 것을 믿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돌아보시고 감찰하심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했습니다.
-.하나님의 돌아보심입니다. 출4:31절에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그 고난을 감찰하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고 했습니다.
-.머리숙여 경배합니다. 대상29:20절에 "다윗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라 하매 회중이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고 머리를 숙여 여호와와 왕에게 절하고."했습니다.
4.말씀을 정리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끝까지 인내하시고 그를 준비시키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세의 연약함을 아시고 그와 함께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을 향하신 당신의 계획을 시작하셨습니다.
아론과의 만남 그리고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는 그에게 큰 힘이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배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표적을 보여주시는 의미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보내심의 증거입니다. 출12:13절에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찌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사19:20절에 "이것이 애굽 땅에서 만군의 여호와를 위하여 표적과 증거가 되리니 이는 그들이 그 압박하는 자의 연고로 여호와께 부르짖겠고 여호와께서는 한 구원자, 보호자를 보내사 그들을 건지실 것임이라."고 했습니다.
둘째.하나님의 능력의 현현입니다. 신28:46절에 "이 모든 저주가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있어서 표적과 감계가 되리라."고 했습니다. 수4:6절에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 자손이 물어 가로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뇨 하거든,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었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영한 기념이 되리라 하라."고 했습니다.
셋째.하나님의 사역의 도구입니다. 렘44:29절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이곳에 너희를 벌할 표징이 이것이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한 말이 단정코 성립될 것을 그것으로 알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고전1:22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성취해 나아가실 때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를 택하셔서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처음에는 사양하고 꽁무니를 빼었지만 이미 애굽에서 살인죄를 짓고 도망하게 하사 광야에서 훈련하셨습니다.
여러분도 모세처럼 강권적으로 붙들림 당하여서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귀하게 쓰임 받는 성도의 복된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