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교향악단에서는 가을을 맞이하여 클래식 매니아들에게 색다르고 감동있는 공연을 선사하고자 정기공연 주제를 ‘슈트라우스의 교향시’란 제목을 가지고 개최합니다.
또한 2 년전 수원시향과의 연주회를 통해 독일 클래식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 세계적인 첼리스트 율리어스 베르거를 다시 한번 초청하여 더욱 의미있고 뜻 깊은 연주회로 만들 것입니다.
수원시향이 연주하는 슈트라우스의 교향시를 들으며 낭만적이고 감동있는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출연자 프로필 및 프로그램 내용과 곡명은 아래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프로그램
교향시 “돈키호테” 작품 35 Symphonic Poem "Don Quixote" op.35
Introduction
Variation I
Variation II
Variation III
Variation IV
Variation V
Variation VI
Variation VII
Variation VIII
Variation IX
Variation X
Finale
슈트라우스는 1897년, 유모러스한 돈키호테를 작곡하였다. 원래 그의 음악에는 유우머가 별로 없다. 대부분이 진지한 것이며 유현하고 영웅적이고 비극적이며 철학적인 것들을 취급하였다. 돈키호테는 스페인의 문호 세르반테스가 쓴 유명한 소설인데, 17세기 초에 발표한 불후의 풍자 문학이다. 마음씨가 착한 시골의 늙은 신사 돈키호테는 그가 숙독해 오던 여러 책에 나오는 중세 기사들의 모험담을 읽고 그것을 동경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옛 기사처럼 투구를 쓴 몸차림을 하고 기사 돈키호테라고 자칭했다. 집에서 기르던 나귀를 명마 로시란테라 이름하여 타고 시종 산초 판사와 함께 기사 수업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는 이제 위엄 있는 귀족이 된 것이다.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가 아름답고 기괴하게 보이며 중세 이야기의 꿈과 환상의 세계로 전개되는 것이다. 그는 칼을 뽑아 풍차에 도전해 보았으며 나무로 만든 말을 타고서도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고 시골 농부의 딸을 이상적인 귀부인으로 보고 부인을 존경하는 기사도를 실천하려고도 했다. 심각한 얼굴을 한 기사 돈키호테는 현실을 망각하고 꿈의 세계를 그려 수많은 괴상한 일을 계속하여 실패를 거듭하지만
이것이 자기의 과오라는 것을 생각지 못한다. 그는 나중에 친구의 만류로 이를 단념하지만 끝내 그는 끝없는 꿈을 안고 세상을 하직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도 우리들 자신의 성격 중에서 이 같은 현상은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다. 아무튼 이 유머러스한 스토리에 의거해 슈트라우스는 모든 악기의 성능을 최고도로 발휘할 수 있도록 규모가 큰 변주곡을 쓰는데에 중점을 두었다.
그는 이 테마에 확상적인 성격과 각 변주곡마다 다양한 성격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데 주의를 환기 시켰다. 이것은 치밀하게 짜여진 변주곡집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기교적이면서도 커다란 구성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라고 하겠다.
이 작품은 1893년 3월 8일 쾰튼에서 뵐러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서주 돈키호테가 기사도의 이야기를 읽고 이를 동경하여 이상의 여성, 그리고 모험을 꿈꾸면서 유랑의 기사가 되려는 것을 묘사했다. 여기에는 주요한 테마가 2개 있는데 비장한 얼굴을 한 돈키호테는 첼로로 환상적으로 연주되며 시종인 산초판사는 테너튜바와 베이스 클라리렛으로 우스꽝스럽게 연주된다.
제1변주곡
늙은 기사와 시종이 출발하는데 첫 번째는 풍차에 대한 공격이다. 늙은 기사는 풍차가 악마로 보이는 것이다. 허공을 도는 풍차에 달려 들어 돌진했지만 풍차에 걸려 그만 말에서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제2변주곡
풍차의 공격에 실패하고도 그는 투지만만하게 진군을 계속한다. 그의 시야에 나타난 것은 바람에 날려 오는 모래 먼지에 뒤덮인 적병이다. 사실 그것은 양떼였지만 돈키호테에게는 적의 대군으로 보인 것이다. 그는 다시 의기양양하게 진격해 간다. 이때 산초 판사가 저것은 양의 무리라고 고함치지만 그는 목동의 돌 판매에 맞아 말에서 떨어진다.
제3변주곡
돈키호테와 시종의 대화인데 공상가인 늙은 기사와의 대화이다.
제4변주곡
돈키호테는 순례차의 행렬을 산에 있는 도둑인줄 알고 다시 진격했지만 패배하고 만다.
제5변주곡
돈키호테가 여름 한밤에 명상에 잠긴다. 여기서 도르시네아 공주를 그리워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나타난다.
제6변주곡
그들은 다시 출발하고길에서 세사람의 농부의 딸을 만난다. 그 중 한 처녀는 돈키호테가 이상적인 여인으로 생각하여 정열을 쏟는 도르시네아의 공주이다. 그러나 그 여인을 본 기사는 악마가 그녀를 추하게 만들었다고 분개한다.
제7변주곡
돈키호테는 눈을 가리고 공중을 향해 목마를 타고 달린다. 커다란 풍차에 떠날린 사나이들은 신의 불이 타는 공중을 날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제8변주곡
그들은 다시금 모험을 시작하는데 강가에 가니 작은배가 있다. 이것을 하늘이 불행한 자를 구하려 하는 계시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 배를 타고 가는데 그만 배가 침몰했다. 그들은 겨우 언덕위로 올라왔는데 이를 신의 가호로 생각하고 감사한다.
