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공의 졸업식이 있던 1974년 1월 11일 . 하루전 가야동 184번지를 찿았더니 그 여고생 처녀의 엄마가 나를 반겨 맞아 주었고 중학생인 그 처녀의 여동생이 내(석동)가 오면 " 꼭 만나자" 고 전하라고 해 그냥 나왔더니 장모될지도 모를 그녀의 엄마가 만나보고 가란다.
부끄러워 그냥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아쉬움,아쉬움만 남겨두고...............
세월의 흐름은 대학을 나온 간부들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크게 만히할 기회를 주었다. 삼촌이 대학을 보내 주겠다기에 1975년 5월 부터 경공 하천 건너에 있던 영남학원에 가게 되어 얼마나 기뻣는지....... 그러던 어느날 그 여고생(정O O)을 서면 지하도 에서 (우연히) 만났다. 하이얀 교복에 아주 부드러운 살결이 나의 눈을 어디다 둘지 모를 그녀를 . 어디다니냐고 물었더니 중앙여고에 다니고 공부는 부산대학의 수학교육과는 충분히갈수 있다고해 내 마음속으로 친구(오빠)는 닮지 않았구나 했지. 이미 나의 범위를 넘어버린 (집도 상당히 부자. 지적능력도....) 피천득의 인연속의 "여자" 가 되었음을 아쉬워 하며 지하도를 벗어났다.
***** 2010년 3월 20일 22:27에 올렸던 글인데 글씨가 작아 큰 글씨로 바꾸어 적었고 맞춤법도 그대로 내용도 그대로 옮겼다.
첫댓글 처녀의 온 식구가 나를 좋아 했다. 그리고 동래 정씨 집성촌 이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