제9변주곡
기사 돈키호테는 또 사람을 잘못보고 말았다. 두사람의 승려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괴한일줄 알고 진격한다. 그들은 놀래 달아나고 이번엔 돈키호테가 승리한다.
제10변주곡
거리의 사람들은 이 늙은 기사의 행동에 의아심을 갖고 그를 각성시키기 위해 마구 때린다.
이제 그의 광기와 공상은 사라지고 환멸을 느낀 나머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종곡
그는 슬품에 잠기었으나 점차 안정감을 되찾아 이성으로 돌아온다. 불행하고 착한 돈키호테는 죽음을 앞에 두고도 얼굴에 평화스런 미소가 어린다.
교향시 “영웅의 생애” 작품 40.
Symphonic Poem "Ein Heldenleben" op.40
1. The hero
2. The hero's adversaries
3. The hero's companion
4. The hero's battlefield
5. The hero's works of piece
6. The hero's retreat from the world and fulfillment
1899년 초연된 이 명작은 자유분방한 기법을 가지고 자신 만만하게 쓴 그의 야심작이라고 하겠다. 영웅이라는 제목은 자기 자신을 말하는 것으로 슈트라우스의 자서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는 하나의 전기의 전형적인 음악스타일이다. 스케일이 웅대한 이 작품은 우리들이 알고 있는 한 최고의 교향시라고 슈만과 같은 사람은 말하였다.
이 작품은 6개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고전음악처럼 일정한 형식이 없으며 하나의 표제를 묘사했다고 하겠다. 극적인 흥분과 아울러 아름다운 선율에 행복을 찬미한 조화된 하모니등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영웅
서주없는 쾌활한 곡으로 영웅을 제시한 테마로 시작된다. 이 테마는 영웅의 전 모습을 나타내는데 그의 위력이 여실히 나타내있다.
영웅의 적수
영웅과 인간의 대립인데, 몰이해와 적대시가 강조된다.
영웅의 애인
영웅의 애인. 말하자면 반려자의 아름다운 테마가 독주 바이올린으로 나타난다. 영웅의 동기와 함께 이야기 하는 듯한 부드러운 선율로 전개된다.
영웅의 싸움터
트럼펫이 울리는 가운데 싸움터의 장면이 나타남 대담하고 용맹스런 영웅의 모습이 여실히 표현된다. 위풍당당한 장군의 음악이 울려 나온다.
영웅의 평화사업
영웅의 업적이 나타나며 여기에서 돈키호테의 테마가 나타나는 것을 비롯하여 슈트라우스 작품의 테마가ㅣ 단편적으로 나타난다.
영웅의 은퇴와 완성
느림 템포의 곡으로 영웅의 적수도 이제 그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 목동의 피리소리를 연상케 하는 평화롭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이제 영웅은 여생을 안일하게 보내려는 것이다. 이제 영웅은 옛날의 투쟁을 회상한다. 투쟁도 없으며 정열도 없다. 평화와 위안 정화와 도취가 물줄기처럼 퍼질 따름이다.
협연 / 첼로 - 율리어스 베르거
율리어스 베르거는 1954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태어나 뮌헨 국립음대에서 발터 렐하르트와 프리츠 키스칼트에게 사사 받았고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안토니오 야니그로에게 사사 받았다. (1979년에서 1982년에 안토니오 야니그로의 조교였다.) 미국 신시네티 대학에서 차라 넬조바에게 사사, 메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의 지도를 받았다.
율리어스 베르거가 28세에 베르츠부르크 국립음대의 교수직에 임명되어 독일에서 최연소 교수가 되었다 그는 베르츠부르크 시작하여 후에는 자르부뤼켄과 마인츠 음대를 거쳐 현재 아우크스부르크 음대 교수, 학장으로 재직하며 차세대 톱 첼리스트 그룹을 양성하고 있다.
율리어스 베르거는 그의 특출한 바하 무반주곡의 해석, 보케리니의 알려지지 않았던 협주곡 등의 재발견 및 첫 녹음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그 외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볼프강 림, 존 케이지, 올리비에 메시엔등의 현대 작곡가들의 곡을 초연 녹음하였다.
그의 음악 파트너 로는 기동 크레메르, 자비네 & 볼프강 마이어, 레오나르트 베른슈타인
삐에르 로르네 떼마르, 노만 셀터, 베른트 글렘저, 발레리 아파나시에프, 슈테판 휘쏭 등이 있다.
또한 율리어스 베르거는 잘츠부르크 썸머 아카데미 (The International Summer Academy of the salzburg Mozarteum)에서 마스터클래스등 세계 각지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이끌고 있으며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쿨 프레지던트, 독일 마르크노이키어셴 국제 콩쿨 심사위원, 바르샤바 청소년 국제 콩쿨 심사위원, Casals 국제 콩쿨 심사위원 등 세계 유명 콩쿨 심사위원으로 있으며 독일, 이태리, 스위스 등 유럽 각지에서 훼스티벌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30장이 넘는 음반을 녹음하였으며 그의 엘가 콘첼토 음반은 영국의 그라마폰지에서 자클린 뒤프레의 엘가 음반과 함께 세계 최고의 음반으로 선정된 바 있다